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펌)[공포실화]4년째 실종 된 친구

occrew 작성일 09.08.02 19:26:13
댓글 13조회 3,955추천 5

네이트 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저는 읽고 살짝 소름이 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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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명인증이 안되서 삼촌껄로 빌려 쓰는 여고생입니당ㅠ_ㅠ

 

제가 본 귀신 얘기 해드릴게요 (정말 여기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진실이구요

거짓말은 하나도 첨부되지 않았어요ㅠㅠ)

 

 

 

 

 

 

 

 

 

 

 

사건이 일어난게 중2 여름 기말고사 때 였습니다(너무 충격먹은 날이라 정확히 다

기억하고 있네요 흑)

하여간 저희 집에 컴퓨터가 없고 유일하게 컴퓨터를 하는 곳은 엄마가 운영하시는

어린이집이거든요 그때 한참 버디버디 할때라서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버디버디가 하고 싶어서 엄마한테 ebs 인강 듣는다고 뻥치고 혼자 어린이집에

남아있었죠..

 

 

 

이 일을 겪기 전엔 귀신을 믿지도 않았었고 존재한다는 것도 안믿었고 거의 무서운게

없는 상태였어요ㅠㅠ

그래서 엄마랑 선생님들 다 퇴근하고도 혼자 남아있겠다고 한거져..

 

 

 

제가 있었던 컴퓨터 있는 방 구조가 어떻게 되있냐면요 현관문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방인데요 컴퓨터를 놓은 벽면은 유리벽으로 되있어서

밖에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이고요 밖에 있는 사람들도

재가 보이는 유리벽이에요 뭔지 아시겠죠?? 카페 같은 유리벽

 

 

 

그리고 유리벽이여서 현관문도 다 보여서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도 다 보이는 구조랍니다ㅠㅠ

현관문 구조는 어떻게 되있냐면 처음에 밖에서 들어올땐

유리문으로 들어오고 가운데 신발 벗는 곳 그리고 또 나무 문으로 되있어요~

 

 

 

 

 

 

왜 자꾸 그 구조를 설명하냐는 분들도 계실텐데ㅠㅠ 이게 젤 중요한 역할이라..

 

 

 

 

어쨌든 본문으로 들어갈게요

 

어린이집에 아무도 없는 상태라 저는 미니홈피 bgm을 볼륨 빵빵하게 틀어놓고

친구들과 버디 대화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버디에 중독 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친구랑 대화 한번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거든요ㅠㅠ

 

 

제가 어린이집 들어온 시간은 6시인데 시계를 보니

12시 조금 넘은 시각이더라구요 그래도 전 신경 안쓰고 계속 친구와

대화 중이였습니다 ㅋㅋ

근데 그때가 장마철이였는데 애들이 쪽지로 밖에 비온다고 엄청 쏟아진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밖을 봤더니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마냥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그래도 어린이집이니까 우산 하나 쯤은 있겠지 하고

계속 대화를 했습니다 ㅋㅋ

 

 

 

 

 

 

문제는 여기서부터;;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나 룰루랄라 음악 따라부르면서 대화를 하고 있는데

누가 유리벽을 똑똑똑 두드리더라구요

제가 있는 방이 한 5평 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방이라서 딱 소리나는 곳으로

봤더니 아빠가 베이직색 guess니트를 입고 우산을 쓰고 서 계시더라구요,집에

니트가 별루 없어서 색만 봐도 딱 알아보거든요 어쨌든 현관문 앞에서 우산을

들고 서 계셨어요

(참고로 엄마가 나가시기 전에 혹시나 모르니까 유리문을 잠구고 나가주셨음)

 

저는 분명 인강을 듣는다고 했는데 다행이도 모니터는 현관문쪽에서 안보이는터라

안심했지만 빵빵하게 틀어진 볼륨 때매 급하게 고개를 숙여서 볼륨을 줄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올려다보니 아빠께서 유리문을 열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엄마가

잠구고 나가셔서 덜컹덜컹 소리만 나지 유리문이 열리지 않자 아빠가 다시 저를

보시더니 나오라고 손 짓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인강 안듣고 있단 걸 걸리지 않아서 안심하고 몇시간 째 대화하고 있던

친구한테(여자) 아빠 왔다고 나가봐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 기지배가 대화를 끄고 나가기를 누르려는데 대화를 갑자기

막 거는거에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ㅑ야양야야ㅑ야야야야야야야야양

계속 이러면서 폭탄 대화를 거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문자하겠다니까

배터리가 없다고 잠깐이면 되니까 자기 얘기 좀 들어달래요 5분이면 된다고

저는 다시 유리벽 밖에 있는 아빠를 봤습니다

 

아빠는 또 저에게 나오라고 손 짓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손가락으로

ok사인을 보낸 뒤에 다시 모니터로 눈을 옮겨 폭풍타자를 쳤습니다

친구에게 빨리 말하라고

 

 

 

 

근데 뭐 친구가 한 말은 별 쓰잘때기 없는 말이였습니다 뭐 3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다시 연락이 와서 씹었다는 정말 영양가 없는 말..

근데 얘가 원악 말 솜씨가 좋아서 저도 모르게 너무 집중을 해서 아빠의 존재를

깜빡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대화가 끝나고 다시 시계를 보니

아빠가 온 지 한시간이 지났더군요;;;;;;;;

새벽 2시 정도 다 되가는 시간이였는데 그때 딱 마침 어린이집 전화로 전화가

오길래 발신번호를 봤더니 엄마입니다

 

 

 

 

 

'oo아 언제 올꺼야'-엄마

 

'지금 갈께ㅠㅠ 아빠 먼저 갔어?'-나

 

'아빠?'-엄마

 

'응 아까 비 왕창 왔을때 아빠 왔었잖아'-나

 

'뭔 소리야 아빠 엄마랑 같이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주무시고 계시는데'-엄마

 

 

 

 

 

 

 

 

 

 

 

 

 

 

 

헐..헐..ㅎ.ㄹ.....

그 말 듣자마자 몇 분 동안 멍 때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등골이 오싹 거리더라고요

그리고 밖을 보니 비는 완전히 그치치 않고 살짝살짝 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말도 제대로 안나오고 입도 제대로 안띄어지더군요..

떨면서 아빠가 왔었다고 나 데리러 왔었는데 무슨 소리하는거냐니까

엄마는 잘 못 본거 아니냐고 하시는거에요

 

 

저희 아빠가 키가 무지 크시거든요 그리고 몇 십년을 봤는데 설마 아빠랑

다른 사람을 구분 못 하겠습니까ㅠㅠ 그리고 우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유리벽에서

아빠 얼굴을 정확히 봤습니다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요ㅠㅠ

 

 

저는 울면서 엄마한테 빨리 저 좀 데리러 오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알겠다고 기다리라고 하시고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그 무더운 여름 날 니트를 입고 있던 것도 이상하고

그 guess 니트는 생각해보니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가 샀었는데

중1 때 쯤 다 망가져서 엄마가 버리려고 밖에 놔둔 것이 파노라마 처럼 싹

스쳐가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저는 이 이야기를 쓰지도 않았을꺼에요

 

 

아직도 켜져 있는 버디에 그 친구가 아직도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만약 제 친구가 그때 나가지말라고 얘기 들어달라고 안했더라면

..으 그땐 아니 아직도 생각하면 오싹해요

그래서 대화를 다시 켜서 덕분에 살았다고 너가 내 생명의 은인이라면서

정말 울면서 대화를 했습니다

 

 

친구는 됐다고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내일 학교 끝나면 연락하라고 하는

동시에 차 소리가 들리고 엄마가 절 데리러 오셨습니다ㅠㅠ

 

 

엄마는 평소에 가위도 안눌리던 애가 뭔 귀신을 봤냐며 기氣가 약해져서 그런다고

그러며 잔소리를 늘어놓으셨죠 하지만 하나도 제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ㅠㅠ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잠이 들고 다음 날 학교 시험이 끝나고 그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안받더군요

 

 

얘가 예전에 자퇴했고 그리고 어제 밤에 늦게까지 버디 했나부다 하고

자고 있는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한 3시 쯤에 다시 전화했습니다

안받는거에요 그래서 뭐지?하고 불안한 마음에 (어제 이후로 극도로 예민해짐)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 10번 넘어갔나 받는거에요

 

 

하지만 제 친구 목소리가 아니라 남자 목소리가 받더군요

제 친구 친오빠였습니다ㅠㅠ

 

제 친구가 가족 사정 상 엄마아빠랑 안살고 친오빠랑 원룸에 같이 지내거든요

 

 

 

 

여보세요?-나

 

 

어 나 oo이 오빠-친오빠

 

 

아 네 근데 oo이는요?-나

 

 

아..그게 .. 어제 밤에 나가더니 통 연락이 없네-친오빠

 

 

 

 

 

 

 

 

저는 무슨 소린가 했죠 근데 애가 원악 자유분방해서 또 밤에 누구 만나러 갔나

했더니 새벽 3시 쯤에 오빠가 일 끝나고 돌아왔더니 자고 있더래요 그래서 후딱 씻고

잠 들었는데 얼마나 흘렀나 친구가 갑자기 오빠를 흔들어 깨우더래요

 

 

오빤 잠에 취한 상태로 왜 그러냐니까

 

친구가 지금 집 앞 버스 정류장에 왔다고 연락 왔다고 마중 나가겠다고 했데요

평소 같으면 가지말라고 어딜 나가냐고 소리 질렀을텐데 너무 잠에 취해있어서

그냥 빨리 갔다 오라고 했데요..

 

그래서 제 친구가 신발을 신으려고 하는 걸 봤는데 완전 잠옷 바지(해피엔코 반바지)

입고 머리는 머리띠로 싹 넘기고 쌩얼이더래요

 

 

 

근데 제 친구가 정말 자기 관리 철저한 애라서 집 앞 슈퍼 나가는데도

혹시 아는 애라도 만나면 어떡하냐면서 렌즈 끼고 가는 애거든요..

친오빠도 그걸 잘 아는데 저 꼴로 정류장까지 나간다길래

급하구나 생각하고 다시 잠에 들었는데

 

아직 안들어온다는거에요..

 

 

 

 

 

 

전 극도로 불안해지고 정말 얘가 절대 쌩얼로 그리고 핸드폰을 놔두고

오래 나가 있을 애가 아닌데 하며 어제 귀신한테 갈 뻔한거 막아준 것도

스쳐 지나가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전 그런거 절대 아닐꺼라며 스스로 주문을 거는 듯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 버디를 들어가보니 매일 버디 on이였던 애가 안들어와있더군요

그래서 아 진짜 왜이럴까 했습니다 핸드폰도 놔두고 가고

 

그렇게 1주일이 흘렀습니다 다시 전화를 해보니 또 오빠가 받더군요

아직 안들어왔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실종신고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니까

 

얘가 원래 가출도 잘하던 애라(이거 말하니 완전 비행청소년..)또 집 나간걸꺼라고

가출쪽으론 이미 놔버렸다고 신경 쓰지말라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저한테는 연락 했을 애일텐데 저한테도 연락이 없다니까

좀 더 지나면 연락 올꺼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래봤자 걔 친구들이 제 친구들이기도 했으니까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2009년 저는 고2가 됐구요 아직 4년 째 그 친구한텐

연락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니홈피도 한참 편집스킨 생겼을때 자기가 좋아하는

보라색으로 스킨 1년치 샀다고 해놓고 스킨으로 해놨었는데 이미 그건 다 쓰고

없어져서 기본 스킨만 남았고요 메뉴효과도 그렇고 메인 글, 사진도 다 4년 전과

똑같아요.. 사진 업데이트 된 것도 없고 들어온 흔적도 없습니다..

정말 얘가 미니홈피에 거의 90% 미1친 상태여서 미니홈피를 버릴 애도 아닌데

몇 년 째 잠수고 사진도 중2때 사진 그대로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혹시 그 귀신이 저를 나가게 하려던 것을 그 친구가

막은 걸 알고 그 친구를 대신 데려간건지.. 도데체 어디로 데려간건지..

아 정말 이걸 그 친오빠한테 말해주고 싶어도 어떤 사람이 믿겠습니까 이걸..

정말 그 친구 미치도록 찾고 싶습니다 가족 측에서도 이미 놔버린 상황이고 정말

살아있는지, 살아있으면 제발 전화 한통이라도 아니 문자 한통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이 일 가지고 가위에도 눌리고 악몽도 자주 꿔요..

 

 

 

 

 

 

 

글을 잘 못 쓰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정말 비현실적인 면이 많이 잇는데

정말 여기서 처음부터 끝까지 과장 된 것도 하나도 없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장마철 오고 있고 비가 왔다 안왔다 하는데 정말 비 오는 새벽엔

혼자 계시지 마세요 웬만하면 ㅠㅠ 전 이 날 이후로 비오는 날엔 친구들도 잘

안만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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