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이무기에 대해 적을때 사악한 이무기인 꽝철이에 대해 적은적이 있습니다..
꽝철이는 사악한 이무기로 하늘을 자유로이 날며 가뭄과 파괴를 불러오는 괴물이죠,,
그런데 이 꽝철이의 목격담이 태안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1977년 9월경 한참 추수로 바쁠때 였습니다..
정우찬씨는 온 가족을 데리고 밭에서 고추를 따고 있었는데 뭔가 굉음이 들렸습니다..
뭔 소린가 싶어서 고개들 들고 보니 갑자기 서쪽의 바다에서 뱀 같이 생긴 거대한 무언가가
물결을 일으키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더니 그대로 날아서 마을 앞산을 넘어가고 있는 것이 였습니다..
당시 정씨 가족 7명과 일을 도와주러 온 쳥년 셋도 그 광경을 보고는 아연 실색 했습니다..
이 얘기는 금새 퍼졌고 처음엔 용을 본게 아닌가 싶었는데
마을 어르신들은 그건 용이 아니라 꽝철이라고 하는 것이 였습니다.
그리고 꽝철이가 출몰해 머물거나 또는 지나간 곳은 몹시 가물어서 곡식은 물론 초목마져도
다 말라 죽거나 큰 홍수가 일어 나는등 재앙이 일어 난다며 경고를 했죠..
물론 마을 사람들은 그려려니 했지만
다음날 폭우가 몇일간 쏟아져 저수지가 범람했고 그 근처에 있는 정씨와 이웃의
가옥은 빗물과 저수지물에 잠기게 됬고
정씨 가족은 이웃 마을에 살고 있는 외가로 피난 했다고 합니다..
옛 속담에 꽝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이라 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꽝철이가 지나간 곳에는 아무리 계절이 좋아도 곡식이 되지 않는것처럼,
거의 다 잘 되어 가던 일도 방해자가 나타나 실패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꽝철이가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는 생각은 옛부터 있었고
목격담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조선시대 광해군때도 경상도 지방에서 하늘을 나는 거대한 뱀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곳에서 심한 가뭄이 들어 사람들이 많이 죽어 나갔다고 합니다..
이렇듯 전설이나 옛 이야기 처럼 꽝철이가 출몰후 피해를 입자..
정씨와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본건 분명히 꽝철이라고 생각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