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킹오브개구리 작성일 09.05.09 02: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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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겪은 무서운 일입니다..

 

전 당구장에서 야간 알바를 하고있지요..

 

번화가쪽이라서 술취한 손님들이 거의 반이죠..

 

어느날이었습니다..

 

어두컴컴한 밤이있지요..

 

그날은 특히 주말이라서 술취한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지요..

 

6~7테이블 정도 있었습니다..

 

음료수컵 자빠트리는사람 큣대를 바닥에 떨구는사람...

 

그런손님들 보면서 한숨을 픽픽 쉬어가며 컴퓨터를 하고있었지요..

 

그런데 순간 정전이 일어난것이었습니다..

 

한순간에 당구장은 어두워지고 여기저기서 야유가 쏟아져나왔죠..

 

"아 xx 뭐야 이기고 있는데~" 뭐 이런 욕들이었습니다..

 

전 허둥지둥 두꺼비집을 살피고 이것저것 확인을했죠..

 

차단기가 내려가있더군요 그런데 올려도 전기가 안들어오는것이었습니다..

 

그순간 뒤를돌아보니...

 

손님들이 계산도 안하고 앞문 뒷문으로 도망치는것이었습니다..

 

앞문으로 가서 "저기..계산하셔야죠" 라고 말하고 있으면 뒷문으로 도망가고있고..

 

뒷문으로 고개를 돌리고 몇발짝 다가가면 앞문에 있던인간들 밖으로 나가고있고..

 

담배값이랑 맥주값 짜장면 시킨거..

 

돈깍일거 생각하니 이것만큼 무서운게 없더군요...

 

다행히 사장님이 월급은 안깍는다 하더라구요..

 

대략 어림잡아 20만원어치 손해는 본듯한데...

 

 

 

 

어이없는글 읽어주셔서 심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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