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의 무서움 2.

Xenoxia 작성일 08.01.21 0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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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늦가을의 어느날,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공부를 하던 여고생이 있었다. 새벽 1시가 되도록 학교에 홀로 남아 공부를 하던도중 시계를 보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여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곤 짐을 싸서 교실에서 나가려는 찰나, 조금 떨어진 계단쪽에서 '타닥 타닥' 하는 소리가 들리며 누가 폴짝폴짝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소녀는 이시간에 누구일까 하고 교실문밖으로 머리만 빼꼼내밀어 훔쳐보았는데 그것은 얼굴이 괴상망측하게 일그러지고 한쪽 눈이 없었고 긴 검은 머리를 풀어헤친...그건 마치 귀신 같았다. 여학생은 너무 무서워서 교실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문을 소리없이 닫은후 교탁의 안쪽 공간으로 몸을 비집어 넣어 그안에 숨었다. 교실밖에선 옆교실들의 문이 다르륵 열렸다가 '없네...'하는 소리가 들리며 다시 다르륵 닫히는 소리들이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있는 교실문이 다르륵 열리자 여학생은 숨을 참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그대로 버텼다. 문이 다르륵 열리더니 역시 '없네...'하더니 다시 다르륵 문이 닫혔다. 그리고는 복도를 '타닥 타닥' 하며 폴짝폴짝 뛰어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계단 아래로 내려가듯이 소리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여고생은 '갔구나...'라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그때!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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