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핸드폰을 잊어버린거야. 그래서 집에와서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지.
따르릉 따르릉 신호음이 들리고 누가 딸칵 받았어.
"여보세요?"
하니까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중성적인 목소리가
"네."
하고 받는거야.
"저 핸드폰 주인인데요. 그 핸드폰 주우셨죠?"
"네."
"핸드폰좀 돌려받았으면 하는데요.. 언제 시간 되시죠?"
"네."
"저기요.. 시간 언제 되시냐구요."
"네."
"지금 장난하세요?"
"네."
"뭐야 진짜!!"
하면서 짜증나서 전화를 딱 끊었어. 장난치는 게 분명하잖아. 생각해보니까 핸드폰 바꾼지도
2년을 넘어가고.. 그냥 정지 시키고 새 핸드폰 사야지. 하고 마음먹고 그냥 한 숨 잤어.
근데 어떻게 ?는 줄 알아?
다음날, 내 핸드폰이 내 침대 밑에서 발견됐어. 그럼 그 목소리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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