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티 섬의 독립과 부두교..

비애리 작성일 08.06.06 1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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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로 유명한 부두교를 믿는 나라는 많지만
하이티(haiti) 섬처럼 대놓고 믿는 곳은 드뭅니다..

그 이유는 하이티는 부두교와 지도자 그리스토프를
중심으로 한 노예들이 프랑스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대앙을 했고 백인들을 몰아낼수 있었기 때문이죠..


1800년도를 전후로 미국과 카리브 해의 흑인들은
프랑스등 유럽 정착민들에 의해 철저하게 감시되고 있었지만
하이티는 폭동이 성공한 유일무이한 곳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폭동이 성공했는데는 뭔가 초자연적 힘이 작용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흑인 저항군들의 지도자인 그리스토프는 부두교의 독실한 신자이자
'오웅간'(부두교중 저주를 전문으로 하는 사제)의 제자 이기도 했는데
그는 저주술을 이용 독립을 유도 했다고 합니다..

하이티섬의 부두교에 대해 기록을 한 학자 조나단 하베
의 기록에는
당시 하이티에 살던 백인 정착민과 관리 들이 이유없이 죽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노예들의 반란을 막기 위해 프랑스의 황제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명을 받은
루크레르 장군은 22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하이티를 점령하려고 했습니다..

루크레르는 군사를 이끌고 아이티를 공격 했는데
그는 전쟁 초반 대포를 이용 흑인들의 기세를 끊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쟁이 시작되고 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 됬습니다..

 대포를 적에게 쐈으나
몸에 특이한 장식과 피칠을 한 아이티의 군대들은
포격이 시작되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군의관인 에리미안 쿡스의 기록에는
{반란군들은
어떠한 공격을 맞아도 움츠려 들지 않았고
동료가 대포에 맞아 얼굴이 날아가도 그대로 돌진해 왔다..

그들은 고통도 느끼지 못했는듯 했고 우리 군은 원시적 무기를 든
그들이 두려워 했다..

내가 그들중 두명을 사로 잡아 살폈는데 몸은 상당히 딱딱 했고
시각은 발달하지 못했으나 후각은 상당히 예민 했다..
그들은 감정도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했다,,
그것들은 마치 시체와 다름 없었다..

섬 주민들은 그들을 좀비라 불렀다..}

물론 여기 나오는 좀비들이 영화처럼 사람들을 잡아먹는
시체는 아닙니다..

제가 전에 부두교에 대해 올렸을때 적은 거지만
부두교에서는 좀비형이라는
최악의 형벌이 있습니다..


좀비형은 죄인에게 '좀비 파우더'라는 부두교 특유의 황색 분말의 약(두꺼비 액.자귀 나무,노래기.타란튤라 독,
네 종류위 복어의 독,인간의 뇌수 같은 동,식물의 독이든 생물이 주재료 였습니다)을
먹이고 주술을 걸면 죄인은 일종의 트랜스 상태가 되어 주술자의 명령에 복종 하게 됩니다..

좀비형에 당한 사람들은 살아있지만 이지가 없고 고통을 느껴도 표현을 못한다고
하는데
이들을 전쟁에 이용 했다는 얘기죠..

뭐 전력상 도움이 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포감 없이 달려드는 병사들이 적에겐 공포감을 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3년간 계속된 전투중 프랑스군에게 불리 해져만 갔습니다..
흑인 부대들은 게릴라 전법을 이용해
프랑스군을 괴롭 혔으며
전면전때 감정없이 돌진해 오는 좀비군들은 그야말로 공포 였습니다..

 

 

그리고 알수 없는 병으로 군 지도자들이 죽는 일이
발생했고,,
총사령관인 루크레르 역시 알수 없는 병에 걸려 죽었으며
그뒤를 이은 카젠로흐 장군도 부임한지 9개월뒤 심복 둘을 죽이고
권총 자살 합니다..


이런 끔찍한 적과 악재에 시달린 프랑스 군의 사기는
점점 떨어 졌으며 결국 아이티에서 완전히 후퇴 합니다.

1806년 프랑스군을 몰아낸 그리스토프는 흑인의 나라를 세우고
1812년에는 국왕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리스토프는
글자 하나 못썻을 정도로 아는게 없었습니다..

그가 국왕이 되도록 한건 그의 스승이자 부두교의 사제의
덕이 였다고 하죠,,


그리스토프는 초반엔 얌전 했으나 왕이 된지 5년이 지나자
점점 권력에 심취해 폭군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발전한 서구 유럽을 동경해
부두교를 배척하고 자신이 이름에 앙리라는 귀족명을 붙였으며
아내와 딸 둘에게도 프랑스식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에 부두교 사제들이 그를 배척하자
그리스토프는 기독교를 받아들여 자신이 신이라고 하며
신흥 종교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3년후 그는 새로운 사원을 만들려고 했으나
완공을 앞두고 갑작스레 입에서 피를 토해 쓰러 집니다..

그가 로아(부두교의 신)의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에 분노한  백성들은
폭군을 죽이기 위해 성으로 쳐들어 왔고..

결국 그리스토프는 백성들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자살 했다는 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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