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펠드 브라운 효과라는 것이 있다.
지구를 거대한 자석으로 생각하면, 그 지구 자기장과의 반발력으로 물체의 무게에 변화가 온다는 이론이다.
뭐, 세간에는 "나치가 이 원리를 이용, 1억볼트 이상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비행에 성공했네~"라든지 "UFO의 상식을 초월하는 움직임은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한 것입네~"하는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소리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비펠드 브라운 효과의 원리부터 설명하자면...
"현재 위치한 장소의 지구 자기장과 같은 극성의 자석을 아래로 하면 반발에 의해 무게가 줄어들게 되고, 반대로 다른 극성을 아래로 하게되면 무게가 늘어난다"는 이론이다.
즉 북극이나 북반구에서 자석의 N극을 아래로 하거나 남극이나 남반부에서 자석의 S극을 아래로 하면 무게가 늘어나고, 반대로 하면 무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구 자체가 거대한 자석으로 북반부가 S극, 남반부가 N극의 극성을 가지기 때문에 반발력으로 인해 (극히 미약하지만)무게가 변화한다는 이론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림을 참조하십시오.
세간에 떠돌아다니는 "나치과학 킹왕짱~" 류의 설 등에 의하면, "나치는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1억볼트 이상의 전기를 이용, 비행접시를 띄웠다~"고 말하고 있다.
이론 자체는 타당하다 하더라도, 전자기 효과에서 한가지 중요한 점이 간과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자석의 N과 N극, S와 S극은 서로 밀쳐내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때에 따라서는 동일한 극성이 서로 달라붙기도 한다는 것이다.
약한 자석과 강한 자석의 같은 극은 서로 달라붙기도 하는데, 이것은 '자석의 동일한 극이 밀쳐내는 힘'보다 '자석이 철을 끌어당기는 힘'이 더 강할 경우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하여 물체를 띄우려 할 경우, 해당물체가 발하는 "지구 자기장에 반발하기 위해 1억볼트 이상의 전류를 이용해서 만든 강대무비하기 짝이 없는" 자기장이 오히려 지구를 끌어당길수 있다는 것이다.
지표 부근의 미약한 지구 자기장에 반발해서 띄울수 있는 무게의 한계는 너무나 미약하므로 있으므로 지하 깊숙히 있는 내핵의 자성에 반발해야 하는데, 내핵에 영향을 미칠만큼 강대한 자성은 오히려 철과 니켈 등으로 이루어진 내핵을 끌어당겨버릴 것이다....그럴만큼 강력한 자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말이겠지만~^^;;
결국, 비펠드 브라운 효과로 띄울수 있는 물체는 "지표에서 검출되는 미약한 지구 자기장으로 띄울수 있는 무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상에 나타난 허구~
아래는 비펠드 브라운 효과를 응용한 비행을 직접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만든 영상이다.
영상을 잘 보시기 바란다.
아래는 위의 영상에서 일부분을 캡쳐한 그림이다.
위 캡쳐화면에서 잘보면 올라간 쪽에 실이 옆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의심나는 사람들은 영상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결론 :
사람이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치면 아래로 바람이 일어나는 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실제로 그 바람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수 없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비펠드 브라운 효과는 분명 존재한다.
다만 그 효과로 비행시킬수 있는 물체의 무게에 한계가 있을 뿐...
자석의 반발력은 어느 하나가 강해진다고 더 강하게 반발하는 것이 아니라, 둘중 약한 쪽의 반발력만큼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