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에 있는 집현산(集賢山)은 예로부터 호랑이가 많았다고 전해 내려오고
이와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내려 옵니다..
그중에서도 집현산 보림사(寶林寺)에는 호랑이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그 근처의 주민들은 이 호랑이 전설을 믿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 보림사라는 절이 생기기 훨씬 이전에 집현산의 토굴에 일타라는 젊은 승려가 스승인
금오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었습니다..
금오 스임은 일타에게 좋은 스승이자 아버지 였는데 세월이 흘러
금오 스님은 열반에 들고 일타는 스승의 유해를 화장하고
스승의 가름침을 깨닫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해 겨울 눈이 오지 않아 산이 가물어 가기 시작 했습니다..
이때 일타 스님의 꿈에 금오 스님이 나타나
약제로 약을 지어 골짜기에 산신청을 마련해 약을 바치라고 하였습니다..
일타 스님은 스승님이 말한대로 골짜기를 향해 산신제를 지냈습니다..
산신제를 지내자 눈이 내렸고 5일쯤 됬을무렵 일타 스님 앞에
갑자기 두마리의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 한마리가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로 변해서 말하기를..
"네가 지어준 보약을 먹고 이제야 기운을 차렸다..
앞으로도 계속 보약을 지어 줄것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일타 스님은 계속 해 올리다고.. 대답을 했고 호랑이 둘은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그때부터 일타 스님은 산신각을 지어 해마다 호랑이를 위해 산신제를 지냈는데,
그다음부터 호랑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발자국은 늘 남았다고 합니다..
일타 스님은 열반에 들때 까지 산신을 봉양 했고
세월이 흘러 1964년에 일타 스님이 열반을 든 공터에 절이 들어 섰습니다..
그런데 절을 짓고 있는 무렵 겨울에 절터를 둘러 보던 주지 스님의 눈에 구술이 하나 놓여 있었고
그 옆엔 호랑이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절을 짓던 주지 스님은 전설을 생각 하고는 산신령이 보배를 줬다고 하여
절의 이름을 보림사(寶林寺)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전설을 다시 상기 시킨 일이 있었는데
폭설이 내린 지난 1994년 겨울, 보림사 뒷편 응달진 곳에서 호랑이의 발자국이 발견된 것입니다.
야생 호랑이가 없는 우리 나라 현실에 비쳐 주지 스님은 하도 신기해 철수마을 주민 2명과 함께
그 발자국이 호랑이 발자국인지를 확인했고,
이튿날에는 동물원에 가서 그 발자국의 모습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분명 그것은 호랑이 발자국로 판명 됬고 이듬해인 1995년에도
다시 호랑이 발자국이 발견 했습니다..
호랑이 발자국만 발견됬을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증거는 없지만
마을 어르신들은 산신이 다녀간 거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