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이상한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밥먹으러감 작성일 08.09.05 23: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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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꿨던 꿈인데

 

아주 선명하고 평범한 꿈같지 않아서요

 

꿈에서 제가 나이는 지금 그데로인데 어렸을때 살던 월세 단칸방에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제게 어디좀 잠깐 다녀올게 라고 말하고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시더군요 

 

현관문이 약간 불투명한 유리로 되있는 문있죠. 밖에 사람이 서있으면 형체가 보이는..

 

어머니가 밖으로 나가시고는 그 문 유리창으로 사람형체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뭘 놓고가셨나..생각하고 문쪽으로 다가가보니 유리창에 검은색옷을 입은 작은체구의 사람이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가만히 서있는 모습이 비추더군요

 

겁이나서 문고리로 손을 옮기는데.. 그때 갑자기 현관문이 확짝 열리더니 밖에 왠 일그러진 표정의 할머니가 서있는겁니다

 

입고리가 삐둟게 올라가고 눈은 *사람처럼 충혈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가 갑자기 "바~" 라는;; 이상한 중국이나 베트남사람의 억양 비슷한 말을 하더니

 

제 손목을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가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 뭐야?! 뭐하는새끼야?!" 이러면서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찼습니다

 

그런데 그게 때렸단 느낌은 들지않고..

 

아뭏든 그렇게 할머니가 약간 뒤로 물러나고서는 더이상 아무짓도 하지않고

 

가만히 절 바라보고만 있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체념한 듯한 표정인것도 같고요..

 

정말 생생하고 무서웠던 꿈이긴 했는데 그냥 기분나쁜 개꿈이겠지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제 사촌동생이 병원에서 뇌출혈로 수술을 했는데요

 

수술이 잘 안되어서 지금 5차례나 수술을 했고 아직도 사경을 헤매는 중입니다

 

두개골에 염증이 있다고 두개골을 조금 벗겨내고 지금 상당히 위태로운 상태인데..

 

이게 그 꿈을 꾼 이후에 사촌이 이런 상황이라 뭔가 예사롭지 않은것도 같고..왠지 불길하고요

 

다른사람들 꿈얘기보면 저승사자가 자길 끌고가려는데 그걸 버티고 버텨서 다른사람이 대신 갔다..뭐 이런 얘기 많잖아요

 

저의 경우는 검은옷의 할머니이긴 했지만..

 

아뭏든 좀 이상한 꿈이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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