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누나의 가족이 새 집을 짓기전에 임시거처로 엄마와 단둘이 반지하의 어느 허름한 집에서 잠시동안 살았을때의 일입니다
그 누나가 어느날 하루종일 일을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 안방에서 엄마가 이불도 깔지않고 불끄고 주무시는 모습을 확인하고
자기도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씻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자기방에 누웠답니다
그렇게 얼마간 잠이 들었는데 거실에 전화 벨이 울리더랍니다
엄마가 받겠지..하는데 전화는 계속 울리고 피곤해서 일어나긴 싫고..그래서 한참을 무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등뒤에서 ''전화받아 이년아!!!!!''라는 고함과 함께 전화기가 자기한테 날아와 머리에 맞았답니다
어? 엄마가 왜이러지?? 라는 당혹스러움과 함께 반응적으로 전화기를 들고 여보세요? 라고 말했는데
전화기에서 "우리딸 엄만데 친구들이랑 찜질방에서 자고갈꺼니깐..." 라고 엄마가 말을 하더랍니다
순간 그 누나는 상상못할 공포에 뒤돌아 누워 몸하나 까딱 안하고 눈알만 이리저리 굴리며 식은땀만 흘리다가
정말 다행히도 너무 피곤했었기에..그렇게 잠이 들었답니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정말 엄마는 찜질방에 계셨었고..안방의 정체불명의 여자는 누군지도 모르겠고..
그 후에 너무 무서워 한동안 친척이나 친구집을 전전하며 지내다가 결국 새집을 얻어 그곳을 떠났다고 합니다
귀신이 전화소리에 짜증이 났던걸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