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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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이었던 ‘georgia weckler’가 1947년 5월 1일,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 오던 중 실종되었다. 6년이 지나 열다섯 살의 ‘evelyn hartley’가 아이를 돌보던 중 사라졌다. 1952년 11월, ‘victor travis’와 ‘ray burgess’가 술집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사슴사냥에 나섰다가 그대로 사라졌다. 위의 사건들은 플레인필드나 라크로스 등지에서 발생되었으며, 실종자들은 시체조차 발견되지 않았고 말 그대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게인의 집에서 버니스 워든의 목이 없는 시체와 소름 끼치는 공예품들을 발견한 후, 경찰은 게인의 농장과 그 주변지역에 대해 철저한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게인이 많은 살인사건에 관련되어 있으며, 시체들을 농장 주위 땅 속에 묻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색을 통해 어쩌면 그 전에 실종된 사람들의 시체라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농장에서 한참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에드 게인은 ‘wautoma’ 카운티 감옥에서 수사관들에게 조사를 받았다. 게인은 처음 자신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버티면서 하루 이상을 침묵하던 끝에 결국 입을 열었다.

게인은 먼저 철물점 주인 버니스 워든을 죽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상세한 내용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살인이 진행되는 동안 정신이 멍한 상태였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22 구경 총으로 워든의 머리를 쏘았을 때는 기억하지 못하겠고, 단지 시체를 트럭에 옮겨 싣고 다시 가게에 들어가 금전등록기를 탈취한 것, 집까지 다시 돌아온 것 정도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며칠을 더 버틴 후, 게인은 메리 호건을 죽인 것도 인정했다. 이번에도 살인을 할 당시 정신이 멍한 상태였었다는 이유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게인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기로는 뜻하지 않게 방아쇠를 당기게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 밖의 다른 많은 신체 부위들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게인은 지역 묘지를 파헤쳐 훔쳐 온 것들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경찰들은 게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경찰들은 그 시체의 조각들 역시 게인이 직접 죽인 희생자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에드 게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아닌지 증명하기 위해서는 게인이 도굴했다는 무덤을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었고, 무덤을 파헤쳐야 한다, 아니다,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무덤을 조사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다.

문제의 무덤들을 파자, 에디 게인의 말이 사실이었음이 밝혀졌다. 관들은 분명 하나같이 사람이 손을 댔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시신 전부, 혹은 시신의 부분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계속된 발굴 작업 끝에, 경찰은 유골 상태의 시체를 파내었다. 그것은 몇 년 전 실종된 빅터 트래비스의 시체가 아닌가 의심되었다. 그러나 조사결과, 그 시체는 남자가 아니라, 게인이 묘지에서 도굴해온 커다란 몸집의 중년 여성의 시체로 밝혀졌다.

경찰들은 게인의 농장을 수색하면서 무수한 시체들을 발견했지만, 실제로 게인이 직접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혀진 것은 단지 버니스 워든과 메리 호건 뿐이었다.

오랜 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게인은 양심의 가책이나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살인과 무덤도굴에 관해 말을 하면서, 아주 무미건조하게 말을 했으며 심지어는 때때로 즐거워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가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에드 게인이 제정신일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재판에서 정신이상을 이유로 무죄로 내세울 것이 제안되었다. 게인은 일련의 심리 테스트를 받았고, 나중에 실제로 정서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이란 판정을 받았다. 인터뷰했던 심리학자들과 정신병학자들은 게인이 정신 분열증 환자이며 성적인 사이코패스라고 주장했다.

비정상이었던 어머니 오거스타 그리고 잘못된 양육 탓으로 게인은 아주 기괴한 인간이 되었다. 게인은 명백히 여성들에 대한 상반된 감정에 시달렸다. 즉, 그에게 존재했던 여성들에 대한 자연스런 성본능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심어준 부자연스러움 사이에서이다. 이 여성에 대한 애증의 감정은 지나치게 악화되어 마침내 완전히 만개한 정신이상으로 발전했다.

게인은 인간의 피부로 가죽옷을 만들어, 그것을 입고 밤에 돌아다니기도 했으며, 무덤에서 자기 어머니를 파내어, 그녀의 시체 위에서 자위를 하곤 했다.

게인은 전해진 바에 따르면 식인행위도 저질렀다고 한다. 그렇지만 게인 자신은 그것에 대해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게인이 실제로 시체와 *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 게인은 한 번도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그 이유로 시체에서 너무 안 좋은 냄새가 났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시체를 통해, 온갖 기괴한 짓을 하면서 성적인 만족을 얻은 것은 사실이었다. 에드 게인은 분명 시체애호가였다.

위스콘신 주 플레인필드, 에드 게인의 농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밝혀지면서, 그 뉴스는 재빨리 퍼져 나갔다. 사람들은 혐오감을 느꼈지만, 동시에 게인이 저지른 잔학한 행위에 관심을 가졌다. 에드 게인은 작은 마을의 농부에서 순식간에 유명인이 되었다. 심리학자들은 게인을 움직이게 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려고 움직였다. 사람들은 게인에 관한 노래를 불렀고 농담을 했다.

플레인필드 역시 게인의 고향으로 유명해진다.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각지에서 기자들이 몰려 들었다. 그들은 거주자들을 귀찮게 하며 게인에 관한 질문을 퍼부었다. 많은 수의 거주자들은 마침내 분위기에 휩싸이며, 자기들이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들 대부분은 에디가 좀 색다르고, 변덕 어리게 싱긋 웃는 버릇이 있으며 이상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외에 대체로 부정적인 것 대신 게인에 대해 좋게 이야기했다. 그들은 결코 게인이 그런 소름 끼치는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다.

게인은 정신병 기관에서 30일간 보내고 정신적으로 무능력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후, 게인은 더 이상 일급살인으로 재판을 받을 수 없었다. 플레인필드 사람들은 즉시, 살인까지 저지른 게인이 재판조차 받지 않는다는 것에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렇지만 법원의 결정에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게인은 센트랄 주립 병원에 수용된다.

에드 게인이 정신병원시설로 보내지는 선고를 받자마자, 게인의 남겨진 농장은 그의 자동차, 가구, 악기 등과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플레인필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게인의 집이 곧 소름 끼치는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1958년 3월 20일 이른 아침, 게인의 농장 주택은 불길에 휩싸였고 이내 잿더미가 되었다. 그 집에는 전기 배선에 문제가 없었고 특별히 불이 날 일이 없었다. 방화로 의심되었지만, 경찰의 수사에 어떤 용의자도 발견되지 않았다. 자기 집이 불에 타 사라진 걸 알았을 때, 게인은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록 화재로 인해 게인의 소유물 대부분이 사라졌지만, 구조된 많은 것들이 있었다. 농장장비와 그의 자동차를 포함해 남아있던 게인의 소유물들은 계속해서 경매에 부쳐졌다. 특히나 사람들은 게인이 시체를 나르는데 사용했던 그의 트럭을 사려고 달려 들었다.

게인의 자동차는 당시로서는 상당한 금액인 760달러에 팔렸다. 그것을 산 사람은 ‘bunny gibbons’라는 이름의 카니발 여흥 경영자였다. 나중에 그는 카운티 박람회장에서 구경꾼들에게 25센트씩을 받고 게인의 도굴꾼 차를 보여주었다.

에드 게인이 치료를 위해 정신병 치료시설에서 십여 년을 보냈을 때, 마침내 법원은 게인이 재판을 받을 능력이 있다고 결정했다. 1968년 1월 22일부터 버니스 워든 살인사건에 대해 게인이 정신이상을 이유로 유죄인지 아닌지 결정하기 위한 소송절차는 시작됐다. 실제 재판은 1968년 11월 7일 시작됐다.

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세스 워든의 검시를 담당했던 실험실 전문가, 전 보안관 대리와 보안관 등이 증언을 했다. 게인에 관한 증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졌다. 그리고 단지 일주일이 지난 후, 판사는 판결을 내렸다. 일급살인의 유죄였다. 그렇지만, 살인을 저지르던 그 때 비정상이었다는 이유로, 나중에 게인은 무죄가 되었다. 결국 게인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서 해방이 되었다.

재판이 끝난 직후 게인은 에스코트를 받으며 센트랄 주립 병원으로 돌아갔다. 버니스 워든과 메리 호건의 가족들, 그리고 도굴된 시체들의 가족들은 결코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게인이 응당 치러야 할 형벌에서 탈출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더 이상 법정의 결정을 뒤엎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에드 게인은 남은 인생을 정신병 치료시설에서 보내려 했다. 그곳에서의 그의 시간들은 안락하고도 행복했다. 어쩌면 그가 이전에 살았던 것보다 더욱 더 행복했었는지 모른다.

게인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다른 환자들과 잘 지냈다. 그는 하루에 꼬박꼬박 세 끼 식사를 챙겨 먹었고, 계속해서 독서 광이었다. 그는 상근 심리학자들과의 정기적인 대화를 좋아했다. 그리고 작업요법으로 병원에서 지정해준 수공예 작업을 좋아했다. 그는 심지어 햄 라디오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병원은 게인이 자기 돈으로 값이 싼 리시버를 주문하는 것을 허락했다.

대체로 게인은 무척이나 상냥했고, 심지어는 다루기 쉬운 환자였다. 그는 결코 광기를 통제하기 위한 약물이 필요하지 않은 소수의 환자 중 하나였다. ‘schubert’ 원장은 기자들에게 게인은 모범환자라며, 만약 모든 환자가 그와 같다면, 자신들은 조금도 걱정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게인은 암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했으며, 1984년 7월 26일, 78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플레인필드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그곳은 그의 어머니 곁이었으며, 그가 그전 도굴한 무덤들에게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에드 게인은 살아 생전 다른 사람의 묘지를 훼손했지만, 그가 죽은 후 그의 묘지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 의해 빈번하게 훼손됐다. 기념품 삼기 위해 그의 묘비를 잘라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게인의 묘비는 2000년 도난 당했다가, 2001년 6월 시애틀 인근에서 발견되었고 현재 위스콘신 주 와토마에 있는 어느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아주 보기 드문 기괴한 행위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면 오히려 그 때문인지, 게인은 영화와 음악 그리고 문학 등 각종 대중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robert bloch’은 소설 ‘psycho’를 써 발표했다. 이후 그 작품은 ‘alfred hitchcock’에 의해 걸작 영화로 재탄생 되었다. 게인은 그 이야기에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되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다. 또한 게인과 그가 저지른 범죄들은 ‘tobe hooper’의 ‘the texas chainsaw massacre’, ‘alan ormsby’의 ‘deranged’, ‘thomas harris’의 ‘the silence of the lambs’ 등의 작품에 부분적으로나마 영감을 주었다.

게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에드 게인 (in the light of the moon)이 2000년 개봉됐다. ‘chuck parello’가 감독을 맡았고, ‘steve railsback’이 에드 게인으로 ‘carrie snodgress’가 오거스타 게인 역을 연기했다. 2007년에는 ‘ed gein: the butcher of plainfield’가 비디오 용으로 출시됐다.

‘killdozer’, ‘slayer’, ‘mudvayne’ 그리고 ‘macabre’ 등의 밴드들이 게인의 영향을 받아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불렀다. ‘ed gein’이라는 메탈코어 밴드가 있는가 하면, ‘ed gein's car’라는 펑크 락 밴드도 있다. ‘brad stewart’는 ‘marilyn manson’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는 동안 ‘gidget gein’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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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게이버~~~~~~~~~

아무튼 전 어떠한 존재보다 인간이 더 무서운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