질풍의 악마 파주주..

비애리 작성일 08.01.02 15: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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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주는 메소피타미아(mesopotamia) 신화에서 유래된 바람의 마신 입니다..
자연 환경이 좋은 곳은 바람의 신은 온화한 모습으로 그려지나
메소포타미아 같이 척박한 환경에서는 매우 무섭게 그려지는데
파주주 역시 성깔 더러운 마신 입니다..


파주주의 성격은 사납고 난폭하며 온갖 재앙을 초래 합니다..
원랜 창조의 여신 티아마트(tiamat)의자식으로 태양신 마르두크(marduk)가
티아마트를 죽이고 주신이 된 후에 많은 고신들이 마르두크에게 복종 했으나
파주주만이 신들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마신으로 남았습니다..


인간의 몸에 두쌍의 새의 날개와 갈기가 없는 숫사자(갈기가 없는 숫사자가 간혹 있긴 합니다..
아프리카를 공포에 떨게한 식인사자인 고스트앤 다크니스도 갈기가 없는 숫사자 이지요..
영화에선 갈기가 있는 모습으로 나오지만요..)의 얼굴에
이마엔 한개의 뿔이 나있습니다..

손은 사자의 앞발이고 다리는 매의 발톱과 깃털을 하고 있으며 꼬리는 전갈 형상에
뱀의 머리를 한 xx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남녀의 구별이 없지만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스스로 자손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파주주가 힘을 키우는 방법은 서로를 잡아먹는 겁니다..
파주주는 날개를 퍼덕여서 바람을 만들어 내는데 간혹가다 서로 다른 바람을 만드는
파주주 끼리 부딪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서로 싸워서 이긴 쪽이 진쪽을 잡아 먹는데 이때 강력한 태풍을 동반 한다고 합니다..


파주주는 내키는데로 바람을 일으켜 도시를 파괴하며 열풍을 만들어 인간들에게 불게 합니다..
파주주의 바람에 닿은 인간은 두통과 구역질을 동반한 열병에 시달리게 됩니다(실제로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장시간 열풍에 노출되면 열병에 걸리곤 했답니다)..


파주주와 그로 인한 열병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주문이나 마술적인 의식을 행해야만 했습니다..
단 파주주에게 대항하는 마술은 아니였고 재물을 바쳐 파주주를 달래는 의식 이였습니다..

평소에도 이럴진데 멸망기가 되면 그야말로 마구 날뜁니다..


수메르 문명(sumer기원전 27세기 이전에 남부 메소포타미아 평야에서 일어난 고대 초기 문명)의
붕괴를 노래한 점토판{우르의 멸망 애가}를 보면
파주주가 국토를 동강내고 발톱으로 하늘을 찢고 건물들을 부수며 인간을 토막내는 등
아주 파괴적인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메소포타미아가 멸망하고 종교관이  기독교에 흡수되면서
파주주는 메뚜기를 다루는 악마가 됬는데 아마 바람을 타고와서 뭐든지 먹어치우는
메뚜기의 공포가 뭐든지 파괴하는 파주주의 열풍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딱히 인지도가 있는 악마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유명하게 되는데,
바로 영화 <엑소시스트(the exorcist)>때문 입니다..

1탄의 윌리엄 프리드킨(william friedkin) 감독과 2탄의 존 부어만 (john boorman)
감독은 12세 소녀 리건(regan)의 몸에 깃든 악령으로 파주주를 등장 시켰는데
강력한 엑소시스트인 메린 신부를 죽게 하는증 그야말로 지능적이고 사악하고 지독한 악마로 그려 집니다..

3에선 다른 악마가 나오긴 했지만 파주주의 카리스마가 상당 했는지 <엑소시스트4-the beginning>에서
파주주가 다시 등장하죠..

영화의 유명세 때문에 파주주의 본래 성질이 많이 잃긴 했지만
파주주의 지독함과 잔혹한 카리스마는 잘 표현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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