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녀와 만난지 3개월이 다 되어 가는 날..
난 그녀에게 선물을 주기 위하여 대낮부터 그녀의 집을 찾았다..
요즘들어 그녀가 나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있는거 같아 심리적으로도
많이 불안했기에..
작은 선물으로나마 우리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서 인지 그녀는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문을 두드려도 보고 소리도 질러 보았지만 그녀는 나오지 않았고..
난 어쩔 수 없이 그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다음날 난 그녀의 집을 다시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문은 열리지 않았다..
대체 무슨일이지??
" 나에게 왜 이러는거야.. 대체 왜.. 수정아,, "
그러던중 경찰이 나를 찾아왔다..
경찰서로 출소하라는 것이였다..
" 수정이에게 무슨일이 있는건가요?!! 어떻게 된거죠!! 수정이를 만나게 해줘요! "
경찰이 뭐라고 하는지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난 수정이의 소식만 급급했다.. 제발 수정이가 무사하기를!!
수정이를 만나고 싶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다!! *듯이 보고싶다!!
갑자기 경찰이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가기 시작했다..
"이거놔!! 놓으란 말이야!! 수정이를 만나게 해줘!! 한번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란말이야! "
" 만나게 해줘!! 수정이를 만나게 해달란말이야!! "
철창안에서 묶여 있던 나는 의사와 경찰이 하는 대화를 들을 수가 있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시적인 충동, 집착등이 저 청년을 그 지경으로 몰고 간거죠..
여자의 같은 부위를 칼로 수차례 찌른걸로 보아.. 뇌에 문제가 있습니다."
"또 저 청년에게 죽임을 당한 다른 소녀들 모두 같은 부위를 수차례 찔린걸로 보아, 또 다른 연쇄 살인의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아참, 현장에 뭐가 있었다고 했죠?"
"아, 네. 현장에선 범인이 다른 여자들을 찌를때 사용한 사시미가 선물용 포장지에 싸인채 발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