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이야기 입니다.(에피소드)

곰탱이아저씨 작성일 09.05.16 18: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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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__)꾸벅

 

열화와 같은 성원에 몸둘바 모르겠습니다.(웃기지마 하나도 잼없어 ㅜ_ㅜ)

 

글 솜씨가 열악한 관계로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감사드립니다. ^^

 

세 번째 이야기를 쓰기 전에 에피소드하나 쓸려고 합니다. 재미없어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제가 군제대후 명이도 얼마 있다 제대했는데 그때 경험했던 이야기입니다.

 

헐 명아 제대축하기념으로 놀러가자 우리만 가냐 아니지 쎄근한 언니야들도 간단다.

 

어때 땡기지 입질이 슬슬 오지 싫으면 말고 용아 콜 언니야들 안이쁘면 죽는다..(--;) (여기서 용은 저입니다^^;)

 

약속잡고 매형한테 차 빌리고 약속날 명이가 일찍 와서 기다리더라고요.

 

용아 이쁜언니야들 어디 있냐. 죽는다했다. 그렇습니다. 그언니야들이 약속 빵구내고 잠수타버린겁니다. 전화 안 받고 속으

로 있는 욕 없는 욕 다하고 명아 미안타 약속 취소다 집에 가서 빈대떡에다 막걸리나 먹자 ㅜㅜ;

 

일단 갈려는데 가자 답답하기도 하고 역시 명아 사랑한다. ^^;

 

목적지는 속초 일단 고고씽하자 출발했습니다. 지도 들고 부지런하게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네네 무쟈게 길치였던 전 길 잃어버리고 명이는 옆에서 욕하고 날은 어두워지고 길은 끝이 안보이고.

 

일단 길가 옆에 세우고 담배 한 대 피웠습니다. 그날따라 지나가는 차도 없고 주유소도 없고 일단 더가보기로 하고 한참을 달렸습니다. 비상등이다. 차다 명아 우린 이제 살았어.

 

고장으로 서있는차량발견 일단 옆에 차대고 그쪽으로 갔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혹시 이상한 짓? 하고있을수도 있잔 아요.

 

앞쪽으로 가니 아무도 없는 겁니다. 시계를 보니 2시가 조금 넘은시간이였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출발했습니다. 한10분정도 갔을까 한 남자가 손을 흔들고 있더라고요. 그때명이가 그냥가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그냥 지나쳤습니다.

 

또10분정도 갔는데 이번엔 어떤 여자가 손을 흔들고 있더라고요. 명이가 또그러는겁니다.

그냥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리고는 10분정도 더갔을까. 어라 비상등 켜진 저차 아까그차 아니냐. 명이가 쌍욕을 하더니 우리한테 장난친고 있다는 겁니다.

 

그 순간 갑자기 오싹한기분 명아 아까본게 그럼 사람이 아닌건냐 명이가 그러는 겁니다. 어쩔 수 없다 일단 출발해라. 10분정도 갔을까 아까그남자가 그 자리에서 손을 흔들고있는겁니다.

 

온몸에 소름이 그냥 지나쳤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미러로 살짝 봤는데 그 남자 분명히 웃고 있었습니다. 그 어둠속에서 분명히 웃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느껴는 지도 모르지만 웃고 있었습니다. 또 10분쯤 갔을까 그 자리에서 똑같이 그 여자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겁니다. 그냥치나쳤습니다. 백미러로본 그 여자 분명히 그 여자도 웃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랑 같이 또다시 10분쯤 갔을까 그차가또보입니다.

 

명이가 일단 다시 세우라고 하는 겁니다. 더럽게 걸렸다고 하는 겁니다. 용아 이제부터 내말 잘 들어라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 일단 여기서 아침까지 버티던지 아님 그냥 출발하든지.

 

전 그 자리에 한순간도 있기 싫어서 일단 출발하자. 출발했습니다. 명이가 갑자기 눈감아 그러는 겁니다.

 

차시속 80넘는데 눈감으라니 순간 눈에들어오는건 손흔들고있는 그 남자. 지나쳤습니다.

 

분명 따른길로왔는데 조금만가면 그여자도있을건데 눈물이 날려고 하는데 명이가 하는 말이 이제부터 정신 차리고 운전해라 이건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이러는 겁니다.

 

저 앞에서 그 여자가 손을 흔들고 있더군요. 지나쳤습니다. 안도에 한숨을 쉬는데. 명이가 욕을 하는 겁니다. 용아 차 세워 빨리 정신하나도 없었습니다. 일단 차세우고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피웠습니다.

 

명이가 그러는 겁니다. 자기 믿고 자기말대로 하자고 일단 차 출발하고 천천히 가라고 앞에 보이는 건 아까 비상등 켜진 그 차 또 조금만가면 그남자있을꺼야. 또조금만가면 그여자있을거고 나믿고 가자 명이가 조용하게 말하는 겁니다.

 

천천히 가는데 용아 눈감아 빨리 나도 모르게 눈감아버렸습니다 물론 운전대는 명이가 잡아주고 천천히 가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용아 이제 눈떠라 이러는 겁니다. 눈뜨고 백미러 눈 미러 절대 안 봤습니다.

 

천천히 가고 있는데 명이가 눈감으라고 하더군요. 또 눈감았습니다. 운전대는 명이가 또잡아주고이제 눈떠라 말하길래 눈떴어 앞만 보고 운전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또 똑같은 길 그 차 미치고 환장하겠고 내정신도 아니고 시계는 새벽4시가 넘었고 명이도 욕지거리만 할뿐 다만 다른점이있다면 분명그차에 비상등이꺼져있는겁니다.

 

세 번이나 봤는데 그때마다 비상등이 켜져있었는데. 이번엔 꺼저있는겁니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차속도는 올라가고 명이는 진정하라고 소리치고 그 남자가 손 흔들던 그 자리 이번에는 손도 안 흔들고 처다만 보는 겁니다.

 

또다시 그 여자가 서있던 자리 그 여자 역시 손도안흔들고 서있기만 할뿐 명이가 갑자기 주먹으로 아구창을 갈기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차 시속이 100키로이넘어있더라구요 천천히 차속력 줄인 뒤 습관적으로 백미러 봤습니다.

 

나도 모르게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명이가 차 세우라고 소리치고 명이가 사이드올리고 절 때려서 정신 들게 한 후 급브레이크 차세우고 앞을 봤는데 전봇대가 바로 눈앞에 보이더라고요.

 

명이도 긴 한숨을 쉬더니 이제 끝났다 하는 겁니다.

 

시계는 5시조금 넘은 시간이고 저는 차를 후진시키고 옆길에다 대고는 끝없는 줄담배만 피웠습니다.

 

해는 밝아오고 고개 들어 전봇대를 보니까 미시령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더라고요. 어렵게 마음 진정시키고 차 돌려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는 소주병나발불고 명이네집에서 잤습니다.

 

제가 백미러로 본게 뭐냐 하면 그 남자와 그 여자가 뛰어오는 모습을 봤습니다.

 

남자는 얼굴이 반쯤 흐스러진고 양팔이 부러진 것처럼 좌우로 흔들면서 여자는 목이 부러진 것처럼 앞뒤로 흔들면서 뛰어오는 모습. 더무서웠던것은 둘 다 얼굴에 웃음을 짓고 있었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차가 조금 망가지 긴했어도 둘 다 안 다치고 무사히 왔네요.

 

알아보니까 미시령 쪽이 월래 사고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일도 자주 발생한다고 하네요.

 

에피소드는 여기까지입니다. ^^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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