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자살한 아이 이야기.(31사단 신교대 1중대)

이럴수가쩝쩝 작성일 08.06.17 1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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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냥 놀러와서 글쓰게 되네요.

저도 이거 그냥 들은겁니다. 훈련소에 있을때 어느 병장한테 들었던거죠.

제가 31사단 신교대 1중대를 나왔는데,

신교대 본관건물이 있습니다.

총 3층인데, 1층은 현역생활관 및 기타실이고 2층은 2중대 3층은 1중대 이렇게 구분되어있습니다.

이게 원래는 1중대가 2층이였고, 2중대가 3층이였다는데

이 사건으로 서로 층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1중대가 2층일때 이야기입니다.

1중대 신병이 들어왔었는데 그 중에 한신병이 자살을 했답니다.

훈련소에서 자살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좀 그런면이 있어서 쉬쉬 했답니다.

그 뒤에 몇기수 지나고 새로운 신병들이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 신기가 약간 있다는 신병이 와서 신교대에서는 나름대로 신경써주라고

조교나 교관한테 이야기 해놨다고 합니다.

쭉 훈련하면서 이제 그 신기있는 신병이 불침번을 서게 되었습니다.

7생활관인가? 어쨋던 앞으로 연병장이 보이는 생활관에서 출침번을 서는데,

불침번 근무는 그 생활관 문 앞 30cm정도에 서서 문에 달려있는 작은 창으로 취침중

무슨 일이 생기나 안생기나 보는 겁니다.

어쨋던 그 신병이 불침번을 서고 있는데, 이상하다는 듯이 자꾸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다가

당직 하사한테 가서 물었답니다.

"모모상병(이름은 잘...)님 여기 예전에 안좋은 일 있지 않았습니까?"

그 하사하고있던 상병은 놀랬습니다. 그 근무중이였던 생활관 애가 자살을 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 일을 함구하라는 말이 있어서 그런일 없었다고 말하고

계속 근무나 하라고 했습니다.

그 신병은 이상한데.. 라고 중얼거리면서 다시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한 10분정도쯤 뒤에 다시 와서 또 물어보는 거였습니다.

"모모상병님 진짜 예전에 안좋은 일 없었습니까?"

그 상병은 얘가 신기가 있다는걸 기억하고는 조용히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예전 몇기수 전에 그 생활관에 있던 애 한명이 자살했다고.

그러니까 그 신병이 말하는 거였습니다.

안그래도 계속 근무하는데 어떤 애가 1층 계단에서부터 툭툭툭툭 뛰어 올라와서

생활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앞에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서 머리가 깨져 죽고,

그러다 다시 벌떡 일어나서 다시 1층부터 툭툭툭툭 뛰어와서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이것을 계속 반복했다고...

이런 일이 있어서 1중대는 3층으로 옮기고, 2중대는 2층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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