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읍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거대한질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p11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왜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xii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의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가구를질주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나는애련한해후에애련하는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끼치는일이다)
라지에터의근방에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 이 상 -
문학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같이 시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다음에 이 시의 해석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퍼옴)
건축무한육면각체 (建築無限六面角體)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집 내부의 방 내부의 벽장 내부의 서랍 내부의 조그만 상자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정육면체의 조그만 상자 속의 움직이는 정육면체, 곧 주사위 안의 정사각형의 배치.
즉 4를 이루는 네 개의 원, 결국 인공적인 구조 속의 누군가를 지칭한다.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손을 많이 씻어 끊임없이 비누를 닳게 하는 자, 곧 더러운 일에 종사하는 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지구의를 더듬어 지구를 상상하는 장님이다.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거세된 서양 말 수컷인데, 그것이 여인이란 건 여장 남자란 얘기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창백하게 병든 환자를 말한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두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아 몸무게조차 지탱하지 못하는 절름발이다.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마르세이유의 봄은 지중해의 파란 빛이며, 동양의 가을은 단풍으로 붉다.
그 둘의
만남은 보라색이고, 전통적으로 보라색은 동성애자를 상징한다.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회충양약이란 마약이며 Z백호는 갈지자(之)로 걷고 있는 아편쟁이를 말한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척하는 위선적인 인간이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만곡된 직선이란 원이며 직선의 질주는 지름이다.
즉, 가장 빠른 길을 찾아 헤매는
기회주의자를 뜻한다.
시계문자반에?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는 맨 위를 말하고, 침수된 황혼이란 눈이 빨개진 상태로 술이 머리 꼭대기까지
오른 사람, 즉 알콜중독자다.
도어-의내부의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새장에 갇힌 새처럼 은밀한 공간에 감금된 누군가를 말한다.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식당이란 친밀함의 공간이지만 붕우의 헤어짐은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상징한다.
즉, 지금까지 묘사된 많은 사람들이란 결국 단 한 명의 인물임을 뜻한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파랑잉크란 물감이며, 각설탕은 마약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여기서 전행들이 묘사한
단 한 사람이 결국 그림을 좋아했던 이상 자신임을 알게 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가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마약에 취해 자신을 모욕하는 이상을 뜻한다.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2층이 3층이 되며, 3층이 2층이 되는 이상의 건축물, 이화여대 사회관을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상징적으로 미로에 갇힌 자신의 처지를 뜻한다.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나는애련한후에애련하는나)
남자인 동시에 여자인 동성애자 이상이 거울을 보고 있음을 말한다.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주사위가 던져졌음을 뜻하며, 그것이 소름 끼치다는 얘기는 이상이 자신의 운명을
주사위에 맡길 정도로 절망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라지에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던져진 주사위가 창밖으로 튕겨 나간 것을 가리킨다.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창밖 빗속의 거리에 수많은 자동차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음을 지칭한다.
이상이 다소 여성성을 보였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알지못하지만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면
외디푸스콤플렉스를 띄였다고 합니다.
자기 아버지(혹은 큰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동경하고 여성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때 였을겁니다. 혹시 이 제목의 책 읽으 신분 계신지 모르겟네요...
처음엔 무슨 책 제목이 이따위야 하며 웃기네 하고 넘겼는데.. 우연히
책을 보게되었는데 정말 지은이가 허구의 내용을 너무 그럴싸하게 꾸며내서
정말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당시
중앙박물관자리를 철거한 직후였고 판타지 소설에 빠져 있을때 였으니까요..
이당시 지은이는 어느 창작문화제에 제출하려고 지은 소설인데..
그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소설이 영화로 나온다기에 다들 궁금해 했죠..
제 개인적은 생각은 영화로 나오질 않길 내심 바랬지만 솔직히 영화로 나오면
상상속의 퀄리티가 현실적인 화면으로 비춰지는게 개인 적으로 아주 싫었거든요..
역시나 영화는 그 예상을 적중했고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나 뭔가 모르게
깊은 미스테리한 스토리가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물론 저도 그냥 한편의 소설이구나
아님 영화구나 생각을 해도 가끔 생각해 보면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 많은 만행을
저질렀으니 우리의 혼 우리의 긍지 를 모두 없애는 그런 주술적인 방법을 아주 많이
행했을것 같습니다. 혹 그런 사실을 정말 "이상"이란 시인을 글로 그당시의 상황을
암호로 풀이헀을까요 아님 아직 우리가 모르는 암초같은 음모가 숨어 있을까요
그누구는 알고 있었지만 겁나고 무서웠기에 옮기지 못했던 일들을 그는 옯겼을 까요..
일본 그들은 우리의 정신을 아주 무서웠 했습니다. 그걸 두려워한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저주까지 우리에게 퍼부었지요. 이제 그들의 어두운 과거는 잊혀져 갈지 모르나
아직 지하 깊이 묻어있을지 모르는 새로운 음모가 있지 않을 까요?
황당하기 그지 없는 저의 말은 그냥 넋두리 였습니다. 혹시 일제시대나 다른 나라의 개입으로
생긴 음모를 아시는 분들 계시나요 아님 관련 서적이라도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