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공동화 이론, 달 인공물 이론의 제창자들이 흔히 말하는 것이 "달의 움직임은 뉴턴역학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그러나 달의 내부가 비어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움직임은 뉴턴역학과 완전히 일치한다"라고 주장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달 지진파 측정 결과와 연관지어 달의 속이 비었다라고 말하는 증거로 삼곤합니다.
그런데 이 뉴턴역학이란게 기본적으로 잘못된 학문입니다.
뉴턴의 이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은 우주에 절대 정지공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초로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그러나 우주에 절대정지공간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아직도 뉴턴역학을 가르치는 이유는 예를들어 공을 던지는 포물선을 구할때 현재 알려진 양자역학과 특수 상대성 이론을 근간으로 한 복잡한 함수를 수퍼컴퓨터에 입력하여 정확한 포물선을 구하는 것보다는 뉴턴역학에 의거한 포물선의 근사치를 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근사치가 구해질수 있는 이유는 우주에는 절대 정지공간은 없지만, 우리는 지구표면을 절대정지공간으로 보고 계산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뉴턴역학에서는 광속으로 스쳐 지나가는 우주선은 서로를 광속의 2배로 날아가는 것처럼 인식해야 합니다만, 특수상대성이론 등에서는 여전히 광속입니다. 즉 시속 100km으로 마주 달리는 두차의 상대속도는 뉴턴역학의 계산으로는 100km+100km=200km입니다만, 실제로는 보다 복잡하고 엄청난 계산을 통해 200km에 무한히 수렴하는 값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는 불편이 없는 차이이므로 보다 간단한 뉴턴역학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즉 뉴턴역학의 계산으로 나온 움직임은 실제로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근사치입니다. 그럼에도 움직임이 설명된다는 것은 그저 답에 문제를 맞추기 위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물론 뉴턴역학으로도 달의 움직임은 설명 가능합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실제의 움직임은 보다 복잡하고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는 계산을 통해 구해야 하고, 이것은 뉴턴역학으로 구하는 움직임과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200km'과 '200km에 무한히 수렴하는 수치'가 달 공전궤도정도의 거대한 움직임이 되니까 약간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달 공동화 이론의 제창자들은 이 약간의 차이가 '달이 비어있기 때문'으로 지례짐작하고 달의 속이 비어있을 경우 생겨날 움직임을 '실제로는 구해보지도 않고' 뉴턴역학의 계산 결과가 현재궤도와 일치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시절이 아직 특수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 등이 널리 알려지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은 뉴턴역학만을 접하던 시절이므로 달 공동화 이론 관련 책자를 팔아먹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이 알고있는 이론을 이용하여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들의 책을 팔기위한 돈벌이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하나가 "달은 언제나 지구에 같은 면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달이 인공적으로 그 궤도를 조정당했다는 증거다. 태양계에서 이런 독특한 움직임을 보이는 위성은 달밖에 없다 "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멀리 우주 전체를 뒤지지 않아도 태양계 내에서도 비슷한 위성이 존재합니다.
"1978년 6월 22일 미국 해군천문대의 크리스티(James Christy)가 명왕성의 사진을 조사하다가 명왕성의 모습이 원형이 아닌 한쪽이 불룩한 모습임을 발견하였다. 그는 다른 사진들을 비교한 결과 마침내 이것이 명왕성의 위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명왕성의 위성 샤론(Charon)의 발견 역사는 불과 20여 년밖에 안 된다. 샤론은 명왕성과 거의 나란히 붙어 있는데 명왕성의 중심에서 샤론의 중심부까지의 거리는 1만 9천 6백 km이다. 이 범위는 지구에서 겨우 관측할 수 있는 한계 거리이다. 샤론이 주기적으로 명왕성을 한 바퀴 도는 데(공전주기)는 6.387일 걸리는데 이는 명왕성의 자전주기와 똑같다. 이렇게 주기가 같기 때문에 명왕성과 샤론은 서로 상대방의 같은 면만을 일평생 바라본 채로 우주공간을 돌고 있다. 그래서 일부 천문학자들은 명왕성과 샤론을 행성과 위성의 관계가 아니라 쌍둥이 행성이라고 보기도 한다. "
같은 면을 보게되는 위성은 이렇듯 또 있습니다. 아마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어떤 원인이 위성의 자전과 행성의 공전주기를 일치시켜 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뭔가 희한한 것을 무조건 "외계인의 짓이다" "고대문명의 짓이다"라고 단정짓기보단 합리적으로 판단하려는 것이 문명개화된 사람으로써의 도리가 아닐까요?
"오오, 신들이 강림하셨도다"라고 외치는 어리석은 현대판 원시인이 되지 맙시다.
PS : 달이 한쪽면만 보이는 이유는 제 생각에는 달의 성분비가 일정치 않아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달은 내부에 액체로 된 핵이 존재치 않고 이미 속이 굳어 고체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력에 끌리기 쉬운 부분이 한쪽으로 모여서 굳었다면, 처음에는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달랐다 하더라도 나중에는 그부분이 지구쪽을 바라보게자전주기가 바뀌게 되지 않았을까요? 자세한 것은 달을 지진파 탐지 등으로 내부 밀도 등을 정밀검사해봐야 하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