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

uamjw 작성일 08.09.03 0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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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 보고 하나 생각나서 올립니다

 

고등학교때 화학 선생님이 해준 얘기이죠..^^;; 이야기를 들은게 8년이나 지나버렸군요..

 

화학 선생님이 매우 젊은 분이셨고 좀 재밌는 분이셨는데..남녀공학에 여학생들이 지어준

별명도 엄지왕자 키가 작고 통통해서..ㅎㅎ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ㅡㅡ;;

 

이분 정말 특이합니다 학생때 부산에서 경남 마산까지 여자친구 보고싶고 돈은 없어서 자전거에

물병하나달고 여자친구 만나러와서 10분 보고 다시 부산까지..가셨다는 ㅋㅋㅋㅋ

 

각설하고..이분이 겪은 이야기인데..사실 어릴적일이라 기억은 안나시고 부모님에게 들었다네요..

 

선생님이 3살정 일때 황달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셨답니다

딸 셋에 아들 낳아보려고 늦둥이로 선생님을 낳으신거죠..그만큼 귀하고 중한 몇대 독자 셨답니다

 

그런데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으니 부모님 속은 오죽 하셨겠습니까..

병원이란 병원 다가보고 전국에 병고치러 안가본곳이 없다는 정도니까요 하지만 병이 차도가 없었답니다

그렇게 1념을 넘게 아들하나 살려보겠다고 백방으로 뛰었지만 병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집재산만 홀랑 까먹은거죠..

 

그때 아버님이 말씀 하셨답니다 "이제 그만하자..이놈 명이 여기까지인가보다.." 하면서 어머님에게 포기를 권했답니다

어머님은 "당신을 포기했으면 포기했지 난 이 아이 포기 못하신다고.."

그렇게 어머님은 다시 선생님을 들쳐 엎고 용하다는 병원이나 의사들을 찾아 다녔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어머님이 병고쳐 보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답니다

버스안에서 어느 중년의 여자분이 "쯧쯧..백방으로 힘빼면 뭐하나 얘는 죽게 생겼는데.." 그러더랍니다

 

어머님은 "무슨 소릴 하냐고!! 헛소릴 하려면 떤데가서나 해라 "면서 막 화를 내셨답니다

그러자 그 아줌마가 얘기 살리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했다더군요..

 

어머님은 모르는 사람이 따라오라고 하니 겁도 났지만 아들하나 살릴수 있음 지옥에라도 가는 심정이라

무작정 그 아줌마를 따라 갔답니다

 

이 아줌마를 따라간곳이 무당집..그 아줌마는 무당이였다더군요..

그리고 하는말이 00산 정상에 올라가서 굿을 해야 한다는겁니다 그것도 자정이 다된시간에..

그래야지 아이 살리수 있다고..어머님은 굿을 할 형평이 안된다고 하시니까..돈은 필요없고

자기가 시키는대로만 꼭!! 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시키는대로 안하면 아이 죽는다고..

 

그래서 하겟다고 하셨고 내일 몇시에 간단히 굿을 할 떡과 과일등을 같이 챙겨 오시라고 무당이 일러 주었답니다

 

다음날 정상까지 세시간 정도 오르는 길이라 8시 쯤에 산 입구에서 무당과 만났답니다

한 2시간정도 오르니 갈래길 하나 나오고 무당이 너는 이쪽으로가고 나는 저쪽으로 가야한다..

이 둘길이 정상 부근에서 만난다고 하더군요..

 

야밤에 산속이라 무섭기도 해서..같이 올라가죠? 라고 물었는데..무당이"애 안 살리고 싶어!! 시키는 데로 안할거야?"

하며 화를 내서 어쩔수없이 어머님이 선생님을 앉고 혼자 오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무당이 신신당부하며 일러주는 말이 절대로 절대로...뒤를 돌아보면 안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말을 듣고 눈 찔끔 감고 산을 오르는데 한 20여분을 가니 반대편에 남자한명이 내려 오더랍니다

복장도 검은 한복에 갓 비슷한 모자를 쓰고..지팡이 끼지 들고서 자기쪽으로 오더랍니다

 

섬뜩하기도 하고 무섭기도해서..후딱 지나칠려고 했는데..어머님앞에 뚝 서더라는겁니다

그러더니 여기..00마을이 어디냐고 물었고 어머님은 생전 처음들어보는 지명이라 그런곳 한번도 못들어 봤다고

했답니다

 

그러자 그남자는 말없이 어머님을 지나쳤다더군요..

그런데..갑자기 그남자가 아주머니..하고 부러더랍니다 순간 본능적으로 뒤 돌아볼뻔하다가

무당이 당부한 말이 생각났다더군요..갑자기 왜그랬는지는 모르겟지만 냅따 앞만보고 길을따라 뛰었답니다

 

그런데 또 앞에서 아까 남자랑 똑같은 복장을 한 남자 서너명이 또 내려오고 있었다더군요..

그걸 보고선 눈까지 감고 뛰다가 넘어지고 구르고 하면서도 아이 생각에 아이만 꼭 껴안고 정상까지 갔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무당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구요..20분을 걷고 나머진 죽을둥 살둥 엄청 뛰었으니..

 

무당은 한참뒤에나 올라왔다더군요..어머니 몰골을 보고선 무당이 그래도..용케 잘왔다 하더랍니다

 

정상에서 굿을 하고 내려올땐 무당과 같이 내려왔지만 왠 무서운 느낌에..내려오는길이 백년같았다고 하더군요..

산 입구까지 내려와서는 무당 약도를 하나 주면서 내일 이 약국인가 한약방인가하는곳에서 무슨약을 지어 먹으라고 하셨다더군요..

 

그리고 집에 갈때까지 누구 물어도 대답하지말고 뒤도 돌아보지말고 곧장 집으로 들어가라고 했답니다

알겠다곤 하고서 곧장 집으로 어머님은 향해가셨고..

 

선생님 어릴적 집 근처에 철길이 있었답니다 거의 집에 다와가는데..뒤에서 어떤 남자가 부르더랍니다

대답도 하지않고 집쪽으로만 갔다는군요..그런데 그남가 계속 따라오는것같아 빨리 걸으니 발소리로 남자도 빨리걷고

천천히 걸어면 남자도 천천히 걷더랍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집으로 다시 엄청 뛰었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다음날 무당이 알려준 약방인지 한약방인지 하는곳에서 약을 먹이고..

정말 거짓말 같이..몇일뒤 1년넘게 끌어오던 병이..어마 못살거라던 병이 싹~!! 나았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뭐....제가 겪고 본것이 아니라..뭐라 장담하기엔 그렇지만..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덧붙인 말씀이.....

 

 

 

효!도!하!자! 입니다

 

그때 어머님이 아니였다면..자기는 이세상에 없었을수도 있었다고 하시면서..

세상 모든 어머니는 이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것도 두려운것도 불가능한것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다 인내하고 감수하신다는겁니다..

 

그것이 귀신이라 할지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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