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보는 제 친구

별의하루 작성일 08.04.30 19: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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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정말 제가 직접 격은 실화입니다.

 

구라니 소설이니 뭐니 하실분은 그냥 backspace를... 가볍게 눌러주세요.

 

§ 소고기가 더 무서워서 제 글은 관심 안받을지도;;

 

 

 

어제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포, 귀신 같은 무서운 이야기를하다가

문득 작년에 겪은 고등학교때 친구 얘기가 생각나더라구요.

 

 

작년 7월 방학때였습니다.

 

모두 막 사회 초년생, 혹은 대학교 2학년이 된 지라 아직 철 없이 놀기에만 급급햇죠. ㅎㅎ

 

친구 부모님이 주말여행 가신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돌아다님녀서 놀다가 그 친구 집에서 놀기로했죠.

 

그런데 친구 A가 언젠가부터 기분이 언짢은듯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더라구요.

 

평상시에도 감정기복이 좀 심한 친구여서 뭔가 말 잘못햇나 하면서 분위기 맞춰주다가

 

떡복이 만들어먹고 밤 늦게까지 위닝하면서 술도 마시고.

 

말 그대로 20대 초반에만 가능한 꿈만같은 이야기들이죠..

 

 

그렇게 술마시고 놀다가 새벽 4시 쯤이 되서야, 전 점심으로 먹을 밥을 씻어서 담궈두고,

애들이 모두 졸리다고 해서 5명은 거실에서, 저는 작은 방에서 친구랑 둘이 잤습니다.

 

 

밤중에 화장실 갈 겸해서 방에서 나왔는데 친구 A가 안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식탁에서 둘이 맥주 간단하게 마시면서 " 하루종일 기분 안 좋은데 무슨일 있어?  " 

 

친구 A가 " 이 술 다 마시고 화장실 들렸다 얼른 방으로 들어가서 자, 돌아다녀서 피곤하잖아 " 그러더군요.

 

전 화장실 간다고도 안햇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하더라구요.

 

눈치가 좀 빠른녀석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친구 B 랑 C가 일어나더니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봣더니 친구B가 꿈자리가 안 좋앗다고,

C는 가위 눌려서 죽는 줄 알앗는데, 누가 갑자기 자기 몸을 들어올리는 느낌에 가위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구요.

 

 

애들은 착한 귀신이 너 동정으로 죽을순 없어서 도와줬나보다  라면서 다 같이 웃다가. 3명은 약속이 있다고 나가더군요.

 

저와 친구A, 친구C, 그리고 집주인친구 총 4명이 남아있었는데,

갑자기 친구A가 친구C를 보면서

 

친구 A왈 " 너 어제 밤에 가위 눌릴때 누가 가슴 계속해서 때리는 기분 아니었냐? "

친구 C가 " 응!! 맞아맞아  너도 가위 많이 눌려봣나봐? 나 요즘 들어 자주 가위 눌리더라. "

 

그러더니 친구A가 한 마디 하더라구요.

 

" 너 길거리에서 주운 목걸이나, 귀걸이 있지? 그거 버리던지해라,

안그러면 계속 가위 눌릴꺼야, 심해지면 널 죽일수도 있데 " 라고...

 

친구C는 어떻게 알았냐면서, 금은방 가져가보니 진짜 은귀걸이 라서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A가,

 

" 어제 그 귀신이 네 목 조르려길래 겨우 떼어놨다. 빨리 버리는게 좋을거야. "

 

 

그 친구가 가끔 알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이유를 그날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뭐랄까 직접 옆에서 귀신이 친구 목조른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얼마나 소름끼치던지...

 

그 친구가 지금은 경기 연천 근부대에서 근무하는데, 군대에서 가끔 귀신 보인다는 말 하면 군대가기 싫어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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