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글재주가 별로 없기 때문에 부풀리거나 축소하거 하지 않고

제가 겪었던 경험 그대로 얘기하겠습니다...............................

전 04년 1월 6일에 논산훈련소 입대후 훈련소 생활을 끝내고

주특기를 방공으로 받아서 방공학교로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방공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북괴군의 비행기및 전투기 헬기를

지상대공무기로 격추하기위해 훈련은 받는곳입니다

주무기로는 미스트랄 천마 발칸 경포(똥포) 오리콘 신궁 등등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아주 옛날무기인 스팅거 재브린...이 두개는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암튼 저는 무사히 방공학교에서 주특기(미스트랄) 교육을 받은후 퇴소를 해서

강원도 원통에 있는 3군단 513 방공대 미스트랄 사수로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아시는분은 다 아는 인제가면 원통해서 언제오나............ㅜ_ㅜ

그래서 부대에서 몇일간의 대기기간이 지나서

전 가래골이라는 진지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진지라고 하는것은 주요시설 대공방어와 전쟁시 북괴군의 비행기를 지상에서 격추하기위해

산속 깊은곳에 있는 막사?같은곳으로 저희 진지는 300고지에 있는 진지였습니다 여기서 300은 300미터라고 생각하세요^^

거기서 발칸부대원 (8명) 진지장 중사와 미스트랄 운전병(제 윗고참) 그리고 저 이렇게 11명이 생활하였습니다

처음 진지에 왔을때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시설은 정말 열약했고 밥도 직접 저희가 지어서 먹어야하고 화장실도 푸세식이였습니다

하지만 더 힘든건 소수의 인원들만 생활해서 진지내 구타및 가혹행위가 너무 심했던거 였습니다

진지장이라고 중사1명이고 거기에 병사들에게도 관심도 없는 전역날짜만 기다리는 말년중사였습니다

그렇게 전 힘든 이등병 생활을하고 백일휴가를 갔다오고 얼마지나서 않아서 일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생활하던 발칸병사들이 진지교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진지는 각 소대에서 몇개월 기간으로 다른 진지로 옮기게 됩니다

한 진지에 너무 오래있으면 전투력이 저하된다나..... ㅡㅡ;

ps.미스트랄은 한 진지에 정해지면 그곳에서만 군생활을 하게됨(우리만 예외 ㅜㅜ) 특별한 케이스가 있는 경우가 아니고.....

암튼 그나마 정들었던??? 발칸소대원들과 작별을 하게되고 다른소대가 저희 진지로 올라왔습니다

몇소대인지는 너무 오래되어서 거기까지는 기억이 안나네용....^^;

새로 올라온 소대원들은 그 전에 있던 발칸소대원들과 너무나 다른?소대였습니다

다들 친절하고 잘해주고 동기1명에 후임도 있었으니깐요 1명이지만................ㅡㅡ;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하네용 정말 같은 소대원처럼 잘해주고 참.......그립네용 ㅜㅜ

그러면서 전 자연스럽게 요번에 올라온 발칸소대원들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이 진지에 있는 대공초소 근무도 같이 서게 되었습니다

말이 대공초소 근무지 가면 걍 노가리까거나 할일없이 2시간 멀뚱멀뚱 서 있는게 전부입니다

전 미스트랄리여서 대공초소 근무는 안서고 주로 저와 제 고참이 취약시간 근무만 서는데

발칸인원이 휴가가거나 초소근무인원이 적으면 저희가 같이 근무를 서 주고는 합니다

그러면서 발칸소대원들과 근무를 서니 친해질수 밖에..............^^

여기서 취약시간이란 북괴군의 비행기가 남한에 침투하기 가장 좋은시간으로

해뜨기전 30분 해뜬후 1시간과 해 지기전 30분 해 진후 1시간 이 시간을 취약시간이라고 하는겁니다

해 뜨는 시간과 해 지는시간은 날짜와 계절마다 다르기 떄문에 그 시간은 항상 랜덤입니다

암튼 여기까지가 제 군생활을 초반부분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게 되었네용

다음글부터 제가 겪은 섬뜩한 이야기를 마져 올리겠습니다

Tip.저희 진지는 예전 6.25 전쟁때................................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