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생이 직접 경험한 실화

텁가위 작성일 08.07.24 14: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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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부산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24세 남자대학생입니다..
우연히 여기서 괴담을 몇개 읽고 나서 무서웠던 제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제가 하는 이야기는 100% 사실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제 머리속에 생생한 그 때일을 떠올리면 순간순간 닭살이 돋네요..

때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당시 저희 집엔 인터넷이 안되던 관계로(어머니께서 제가 공부를 안한다고 못달게 하였슴)
그래서 토요일 밤에만 어머니 허락하에 집근처 이모가 운영하시는 가게에서 인터넷과 게임을 실컷하고 집에 돌아오곤 했죠..참고로 밤에는 가게문을 닫기 때문에 저혼자만 인터넷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 날도 어김없이 밤10시쯤에 이모 가게에 가서 실컷 컴터를 했었죠..새벽 2시쯤이 되니 피곤하고 눈도 침침하고 해서 슬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그런데 이모 가게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큰길이고 사람도 많이 다니는 조금 돌아가야하는 길하나와 겨우 사람 두명정도가 빠져 나가는 빨리 집으로 갈수 있는 골목길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귀신같은 것은 믿지 않았으며 밤에 불끄고 혼자서 공포영화나 호러게임을 즐기는 겁이 별로 사람이었습니다..그래서 저는 거의 집으로 빨리 가기 위해 항상 그 좁은 골목길을 통해 집으로 갔었죠..그런데 이런 저도 그 길을 지나갈 때면 너무 어둡고 음침했기 때문에 살짝 긴장은 했었습니다..혹시나 깡패가 있지 않을까하구요

그날도 여전히 그 좁은 골목길을 통해서 집으로 가려고 생각중이었습니다..
그 골목길 입구에 들어 서자 웬일로 저 멀찌감치서 아저씨같은 분이 먼저 걸어가고 계셨습니다..그 시간대에는 평소에 단 한사람도 없었거든요..
그걸 보고 저는 어느정도 안심이 되더라구요..그래도 혼자가는 것보다는 낫지 이렇게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빨리 가기위해 뛰어서 집으로 갔습니다..그런데 웬일인지 제가 한참을 뛰어갔는데 그 아저씨는 제가 입구에서 보던 그 자리에서 걸어가고 있었던것이었습니다..

내가 잘못봤나?? 이런생각에 그냥 뛰어갔습니다..여전히 그 아저씨는 그자리에서 마치 제자리 걸음을 하듯이 그 자리더군요.. 네 결국 제가 그 아저씨뒤에 바짝붙었습니다..


그러던 순간 갑자기 뒤돌아본 그 아저씨...아저씨가 아닌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였습니다...얼굴은 마치 어둠속에서 하얀종이처럼 창백했으며 몸은 마치 허공에 떠있는 것처럼 이상한 움직임, *사람처럼 풀려있는 두눈..바로 제 두 눈과 마주 쳤습니다..
저는 거기서 온몸이 마비된듯이 얼어버렸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이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이 딱 제머릿 속을 스쳐가면서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껴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뒤도 안돌아 보고 앞만보고 뛰었습니다..

너무 놀란 나는 골목길을 빠져나와 혹시 내가 잘못봤겠지 하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그러나 그 골목길엔 사람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 머리속은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집에서 그 할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라 무서워 잠을
잘수도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어머니께서 이모가게에 먹을것좀 갔다주고 오래서 가는 길이 었죠...어제밤의 그생각이 나서 그 골목길로는 가기 싫었으나 이상하게 제 발걸음은 그 골목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그나마 낮에는 사람도 많이 다녔기 때문에 무섭지는 않았으나 어제 그 할아버지와 만났던 장소에서 저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제자리 걸음을 하시는 곳 바로 옆에 조그만 문이 달린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 초상이 나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등불이 달려있었고 문입구에는 어제밤에는 없던 화환이 몇개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대문이 열려있었고 저는 마치 어디에 홀린듯 그 집안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안으로 들어가니 집안에는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마당을 지나 마루에는 제사상과 돌아가신분의 초상화가 있었는데 저는 그 초상화를 본 순간 또 한번 너무 놀랐습니다..네 바로 제가 어제 보았던 그 할아버지의 초상화였습니다..

저는 황급히 그 자리를 빠져나와 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 집에는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분이 살고 계시며 자식들은 없는지 한번도 못보았고 그래서 그런지 두분이 서로 의지하며 사셨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떠올려 보면 제가 그날 봤던 그 할아버지의 눈은 정말 슬픈 눈이었습니다..
마치 할머니를 혼자두고 가시는게 마음에 걸리는 듯한 아쉬운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던것 같네요..

아무튼 몇년이 지난 후에도 그 할아버지의 얼굴은 제 머리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귀신을 본 제가 겪은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절대 사실이며 단 1%로의 과장도 없음을 알려드리고요..이만 시간이 없어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혹시 따로 궁금하신 분이 계시면 쪽지를 날려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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