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가위???

용안 작성일 08.07.25 14: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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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는데 쫑알쫑알 거리는 티비 소리가 거슬려서

잠에서 깨었고 그순간 가위에 눌렸습니다.

가위 눌려보신분 아시겠지만 정신은 깨어났는데 몸이 말을 안듣죠^^

꿈과 현실의 중간상태라고나 해야되나?? 뭐 그렇습니다.

일년에 한두번씩 가위에 눌리는지라 나름 가위에서 깨어나는 법을 터득한 저는

머리떨구기 신공으로 가위에서 일어났습니다.

가위에 눌렸을때 작은 움직임이나 접촉만 있어도 눈이 번쩍 뜨이기 때문에

머리에 온신경을 집중해서 머리를 베게 아래로 툭 떨어트리는 겁니다.

단 베게 끝을 베고 있을때만 가능하다는~~^^

뭐 자주 겪는 일이라 그리 놀라지도 않고 일어나서 바람좀 쐴겸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재미난 반전이..................

창문을 열고 시원함을 느끼는 순간 "어라?? 이거 꿈이다....??

그렇습니다.가위 눌렸던것 자체가 꿈이라는걸 알게 되었고요. 지금 일어나서 창문앞에

서있는것 자체가 꿈이라는걸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왜 꿈꾸면서 본인 스스로 꿈이라는걸 인지하는 경우는 다들 경험해 보셨을터.....

그런데 그러면서 진짜로 가위에 눌렸다는 겁니다. 묘한 상황이 벌어졌죠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꿈에서 힘들게 가위에서 깨어 그걸 꿈이라고 인지하고 깨려는 순간

진짜 가위에 눌린겁니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가위에 눌린채 깨어난 나의 정신이?? 꿈속의 저를 보고 느꼇다는 겁니다????

이건 뭐 제가 경험했지만 제가 봐도 싸이코 같네요^^

가위에서 완전히 깨어난후 나름대로 든 생각은 유체이탈 뭐 이런것들이 대략 저런상황과 맞물려서 일어나는

어떤 정신적 사건이 아닐까 추측해 봤습니다.ㅋㅋㅋ

지루한 일상생활에 재미난 경험을 해서 오늘하루를 아주 상큼하게 시작했습니다.

아니면 제가 정상이 아닐수도..........................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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