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이해하고 나면 무서운 이야기.....

한예슬남편 작성일 09.07.16 05: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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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일사진편

나의 생일날, 집에서 파티를 열었지.
집안에서 친구들 모두 모여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이상한 것이 비쳐 버렸어.
등뒤의 장농에서 하얀 얼굴에 새빨간 눈을 한 낯선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어.
우리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영능력자를 수소문해서 그 사진을 감정 받았지.
그랬더니
「이 사진에서는 영기가 느껴지지 않는군요. 심령사진이 아닙니다.」
라지 뭐야.
에이~ 괜히 깜짝 놀랐잖아.
난 또 귀신인줄 알았네. 다행이다.
 

2. 행방불명편

1997년 일본 구마모토현(くまもとけん) 한 시골 마을에서 '마도카(まどか)'라는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마도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마도카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제 마도카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れいのうりょくしゃ)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마도카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마도카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마도카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녀의 뱃 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3. 캠코더편

독신 생활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텐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 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자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    「캠코더 촬영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다면 증거품이 될테니 경찰도 납득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 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 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건 진짜 스토커 찍혀 있을 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캠코더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 있어!! 찍혀 있어!! 스토커 찍혀 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실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남자가 한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속 여자는 남자의 방 옷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아…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는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4. 노인과 게임편


노인이 남자에게 말한다.
「게임을 하나 하겠나?」
노인이 설명한 게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자안에 고액의 상금이 들어 있는데 남자가 상자를 열 수 있다면 그 안의 상금은 남자의 것이 된다.
상자는 아주 튼튼해서 맨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자 옆에는 도끼같은 것들이 놓여있다.
 
시간제한은 없다.
 
남자는 얼마든지 하자고 한다.
 
돈을 얻을 기회만 있고, 자신이 손해볼 것은 없는 아주 매혹적인 게임이었다.
참가의사를 밝힌 남자에게 노인이 말한다.
「사실  상자속 상금에 다다르기까지 난관이 몇 가지 있다. 5만엔만 낸다면 상금의 바로 옆에서 시작하게 해주지.」
남자는 웃는 얼굴로 5만엔을 내민다. 
                 .
                 .
                 .
게임이 시작되자 상금은 남자의 눈앞에 있었다. 
 


5. 수박서리편


어느 수박 농가에서 상습적으로 밭에 몰래 들어와 수박 서리를 하는 놈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좋은 대책이 없을까 궁리를 한 끝에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간판을 만들어 수박밭에 세워두었다. 
 
 
 
「경고!  이 밭에는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수박 1 개 있다.」 
 
 
 
그 다음날 농부가 밭에 나와 수박을 확인하니 하나도 없어진 것 없이 수박은 모두 무사했다. 
 
 
 
다만 간판 아래쪽에 한구절이 덧붙여져 있었다. 
 
 
 
「지금은 2 개」 
 

6. 비오는 날


비오는날...
한 남자가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한손으론 7살 난 여자 아이를 엎고 숲속 깊은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빗물이 다 묻잖아─ 추워─ 추워─」                                               

 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                                                       
「돌아올때는 등이 젖겠군.」 




7. 불청객편

 
결혼한지 이제 2년째.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주말에는 쉽니다.
 
빨래나 청소 같은 건 언제나 미뤄뒀다가 토, 일요일이 되면 한꺼번에 해왔지만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 그다지 신경 안쓰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일까 인터폰이 울려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30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낯선 여성이 서있었습니다
 
뭔가 돈을 받으러 온 걸까요? 아니면 남편을 만나러?
 
남편이 일어나질 않아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가
 
나도 잠옷바람으로 단정치못한 모습이라서
 
응답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람이 없는 척 하고 있으니 또각또각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3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 여성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거리를 사러 나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는데
 
투명한 셀로판지로 감싼 꽃 한송이가 편지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약간 시들어버린 국화꽃이었습니다.
 
서서히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무서워졌습니다.
 
어째서? 어떻게!
 
혼란스러운 머리속으로 낮에 찾아왔던 그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해 했으면 추천 못했으면 리플로.........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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