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일입니다.
그날 독서실에서 새벽까지 혼자남아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있잖습니까 . 오늘이 일요일인줄 알고 우결 볼라고
기다리는데 스친소가 방영될때 그느낌 달걀후라이 할려고 계란 풀고 소금 넣고 보니깐 미연일때그느낌 ..
샴푸가 다 떨어져서 마켓에서 샴푸사고 머리감을때 거품이안나서 보니깐 린스일때 그느낌 딱 그느낌이
였습니다. 저는 이런 기분을 떨쳐내고자 콧노래를 불렀죠.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차 밑에서 검은 물체가 팍 튀여나오던데. . 전 놀라진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겁같은게없어
서 작년에 놀이기구 탈때도 전날에 알바새벽까지해서 잠도 못자고 친구들하고 약속이여서 어쩔수없이
가서 아틀란티스탔는대 너무 졸려서 타자마자 자서일어나니깐 한바퀴 다 돌았을 정도로 제가 겁이없습니다. 아
무튼 검은 물체를 제가 멀뚱 멀뚱 쳐다보고 있스니깐
그물체가 갑자기 제 몸으로 오는겁니다. 그러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눈을 떳을땐 여기는 못믿으실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지옥같았습니다. 제가 지옥이라고 확신한 까닭은 불구덩이가 앞에 있었고 거기에 사람들이살려달
라고 소리를 치는 광경과 이마에 뿔이 두개 달린 생선얼굴을한 사람이 포크를 들고 불구덩이에 있는 사람들에 살
점을 포크로 찔러서 먹고 있었습니다. 뼈만 남은 사람들은 어떤 방으로 옮겨지고 그방 뒷문에선 사람들이 다시 나
오더군요. 아마 그방은 살을 다시 붙이는 방인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만 지옥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게죠
제가 가장 확신한건 불구덩이옆에 빨간색길이 나있었는데 그길옆에 지옥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정확히는 푯말에
- 지옥 혼저옵서예-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곳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에 저는
뒤쪽으로 막 달렸습니다. 그런대 온통 빨간색 천지였습니다. 불은 이곳저곳에서 타오르고 하지만 뜨겁진 않았습
니다. 한참을 달렸을까.. 너무 지친나머지 쉬고 있었는대 머리가 너무 간지러워서 긁으려고 하는데 혹같은딱딱한
것이 느껴졌습니다.그리고 엉덩이엔 꼬리같은것이 나있었고.. 제가 마치 악마인것처럼 ... . 이마엔 뿔같은것이 나
있고.. 꼬리에다가.. 저는 미칠듯이 소리를 질렀죠. 너무 무서워서.. 그러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시 눈을 깨보니
저는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지만 제 방에 누워있었고. . 알람시계는 계속 찌링찌링찌링 거렸습니다.. 저는 잽싸게
일어나서 거울부터 봤습니다. 제모습을 볼려고 근데 멀쩡하더군요 .. . 꿈인가? 이러고 그냥 말았습니다. 워낙 희
한한 꿈을 많이 꾸는지라 좀비꿈에다가 별별 꿈은 다꿔본지라 .. 꿈인걸 확신했죠. 그리고 몇주가 지났을까..
그날부터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하철에 늙은분들이 서계신대도 저는 그냥 멀뚱히 앉아 있게되고..
낮보다는 밤에 밖을 더 많이 나가게 되고.. 여자만 보면 욕정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참았죠. 아죽 꾹꾹 참고
정말 참을인2억개정도로 참았습니다. 그러고 알바하러 편의점에 가는데 편의점 점장이 저에게 뭐라뭐라하더라
구요. 저번주에 니 알바할때 돈이 비었다고 아무튼 저를 도둑놈으로 몰아가는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이때 저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화가나는데 웃음도같이 나더라구요 .희한하게 .. 그래서 그 점장을
옆에 있던 와인병으로 내리치고 카운터에 돈과 점장 지갑을 뺐습니다.. 그리고 밖으로나오는데.. 옆에 유리로
제 모습이 보이는데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빨가눈에 ..이세상에 없는 생물체에 모습으로 .. 그리고 지금 제 모습
은 악마와 다를바없습니다.. 사람들에 마음도 조종할수있게 됬고.... 불도 마음대로 쓸쑤 있게됬고,..
이제 저는 악마의 삶을 살려고 합니다. 이게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 되겠죠..세상을 악으로 물들이고 그 위에
제가 서고자 합니다. . . ...
(아무래도 가짜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