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많은 얘기를 나누는 편인데..
대순진리교, 증산도, 여호와의 증인, 예수천당불신지옥 등등으로 무장하신 분들과 두런두런 김밥에 떡볶이 먹어가며 얘기하는 걸 즐기죠. (물론 계산은 제가..-ㅁ-;;)
편의상 사이비종교에 빠지신 분들도 '도인' 으로 칭하겠습니다. 도인들은 나름의 진리가 있더군요. 이런 분들은 보통 학교 근처나 역전에서 많이 뵙는데요. 친구들은 저더러 미쳤데요. 시간 아깝다고 하는 애들도 있고..
거의 제가 만나본 90% 이상의 도인들이 '정성' 이라는 걸 드려야 내 기운이 터진다고 하며 돈을 요구하던데..한 번도 끌려간 적은 없었구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봤고, 많이 들었죠. 그리고 나머지가 회개하라. 교회에 나오라는 귀찮은 '도인' 들.
애인 만나러 가는 길 아니면, 진짜 최선을 다해 밥도 먹이고 얘기도 많이 들어줍니다. 지금껏 대략 50 여 명 만났는데..그 중에 배 안고픈 사람이 한 명도 없었네요. 알바하는 거 같기도 하고..대화 끝무렵엔 이런 거 하지 마세요. 집으로 가세요. 하니..우는 여학생들도 몇 명 있었고..집으로 모셔서 재운 분들도 있었는데..정말 딱하더이다.
이런 분들을 옹호하자고 글을 쓰는 게 아니라..미스테리겟에 말씀 잘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이런 사람들 만나면 [헛소리 하는구나!] 하고 인상부터 쓰지 마시고..
훈계든, 설득이든 하셔서 집으로 돌려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말주변이 없어서리..ㅡ0ㅡ..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