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었던일2

조용식이당 작성일 09.05.08 13: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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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헉 한번은 뒤로가기 잘못눌러 다쓴글 날려먹고

이번엔 컴 다운돼고..

암울합니다 흑흑 쓰지 말라는 하늘의 계실가요..

미흡한 저에게 추천주신 분들을  위해 다시한번 써내려 갑니다.. 이번엔 제대로 등록할수있기를....

 

부랄친구를 개똥이라하고 이넘 여친을 희숙이라 하겠습니다.(이넘 진자 별명이 개똥이입니다 ^^)

 

이번 이야기도 십수년전 이야기군요..

 

때는 크리스마스이브였습니다.

 

개똥이와 7시에 만나기로 했죠..

역시나 누가 동거하는 사이 아니랄까바 여친이랑 가치 나왔습니다..

 

시간이 좀 이른지라 술마시긴 뭐해서 일단 당구장엘갔습니다..

 

두말하면 잔소리 술값내기 당구죠..처보신분은 압니다. 게임비내기와 술값내기당구의 차이점을......피튀기죠 말겐세이는 기본이고.. 희숙이가지 나서서 겐세이를 놓습니다..

 

그러나 질쏘냐~! 아닙니다 두인간의 피나는 겐세이에도 불구하고 짓밟아 주었습니다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제가 좀 사당입니다.. 200을 놓지만 300을 웃도는 쿠션이 300인데 알만 하시죠 ^^;;;; 그러나 이런저도

 

이기시는 사짜가 서너개는 더들어가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여.. 역시 세상은 넓죠^^

 

자자 당구장을 나와서 이제 술을 마시러 갈 차례죠..술값 ㄱ거정은 덜었겟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고급술집을 반 협박 반 어울러서 끌고 갔습니다..

 

일본식 테마술집인데 그때당시엔 이런곳이 몇곳 없었죠 가격도 가격이엇지만.

 

술이 아주 술술 잘들어갑니다.. 안주도 정갈하니 일식풍으로 보는것만으로도 이걸 어케먹어하는 정말 이쁘게 나오더군요..

 

술기운이 살살 돕니다.. 따뜻하게 데운 정종 참 맛있습니다.. 맛을 음미하고 있는데 슬슬 이녀석들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이좋은 이브날에 여친도 없이 혼자 궁상이나 떤다고 놀려뎁니다..

 

몇주전 여친이랑 깨져서 그런지 그분이 더 나빠옵니다.. 이데로 있어선 않돼겟다 싶어 몇일전에 알개된 현아란 여자를 불렀습

 

니다.. 솔직히 생긴게 별로라 한번 만나고 연락도 않했었습니다..

 

현아도 밖에 나와있었던건지 30분이 돼기전에 오더군요

 

살살 눈발도 날리기 시작합니다... 술은 마셨지 눈은 오지 조명은 비추지 .. 별로였던 현아가 왜이렇게 이뻐보입니까.. 매직이

 

따로없습니다.. 이것이 매직입니다..

 

이대로는 못보내겠습니다... 일단 현아도 술이 들어가야 말이 잘풀릴것같아 친구랑 싸인을 주고받고.. 2차를 가기로 합니다..

 

정종보단 독한 소주로.. 왜그런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늑대^^

 

포차에서 술을 마십니다.. 현아가 좀 취해야 오늘 가치있자고 말하는데 이게 보기보다 술이 쌥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땅이 막 덤빕니다...이데로 가다간 제가 먼저 뻗을거 같습니다..

 

걍 말해버렸습니다. 오늘 가치 있자고.. 그러자고 하더군요 만나고 싶었다고. 괜히 무리해서 마셨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술을 잘 못하거든여.. 옆에 개똥이네는 벌써 맛탱이가 많이 가있습니다..

 

개똥이네집으로 자리를 옴기기로 했습니다.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똥이네 집으로 향합니다, 이넘이 사는곳이 저수지 둑방 밑에쪽에 좀 음침한 곳에 삽니다..

 

저녁이면 불빛도 없고..

 

저수지쯤 와서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속이 울렁울렁 먹었던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

 

무엇을 먹었나 요리조리 살펴보고 개똥이내로 논을 가로질러 걸어갔습니다..

 

한 10여분을 걸었을대 이제서야 가로등이 나오더군여.. 옛날 마을에 있는 가로등 아시져 약간 붉은빛에...

 

그런데 그 가로등이 가까와 질수록 온몸에 털이 하나둘씩 서며 가지 말라고 손짓을 합니다... 개동이내를 가려면 가로등을 지

 

나 한 5분을 더가야 합니다.. 다른길은 없습니다..

 

가까워질수록 소름이 돋기 시작하며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요동을 치는데 미치겠습니다..술이 확 깹니다..

 

가로등을 지났습니다.. 아무일 없구나 안도하는 찰나 희숙이가 이상합니다.

 

실성한 여자처럼 으히히히 하며 웃습니다.

 

무언가 잘못됐구나 한기가 등골을 파고 듭니다...아니나 다를가  발작을 합니다..

 

저희를 보고 쌍욕을 헤대기 시작합니다..그 조용하던곳에서 난리를 칩니다.. 언능 데려가야겠다 싶어 개똥이와 저랑 팔을 한

 

작씩 붙들고 집으로 가려 합니다.. 뭔 여자가 이리 힘이센지 놓첬습니다.. 가까스로 다시 잡아서 데려가려하니 더 발작이 심해

 

집니다.. 그 꺼려지던 가로등에 자해를 하는 것입니다...

 

저도 마니 아팠던지 조금 제정신이 든거 같습니다..개똥이에게 이모님댁에 데려다 달라고 하더군여..

 

개똥이 이넘은 아무말이 없습니다.. 조용히 업고 대로변으로 논길을 가로질러 다시 갑니다.둑방을 다 넘어와 대로변에 거의

 

가까이 왔을쯤 다시 발작을 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대로변이라 택시만 잡으면 이모님댁으로 갈수 있을것입니다...

 

택시가 3대가 섰다가 그냥 가더군요.. 속으로 욕을 한바가지 해줬습니다.. 상태를 보고 그냥 간것입니다...솔직히 저라도 그상

 

황에 태우긴 싫었을태지만 그때당시 왜그렇게 야속하고 괘씸하던지..

 

4번째에 가까스로 희숙이를 태우고 이모님댁으로 향했습니다.. 전 거기가 어딘지 모릅니다 아는것이라고는 백석동 이라는것

 

그 백석동에는 공동묘지도 있고 후미진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입니다..아무튼 택시가 섰습니다...

 

다시 발작하는것을 힘으로 끌고 당기고 해서 어느집앞에 섰습니다... 하얀깃발이 나부기고 있더군요..

 

네 그렇습니다 무당집입니다.. 개똥이가 소리를 지릅니다 누구 안계시냐고 나오라고...

 

인자하게 생긴 50대 후반쯤 돼보이는 여성분이 나옵니다...

 

아무말이 없습니다.. 희숙이를 보더니 집으로 그냥 들어갑니다..뭔가하고 벙저 있는데.

 

몇가지 무구들을 들고 나오십니다...

 

인자해 보이던 그얼굴은 온데간데없고 무섭습니다.. 오자마자 무슨 이상한 나뭇가지로 희숙이를 마구 후려 치십니다..

 

종 마니 달린거를 막 흔드시고그러십니다..

 

희숙이가 더 발작을 합니다..한참을 그러더니 좀 진정된거 같습니다... 이모란분이 저희보고 이만 집에 들어가랍니다 희숙이

 

는 여기서 재우고.. 저희가 있으면 방해만 더 된다는 것입니다..

 

더 있으래도 더 있고 싶지 않아서 말이 끝나자 마자 뒤돌아서서 무당집을 나서는데.. 희숙이가 악을 씁니다.

 

니들이 무사희 집에 갈수 있을것같아..가더라도 혼자는 못가 두고봐.. 이러는 것입니다 .희숙이 목소리가 아닙니다..다 갈라

 

진 목소리에 소름이 돋고 무언가가 저희를 그자리에 붙잡아 두는것처럼 발이 안띠어집니다...

 

억지로 대로변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개똥이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주지쯤 왔을때 커브길이 보입니다.완만한 커브길입니다.. 그런데 택시가 속도를 안줄입니다. 밖에 눈도 왔는데.....

 

논바닥에 처박혔습니다..큰부상은 아니지만.그래도 병원에한달은 지내야할 부상이었습니다.

 

저는 오른손골절 친구는 다리골절..현아는 멀정합니다 머리에 약간의 타박상....기사아저씨역시 다리골절..

 

나란희 병원에 누웠습니다....

 

일주일즘 지난뒤 조합에서 조합원이 나와서 합의를 봤습니다 다 같은 병원이기에 기사양반을 포함 모두 모인거죠...

 

합의를 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기사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눈이 왔어도 그렇지 그정도 커브길에서 논에 처박힐일

 

은 없을텐데 무슨일이냐고... 개똥이가 눈치를 줍니다 묻지 말라는 그런 눈치..

 

한동안 말을 않던 아저시가 예기를 합니다.

 

속도를 줄이고 핸들을 꺾으려는데 발이 안움직이더랍니다.. 뭐가 걸린것처럼..

 

아래를 보니 하얀 손같은게 다리를 붙들고 있더랍니다...그것에 놀라 미처 핸들도 못꺾으셨다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살은것만도 천만 다행이라며.. 이노므 택시 그만 모시겠다고 합니다..

 

근데 전 그 기사가 한 예기보다 희숙이가 한 말이 더 떠오릅니다..

 

집에 무사히 갈수있나 보자.. 혼자는 못간다며 악을쓰며 우리를 향해 울부짖던 그 목소리 눈을 까뒤집고 바라보던 그 눈빛이..

 

 

 

이번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담이지만 친구넘이 한 말에 따르면 내림굿을 받지 않은 상태에선 잡귀가 많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색귀가 들어오면 남자를 밝히고 애기귀신이 들어오면 단것을 엄청 찾는다고 하더군요.. 자다가 이상한 느낌이들어 눈떠보니

칼을 얼굴에 들이밀고 있었을대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전 아무리 좋아도 그런 여자랑은 못살듯 싶은데...아넘도 참 대단한 넘입니다..

제가 직접 귀신을 본건 손에 꼽을정도지만.. 이넘이랑 있으면서 있었던일들은 좀 돼는군요..시간이 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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