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살인마 Edward Gein(Ed Gein) Part.2

이주호(인) 작성일 09.05.26 21: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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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즐 감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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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거스타가 사망하고 난 후, 에드 게인은 위층과 응접실, 오거스타의 침실 등 어머니가 주로 사용했던 공간에 널빤지를 대 막아놨다. 그곳들은 성지와 같은 곳이 되었고, 오랫동안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게 된다. 한편으로 게인은 부엌과 그 옆에 붙은 조그만 방을 침실로 사용하며 살았다.

 

 

미국 정부의 토지개량 사업으로 인해, 게인은 보상금을 받고 농장일을 하지 않았다. 대신해서 자기가 살던 지역 내에서 잡다한 일들을 하며 살아갔다.

 

 

일하지 않는 시간, 게인은 주로 독서를 하며 지냈다. 대중잡지나 해부학 서적 등을 읽었다. 나치 수용소의 인체 실험, 남태평양의 식인부족, 성전환 수술 등과 같은 이야기들은 그를 매료시켰다. 게인은 자기의 관심사를 자신이 돌보아 주던 아이들을 포함해,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야기 도중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으면 농담으로 돌렸다.

 

 

 

 

 

에드 게인은 사람들과의 접촉에, 특히나 여성들에게 겁을 먹으며 자라났다. 그는 결코 이성교제를 하지 않았으며 거의 확실하게 동정이었다. 게인은 성적인 욕구를 이성을 만나 해결하는 것 대신, 강박적인 환상에 사로잡혀 보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온갖 망상이 넘쳐났다. 게인은 넘쳐나는 망상을 현실 속으로 끄집어 내기 시작한다.

 

 

 

어느 날, 게인은 지역신문을 읽던 중, 어머니 무덤 가까운 곳에, 어느 여성이 매장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게인은 무덤을 파, 시체를 꺼내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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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에게는 ‘Gus’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었다. 거스는 지적장애인으로, 무덤 파는 일을 했고, 게인과 비슷하게 기묘한 외톨이였다. 게인은 거스를 신뢰했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거스는 무덤 파는 일을 도우면서, 게인이 시체를 도굴하는 것을 도왔다.

 

 

그 후 십여 년이 넘게 에드 게인은 같은 짓을 반복했다. 죽은 지 얼마 안된 여성의 시체를 확보하기 위해 신문 기사를 체크했으며, 대체로 보름달이 뜨던 때 무덤가를 찾아갔다. 완전한 여성의 시체,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을 얻었다. 그러고 나서 무덤을 다시 메우고, 획득한 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훔쳐 온 시체를 가지고 게인이 벌인 행위는 기괴했다. 마치 조립식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 아이들처럼, 그는 비록 죽은 몸이 되었지만, 인간의 머리와 몸통들을 자르고 뼈와 살을 분리했다. 그렇게 분리된 뼈와 살로 온갖 짓들을 했다.

 

 

게인은 어머니 오거스타와 나이나 몸집에서 비슷한 여성들의 시체들을 도굴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심지어 자기 어머니의 시체까지 파내기도 했다.

 

 

 

 

 

시체의 토막들, 게인은 자신을 흥분시켰던 그것들을 집에 두었지만 아무 근심이 없었다. 부패가 되더라도 문제가 없었다. 게인은 사람들에게서 일정 거리 떨어져 살던 외톨이였고, 사람들은 그런 그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몇 번인가는 게인의 기괴한 행위가 들통난 뻔한 순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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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사는 아이들이 게인이 살던 곳에 놀러와 침실 벽에 걸려있던 쭈그러든 사람들의 머리를 본 적이 있었다. 그 아이들은 곧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소문이 돌자, 게인은 그 머리통은 2차 대전 기념물로 남태평양에 사는 사촌이 보내준 것이라고 둘러댔다.

 

 

젊은이 둘이 게인의 농가를 찾아갔다가, 그들 역시 방부처린 된 여자 머리를 본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 둘은 그것이 단지 할로윈 축제 때 쓰는 신기한 소품 정도라고 생각했다.

 

 

게인이 사람 머리통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아무도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지어 마을 사람들 중에는 게인과 머리통에 관해 농담을 나누었는데, 그럴 때마다 게인은 미소를 짓거나 집에 있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누구도 설마 그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에드 게인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사슴 사냥을 한 적이 없다. 주위 사람들에게 비친, 실실 웃기만 하는 온순하고 작은 체구의 나이 먹은 남자, 에드 게인은 이상하고 하찮은 사내로, 피가 보이는 짓을 좋아하지 않았고,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 거스는 보호시설로 끌려갔다. 그리고 에드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때 에드 게인의 삐뚤어진 망상과 그에 따른 시체에 대한 욕망은 더욱 증가되어 있던 상태였다. 한편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는 딱딱해지고 손상이 된다. 게인은 더욱 신선한 시체를 원하게 된다. 그가 생각한 것은 산 사람을 시체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살인으로 방향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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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게인의 첫 번째 희생자는 ‘Mary Hogan’이었다. 그녀는 51세의 이혼녀로 게인의 집에서 6마일 떨어진 ‘Pine Grove’에서 선술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게인은 그녀의 술집에 들러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메리 호건은 몸집이 오거스타와 비슷했다. 

 

 

1954년 12월 8일 쌀쌀한 오후, 게인이 찾아갔을 때, 메리 호건은 혼자 있었다. 게인은 32구경 권총을 사용하여 호건의 머리를 쏘았다. 그리고 그녀의 시체를 자신의 픽업 트럭에 옮겨 자신의 농장으로 돌아갔다.

 

 

사건 현장에는 상당한 양의 핏자국이 남았다. 그 가까이에는 탄피 하나가 놓여 있었다. 핏자국은 뒷문을 통해 주차장으로 이어졌고, 그곳에는 픽업 트럭의 것으로 보이는 바퀴 자국이 있었다. 메리 호건은 총에 맞고 끌려간 것이 명확해 보였다. 경찰은 그녀의 실종에 대한 어떤 실마리도 찾을 수 없었다.

 

 

몇 주가 지난 후, 어느 사람이 메리 호건의 실종에 대해 게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게인은 그 사람에게 호건은 실종되지 않았으며 지금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방은 그런 게인의 말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내 뱉는 짜증나는 농담 정도로 생각했다. 결국 메리 호건의 실종에 대해 아무도 게인을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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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11월 16일 오전, 에드 게인은 플레인필드 ‘Main Street’에 위치한 ‘Bernice Worden’이 운영하고 있는 철물점에 들어갔다. 게인은 같은 가게를 여러 차례 들락거렸으므로, 58세 미망인, 워든은 그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게인은 22구경 라이플에 총알을 장전한 후 워든을 쏘아 죽였다. 그 후 게인은 워든의 시체를 가게 트럭에 옮겨 놓고 가게로 되돌아가 금전등록기를 가져왔다. 그러고 나서 가게 트럭을 운전해 자기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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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버니스 워든의 아들 ‘Frank’는 사슴 사냥을 갔다가 오후 늦게 돌아오던 중 어머니의 철물점에 들렀다. 이상하게도 가게 문은 잠겨 있었다. 어쨌든 프랭크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금전등록기도 사라졌다. 프랭크에게 가장 불길했던 것은 가게 바닥에서 발견된 핏자국이었다.

 

 

지역 차고 직원은 프랭크에게 자신이 대략 오전 9시 30분경에 가게 트럭이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보안관 대리이기도 한 프랭크 워든은 즉시 상관인 ‘Art Schley’ 보안관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날 오전에 작성된 판매 기록을 살피자, 부동액 반 갤런에 관한 것이 나왔다. 워든은 전날 폐점 시간에 게인을 만났던 것을 떠올렸다. 그때 게인은 다음날 오전 부동액을 사러 오겠다고 말했었고, 더군다나 워든에게 다음날 사냥을 갈 것이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또한 워든은 지난 주 게인이 아주 자주 가게를 들락날락했던 것을 상기했다.

 

 

사건 현장에서 금전등록기가 사라졌기에, 게인이 강도짓을 한 것으로 보였다. 워든은 의심스러운 점들을 보안관에게 이야기했다. 보안관 아트 쉴리와 ‘Lloyd Schoephoester’ 경감은 에드 게인의 농장으로 향했다.

 

 

캄캄한 집, 게인은 없었다. 보안관 일행은 웨스트 플레인필드에 있는 보통 게인이 식료품을 사던 어느 가게로 차를 몰았다. 게인은 거기 있었고, 가게 주인과 주인의 부인과 함께 식사를 한 후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 보안관은 게인을 멈춰 세우고, 심문을 위해 그에게 경찰차 안으로 들어가라고 요청했다. 게인은 누군가 버니스 워든의 죽음에 대해 그에게 덮어 씌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쉴리 보안관은 에드 게인을 체포했다. 쉴리는 버니스 워든의 죽음을 언급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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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일행은 다시 에드 게인의 농장으로 되돌아갔다. 어두운 밤,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간 경찰들은 게인의 농장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손전등 등을 들고 농장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몇 년 동안이나 청소 혹은 정리정돈을 안 한 듯, 책과 오래된 신문, 잡지, 통조림 깡통, 각종 용구들, 허섭스레기 등이 집 안 바닥과 주방 위에 뒹굴고 있었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으며 냄새 또한 지독했다.

 

 

아트 쉴리 보안관은 집 뒤편의 야외 주방을 살펴보고 있었다. 허공에 있던 뭔가가 재킷을 스쳤다. 쉴리는 몸을 돌려 그 물체에 손전등을 비추었다. 천장 대들보에 거꾸로 매달린 커다란 몸통. 언뜻 도살된 사슴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그건 분명 인간의 몸통이었다.

 

 

발가벗겨진 채, 머리가 잘려 없어지고, 생식기부터 목까지 길게 배가 갈라졌으며, 내장이 끄집어내진 사체. 실종된 철물점 주인 버니스 워든은 그렇게 발견되었다.

 

 

 

 

 

끔찍한 발견에 깜짝 놀란 경찰들은 긴급히 병력지원을 요청했고, 그에 따라 십여 명 이상의 경찰들이 합류해 에드 게인의 집을 더욱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그날 밤 그들은 사람의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하기조차 힘든 것들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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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생긴 사발은 인간의 두개골이었다. 전등갓과 쓰레기통은 인간의 피부로 만들어졌다. 안락의자에는 인간의 피부가 덮어 씌어져 있었다. 여성의 외음부가 구두 상자 속에 보관 되어 있었다. 이외에도 여성의 젖꼭지로 만든 혁대, 코 4개, 여성의 입술들로 장식을 한 차양 들이 발견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얼굴 가죽 9개가 종이로 속을 채워 벽에 걸려 있었으며, 유방이 온전하게 붙어 있는 피부로 만든 조끼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냉장고 속에는 얼린 인간의 내장들이 들어 있었으며, 인간의 심장 하나가 스토브 속에서 발견되었다.

 

 

오전 4시30분 경, 사라진 버니스 워든의 머리가 발견되었다. 침대요 밑에서 나온, 피가 흥건하게 젖은 삼베 마대 안에서였다. 그렇게 발견된 그녀의 머리통 양쪽 귀에는 길이 7센티미터의 길다란 못이 박혀 있었고, 못의 꼭대기는 노끈으로 이어져 있었다. 에드 게인은 그 머리통을 장식용으로 벽에 걸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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