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無]실화 - 귀신을 보던 군대 후임..

pnt 작성일 09.06.05 13: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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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서 퍼온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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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름이 예년보다 한달정도 일찍 찾아왔다고 하니까~

군대에서 귀신 보던 귀여운 후임놈이 생각나서......

 

본인은 실화라고 눈물까지 흘리며 진술했던거임.

지어냈니 어쩌니 하는 소리는 변기에 넣고 물내려주세요~

 

편의상 반말..

 

1. 그 놈이 여섯살? 일곱살? 그 쯤이랬다.

자기가 기억하기엔 자기한테 분명히 외삼촌이 있었더랜다.

근데 엄마한테 외삼촌에 대해서 물어보면 표정이 굳어지면서 외삼촌 없다고 한단다.

또래 친척아이들끼리 만나면 분명히 그 외삼촌의 존재에 대해 기억하고 있지만

정작 어른들은 외삼촌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외면하려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놈이 어릴때, 외가 친척들이 모두 외할머니 집에 모였었다.

다들 모여서 동네 근처 강가에 마실 간다고 나갔었는데,

외삼촌(자기가 기억하는 외삼촌이라는 존재)혼자서 집을 본다고 남았었단다.

한참 가족들끼리 잘 놀고나서 집에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집에 외삼촌은 없고, 이상하게 아궁이에 불만 활활타고 있었더랜다.

근데 방으로 들어간 외할머니가 도둑이 들었었던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를 해야한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댄다.

그래서 우선 외삼촌을 찾아서 어떻게 된건지,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물어보려고, 외삼촌을 다들 찾았었다.

하지만 어딜 가도 외삼촌을 찾을 수가 없었더랜다.

근데 부엌에서 누군가 엄청나게 큰 비명을 질러서 다들 거기로 갔는데,

아이들은 다 밖으로 나가게 하고 안을 못보게 했단다.

자기가 본 마지막 기억으로는,

아궁이에 불은 활활 타고 있고, 그 위에 올려진 아주 큰 가마솥에 물은 펄펄 끓고 있었단다.

 

 

 

 

2. 그놈이 초등학교 3~4학년때랬다.

처음으로 자기 집을 마련한 후임의 가족은 집이 비록 좋지는 않았지만 매우 기뻤다고한다.

참고로 아버님은 안계셨다고 한다.

그 집은 일제시대에 일본 가옥 스타일로만든 일반 주택이라고 했다.

일본가옥 스타일이었다면 매우 오래 됐으리라....

후임의 어머니는 아침마다 일을하러 나가신다고 했다.

그의 방에 있는 창문을 열면, 집의 대문이 보이고, 집의 대문을 나가면 다섯칸 정도의

계단이 있다고 했다. 물론, 그 계단의 양 사이드에는 난간또한 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늦잠을 잔 그녀석은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에,

"아차.. 오늘 준비물 사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창문을 열고

"엄마!! 나 오늘 준비물 사야돼~~"

라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그러자, 그 난간위로(난간은 높지 않았다고 한다.)

어머니의 얼굴이 휙~ 하고 튀어나왔다고 한다.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 90도 정도 꺾어서 옆을 보듯.

어머니가 아무 말도 않고 가만히 자기를 쳐다보고 있자,

"엄마~~ 나 준비물 사야되니까 돈 주고가~~~"

라고 다시한번 외쳤단다.

그러자 어머니는 대답대신 크고 검은 눈을 두번. 정확히 두번 껌뻑껌뻑 했단다.

짜증이난 그녀석은..

"돈주고 가라니까 왜 암말도 안해~~!!!"

라고 소리를 지르자...

또다시 돌아오는 반응은 껌뻑껌뻑.

"아!!! 몰라 준비물 안사 안사!!! 혼나면 엄마 책임이야!!!"

라며 창문을 닫고 이불을 뒤집어 썼단다.

그때....

 

방문이 벌컥 열리며...

"얘~ 아침부터 누구한테 그렇게 소리를 치니?"

 

 

그의 어머니였다.

 

 

 

 

3. 그의 집에는 방이 세개 였단다.

자기의 방, 동생의 방, 그리고 어머니의 방.

일본식 가옥이라 그런지, 그 집은 매우 추웠다고 한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의 방만 유난히도 추워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문을 닫고 잠을 자곤 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잠을 자다 가위가 눌리면 자기 발끝에 흰소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고 한다.

항상, 같은 시간, 그리고 같은자리.

가위에서 깨어나면 항상 새벽 세시였다고 한다.

일년 넘게 거의 날마다 똑같은 가위에 눌렸다고 한다.

무서웠지만, 차츰 익숙해졌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고 한다.

어느날 친구네 집에 놀러를 갔단다. 근데 친구네 어머니가 무속인이었단다.

친구 어머니가 하는말,

"방문을 닫아서 가둬놓으니 자꾸 화를 내지, 열어줘라.."

라고 하셨단다.

자꾸 그말이 맘에 걸려 문을 열어 놓고 잤더니,

신기하게도 가위가 눌리지가 않았단다.

근데...

그녀석의 방문과 어머니의 방문은 서로 마주보고 있었단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을깨보니,

고개를 돌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단다.

고개를 돌려 방문을 쳐다봤더니,

그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자기를 쳐다보면서..

어머니의 목을 조르고 있더랜다...

그 후로도 여러번 그런 가위를 눌렸더랜다.

몇 달 후,

무서워서 어머니에게 지금까지 얘기를 꺼냈단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갑자기 우시면서...

사실 자꾸 어떤 여자가 목을 조르길래 무서웠는데

너희들 겁먹을까봐 아무말도 안했던거라고...... 하셨단다.

그 날 이후 새로 집 구할때까지 그집에서 안잤더랜다.

 

 

 

 

 

4. 이건 군대에 있을때다.

그녀석은 그 집을 떠나온 이후로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꽤나 좋아했다. 위에 언급한 얘기는 굵직굵직한 것만 얘기해 준거랜다.

자질구레한 이상한 일은 많이 겪었더랜다.

어느 날, 야간행군이 있던날이었다.

평소대로라면 PM10:00에 취침을 하겠지만,

그날은 AM02:00에 기상하여 행군을 출발해야 했기때문에,

PM08:00시에 취침에 들어갔다.

평소와 다른 취침시간에 난 적응을 못하고,

몇명의 잠에 못든 후임들, 간부들과 얘기를 하다가

10시쯤? 돼서야 자리에 누웠다.

그래도 잠이 안와 이리뒤척, 저리뒤척..

약 50명이 누워 있는 내무반 안은, 여름이라 바닥에 뿌려놓은 물로

매우 습했고, 천장에는 빨간 취침등이, 그리고 불침번의 전투화 발소리가 어우러져

꽤나 공포스러운 분위기 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꽥!!!!!!! 하는 소리와 함께 벌떡 일어나는 것이었다.

대부분은 잠에 취해 그냥 넘어갔겠지만, 난 그녀석이 일어난걸 분명히 보았다.

그 녀석은 반 패닉 상태로 덜덜덜 떨며 눈에는 눈물까지 고여 자기 발쪽을 가리키며

(야간행군준비라, 전투화에 전투복 착용하고 잤었다.관물대쪽으로 머리를 하고, 발쪽은 내무반 복도였다.)

어버버......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왜왜!! 왜그래 임마!!"

라며 내가 그 녀석 옆에 앉았을때,

그녀석은 고여있던 눈물을 흘리며

"쟤네둘이... 안보이십니까....."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데리고 나가 담배한대 피우며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자,

그녀석은 자는데 자꾸 초등학생 남자아이,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리면서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숫자를 세더랜다.

이상해서 눈을 살짝 떠 봤더니,

10살정도 되보이는 남자, 여자아이 둘이서 다른 전우들을 폴짝폴짝 뛰어넘으며

숫자를 세고 있더랜다.

그 녀석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꼬마아이들도 그녀석의 발치에서 멈췄더랜다.

그리곤 둘이 소근대는 말...

"이 아저씨는 우리 보이나봐~ 자꾸 내눈 쳐다봐~"

이랬더랜다....

 

 

 

 

 

 

 

그 녀석한테 들었을때는 꽤나 실감나게 무서웠는데,

글 재주가 워낙 병맛이라 재밌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p.s본인이 겪거나, 주변인이 겪었던 무서운일 있으면

리플 원츄!! 나 이런얘기 왕 좋아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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