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밥먹으러감 작성일 08.08.25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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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대가기전이니깐...21살인가?

 

암튼 당시 여자친구랑 서울랜드 갔는데

 

돗자리 깔고 앉아있는 사람들 있죠? 그중에 어떤사람이 점을 정말 잘본다고

 

여자친구가 계속 꼬득이길래 어떤 나이좀 드신 아저씨한테 점을 봤거든요

 

전 당시에 그런거 전혀 믿는 성격이 아니어서 걍 재미로 봤죠

 

근데 제 관상을 보고 생일 이름등을 물어보고 굉장히 놀라면서; 온갖 칭찬을 다 해주더군요..(근데 점이랑 이런거랑은 다른건가..제가 잘 모름)

 

넌 크게 될 사람이라면서 이런 관상은 내 평생 첨 본다고...부와 명예를 타고 났고 ..

 

눈빛이 어쩌고 저쩌고..칭찬 계속...;

 

옆에있는 여자친구에겐 자넨 그냥 평범한 운명인데..이 남자 놓치면 후회할꺼다..라고 말하더군요

( 저 군대있을때 바람핌)

 

속으론 이 아저씨 장사 잘하네..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기분은 좋더군요;

 

머 자세히 24이나 26인가 부터 잘 되기 시작해서 30살 정도되면 돈을 엄청 번다고 하시더군요

 

정치가나 사업가를 하면 정말 좋다고 하시는데

 

전 음악하거든요 그렇게 얘기했더니 음악도 잘할꺼래요 전 뭐든지 다 잘할꺼라더군요 ㅎㅎ;;

 

너무 칭찬일색이라..아저씨 보는 사람마다 다 이래요? 라도 직접적으로 물어보니 아니라고 자신의 경력을 내보이며 정색을 하시면서 자기도 신기해서 이렇게 말하는거라더군요ㅋ

 

여자친구랑 짜고 이러나..라는 의심도 되고..아뭏튼 기분은 좋았습니다만;

 

그런데 세월이 흘러 제가 지금 27인데 개뿔 잘되는거 하나도 없네요

 

제가 예전부터 밴드 하고 작곡하고 그런 음악쪽인데 이거 해서 돈버는건 거의 로또같은거고

 

그 헤어진 뇬은 누구랑 결혼했는지 잘 살고있나봅니다

 

30살되보면 머 알겠지만 아뭏든 그 아저씨 덕분에 희망은 갖게 되었으니 이젠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뻘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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