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지안믿을지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제가 어렸을때 몸이 많이 안좋았거든요
한달에 몸살두세번은 기본이였고 .. 감기는 항상 달고 다녔고
비염때문에 더 그랬었던거같아요
어쨌든
그때 당시엔 부모님이 모두 일을 하셧으니까
아픈날이면 집에 혼자 누워서 자곤 그랬었는데
약기운에 취해서 자다가 소리가 시끄러워서 눈을뜨면 아무것도 없는데
귀에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가 막 들리고 그랬었거든요
그때 살던 곳엔 나무가 엄청 많았고 집이 70~80년대에 지어진것처럼 엄청 오래되고 낡았었는데 ..
엄마도 몸이 안좋으셔서 가위에 많이 눌리셧었고요
어 .. 어쩄든 아파서 침대위에 혼자 누워있을때면 항상 여러사람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가 귓가에 맴맴돌고
전 그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다시 잠들고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이 됐을때쯤에
겨울이였었는데 전날밤에 심하게 아파서 끙끙거리다 다음날 눈을뜨고 주위를둘러보니까 아무도 없는거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누워서 눈을감았는데 또 여러사람이 모여서 떠드는듯한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눈을감고 듣고있다 갑자기 이소리는 어디서 나는거지 왜 들리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니까
무서워지는거에요 ㅋㅋ 순간적으로 이불을박차고 나가서 진짜 아무도 없나 둘러보고는 겁에질려서는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뒤로 중학교에 오르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몸도 나아지고 소리도 다시는 들리지 않게 돼었지만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그때 그소리는 무었으였을지 ~ 아직도 궁금하기도 하고 ~ 아닌거같기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