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 얘기까지 너무 공백이 길어졌군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참 1부를 읽고싶으면 제 닉네임 검색해보세요
뭐 별거 없지만 대강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편하게......^^;
이제 잡담은 여기까지 하구요 그러면서 전 자연스럽 새로 올라온 발칸소대원들과 친해졌습니다
제가 붙임성이 좋은것도 있겠지만 새로 올라온 소대원들도 전부 개념인들이여서
친해지는것은 시간문제......................................^^
그러면서 서로 재미있게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밤이되면 소대원들과 야식(통닭,피자등등)도 먹고 가끔 쐬주도 빨고
하지만 이때는 짬밥이 찌글해서 그닥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ㅜ_ㅜ
아 부대에서 무슨 술이냐? 통닭이냐? 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수 있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진지는 대부분 산속 높은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진지는 보통 간부1명이 관리를 해서 조금 편한 간부를 만나면 정말 편하게 지낼수 있습니다
순찰이런거는 산속 높은곳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야간순찰은 하기가 힘듭니다
미쳤다고 새벽에 300미터 고지에 비포장도로 산길을 순찰할려고 하는 지휘관은 거의 없다고 보면......^^;
자 그럼 이제부터 얘기하겠습니다
그 날은 한창 날씨가 덥고 습한 8월이였습니다
다들 날씨가 더워서 죽을꺼 같았는데 부대환경정리에 재초작업에 배수로 작업에......
하지만 이 작업을 9명이서 해야 했습니다 ㅜ_ㅜ
발칸 8명에 진지장1명 미스트랄 2명 총 11명인데 2명은 대공초소 근무 ㅡㅡ;
암튼 빡세게 작업을 하다가 저랑 발칸고참(왕고) 조금 쉴려고 막사근처에 유류창고가 있는데
고참이 창고뒤에 비좁은 길이 있는곳으로 가자고 하는겁니다
물론 전 따라갔구요^^
전 유류창고 뒤에 비좁은 길이 있는것만 알았지 거기에 뭐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거기 갈 이유도 없고 짬밥도 안되고.......................................ㅡㅡ'
그리고 그 길을 가니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일단 오르막길이구 말이 길이지 걍 산속을 헤집고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그 비좁은 길을 헤집고 올라가니 가뜩이나 작업해서 힘들었는데 오르막길 올라가서 거의 GG
그러자 발칸고참이 담배를 주면서 힘들지 여기 누워라 하는겁니다
전 당근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
그 고참은 어차피 난 몇일안남았고 보는사람도 없으니 괜찮다고
그말에 전 몇번더 팅기고 걍 누워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누워서 담배를 피고 하늘을 보니
캬~~~~~~~~~~~!!! 진짜 쵝오의 꿀맛이였습니다
이 맛에 아직도 흡연을 하고 있지만 ㅋ
암튼 그러면서 그 고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물론 누워서 ㅋ
그 고참이 일어나는 겁니다 물론 저도 고참이 일어나니 같이 일어났지만
고참이 더 누워있으라고 자기는 걍 소변보러 간다고 하는겁니다
그래도 전 다시 일어났지만 그 천사같은 고참이 안누워있으면 죽인다고?해서 걍 다시 누웠습니다 ^^;
그리고 고참이 소변을 다 보고 갑자기 저한테 이런말을 하는겁니다
고참 왈 '야 ㄱㅊ아 너 뭔가 찜찜하고 이상한 기분이 안드냐?' 이러는 겁니다
갑자기 그런얘기를 해서 전 이 쉑히 뭔소리 하는거여?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ㄱㅊ 왈 '잘 모르겠습니다'
고참 왈 'ㄱㅊ아 니가 누워있는데가 뭔지 아냐?????'
그래서 전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아 이름없고 잡초가 너무 무성한 공동묘지 였던겁니다 ㅜ_ㅜ
전 그것도 모르고 고참과 같이 누워서 담배피고 좋다고 하늘이나 쳐다보고 실실쪼개고 ㅡㅡ;
아 지금도 생각하면 진짜 기분이 엿같습니다
물론 그 무덤에 있던 고인한테 너무 죄송하구요 (_ _ ) 꾸벅
그러면서 제가 기겁하고 일어나자 그 고참은 뭐가 좋은지 혼자 쳐 웃는거였습니다
이 쉑히 자기는 다 알고있던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자기도 이병일때 말년이 데리고와서 당했다고 하는거였습니다
일종의 신고식?????????? 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유치하고 다시는 하지 말아야할 그런거였습니다 ㅡㅡ;
그러면서 그 고참이 저한테 얘기하는게
고참 왈 'ㄱㅊ아 여긴 사실 이런 주인없는 무덤이 한두개가 아니다' 라고 하는겁니다
자기말로는 예전 6.25때 전쟁시 한국군과 북한국과 격전지라고 .............
그러면서 당시 북한국이 남쪽사람들 옷입고 한국군을 유인한담에 사람들 많이 죽였다나???
근데 그 시체를 처리할장소가 없어서 산속에 대충 무덤형식으로 만든거라고.....
걍 땅에 묻으면 나중에 발견되거나 티 날수있는데 무덤으로 하면 절대 파지 않는다고..........................
암튼 그런 전형적인 전쟁얘기를 하는겁니다
전 물론 아 그렇습니까? 라고 하면서 걍 이 고참이 나 무섭게할려고 지어내는거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걍 흘려버렸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짬밥이 되었으면 왕고말에 꼬투리 잡아서
그럼 그 한국군의 무덤을 왜 안찾아가냐고?
왜 아직도 저렇게 전쟁용사들의 무덤을 방치하냐고?
이렇게 따질려다가 짬밥도 이제 막 일병꺾인 쉑히가 왕고말에 토달면....ㅜㅜ
그렇게 전 썩소와 생각나지도 않는 잡담을 하다가 갑자기 날씨가 어두컴컴해져서 다시 막사로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얼마있다가 비가 오기시작하는겁니다
뭐 강원도의 8월이야 장마시즌이고 아침에는 화창하다가 점심에 갑자기 비가 오고 그런 곳이니깐요....ㅡㅡ;
그렇게 저희는 작업을 중단하고 막사로 들어가서 걍 대기하다가
계속 비가 내리자 진지장이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라고 하면서 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막사내에서 티비를보면서 노가리까고 건빵먹고 쉬고있었습니다
그렇게 비만내리다 몇일후 언제그랬듯이 다시 쨍쨍......................ㅜㅜ
다시 작업현장으로 투입 ㅜㅜ
그렇게 작업만 하다가 저랑 같이 유류창고 뒤쪽으로 올라간 왕고가
소대장한테 오늘 작업 끝내고 얘들 다 고생했으니 밑에 조그만한 마을슈퍼에 쐬주사가지고 막사인원들끼리
한잔하자고 하는겁니다 물론 진지장은 첨에 안된다고 했지만
왕고의 파워와 여러 불쌍한 중생들의 눈빛에 진지장도 흔들리고 자기도 한잔 하고 싶었는지 허락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왕고랑 다른후임이 몰래 내려가서 소주와함께 근처 통닭집에서 치킨과 골뱅이와 덤으로 맥주까지 ㅎㅎㅎㅎ
물론 돈은 왕고와 진지장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후임일때는 고참들이 잘 쐈는데 물론 제가 고참일때도 자주 쏘고 그랬는데
예비군가서 보니 요즘은 뿜빠이가 대부분이군요
어찌보면 옛날군대도 좋은점도 있었는데 ㅋㅋㅋ
암튼 내려간 인원이 돌아오자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지더니 다시 비가 쏴악~~~~~~~~~~!!!!
그러자 고참들은 하늘이 도와주는거구나 비가 이렇게 오면 야간에 순찰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도 싹 없어지고 ㅋ
맘놓고 먹으라고 하늘이 도와주는거라구.......................ㄷㄷㄷ 에휴 끼워맞추기는 쉑히들 ㅋ
그러면서 막사로 들어가서 밤이 되기까지 기달렸습니다
그리고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그 날의 밤........................................................
자 여기까지가 2부였습니다 쓰다보니 정말 글이 ㅎㄷㄷ하게 길어졌네용
제가 너무 자세하게 쓸려고 하다보니 글이 이렇게 길어지게 되었네용 ^^;
그래도 지금까지 글에 픽션같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대화같은것도 대충의 기억으로 생각해낸거지만 거의 맞을꺼에요
자 이제 마지막 3부의 글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다들 기대해주시구요 전 언제올지 모르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ps.고참이랑 대화시 나오는 ㄱㅊ는 제 이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