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건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실화실화~~
제가 중2때 겪은 일입니다.
중학생이면 대부분 그렇듯이 매일 같이 밖에서 안뛰어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듯이 매일같이 축구도 하고 친구들고 야구도 하고 ㅎㅎ
그렇게 건강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2 여름방학이 오기전
기말고사 기간이었습니다.
시험공부 때문인지 여름인데도 감기가 걸렸고
시험을 보다가 집에 가야할 정도로 열이 나서 그만 시험을 포기하고 집에 갔죠
거의 기어서 집에 오긴 했는데 엄마 집에 없는겁니다.
어린나이에도 약먹고 자야겠다 싶어서
약을 꺼내 먹고 내 방에서 자려고 누웠습니다. 열이나서 인지 하도 추워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오들오들 떨면서 잠을 청했는데..
순간 이불이 내려가는게 느껴지는 겁니다. 머리끝까지 덮고 있었는데 어깨가 나올정도로 이불이 발쪽으로
내려가더라구요
이상해서 다시 덮었죠;;
근데 또 이번엔 배까지 내려가는 겁니다. 참고로 절대 기울여져 있는 건 아닙니다;;
침대구요 아파트 였습니다.
하도 이상해서 눈을 뜨고 발쪽을 본 순간...
몸이 얼었습니다.
누군가 서 있는겁니다..;;
잘보진 못헸지만 분명 서있는 사람이 있었고 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못내고 눈을 다시 감아버렸죠
속으로 "도둑인가...아니야 강도일꺼야 "
대낮이었으니 귀신은 아닐꺼야"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갓을쓰고 두루마기를 입고 있는 게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이 말하는겁니다..
자지 말고 일어나라고.. 지금 자면 큰일난다는 겁니다.
그 소리 듣고 10분정도 후에 다시 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엄마가 왔습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엄마가 말씀하시길..
집에 가스가 세고 있었답니다. 큰일 날뻔했다고..
그렇게 이상한 일이 있고나서 추석이란 명절이 왔습니다.
저희는 추석때 모든 일가 친척이 모이는 날이거든요
모든 일가 친척들 이 모여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중에 제가 할머니께 물어봤습니다.
이런이런 일이있었다고..
그러자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에 기겁했습니다.
저희 고조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한 여름에도 갓을 쓰고 두르마기를 입고 다니셨답니다.
전 그때 알았습니다. 두르마기가 지금의 한겨울용 코트라는 것을요
그러면서 할머니께서
고조할아버지가 너 살리려고 나타나신거라고...
항상 너 곁에서 지켜보고 계시다가 위험하거나 안좋은일을 막아주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런게 수호천사?? 뭐 그런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