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갓 제대한 23살 건장한 남아입니다.
지금부터 얘기해드릴 내용은요. 제가 군에서 보초를 스면서 겪은 이야기 입니다.
절대 오바, 과장없이 전해드릴것을 선서합니다!!ㅎ
그럼 시작하죠..
제가 그때 일병 2개월쯤 되던 때였습니다. 새벽 3시4시반 초병을 나갔었죠.
제가 근무하던 곳은 해안초소를 스는 곳입니다. 아실까 모르겠지만. 올림픽 도로에서 김포로 빠질때
제방도로로 빠지는 좁은 길이 있는데 그 옆에 해안초소를 스는 곳이지요..
그댸 사수가 맨날 절 괴롭히는 선임이였고요, 그래서 닥치고 근무나 서야겠구나 했습죠.
그런대 다행히 사수가 그냥 골아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 편하게 근무스겠다 하고 전방만 보고 근무를 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밤바다를 계속보면 파도가 손길하는 것처럼 보인다는거? 파도가 치고 빠지는게 꼭 손길을
하는것처럼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 30분쯤 근무를 스고있는데 막사쪽에서 한 사람이 막 달려오더군요. 그러더니 저한테
선임: "야 김일병 클랐어 빨랑 복귀해!!"
나: "왜 그러십니까?"
선임: "닥치고 빨랑 복귀해서 군장싸, 준비태새 걸렸어!!"
나: "저희쪽은 아무것도 연락받은게 없습니다.........만.."
선임: "야 나도 그런건 모르니깐 빨랑 복귀해!! 빨랑!!"
하더니 다시 막사쪽으로 달려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급한마음에 그 선임을 쫒아서 막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한 3분정도 뛰어갔을까.. 갑자기 초소에서 자고 있던 사수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보이지도 않는 선임한테
다시 초소로 돌아가겠다고 소리친후 다시 초소로 돌아갔습니다.
나: "이병장님!! 이병장님!! 일어나십시요!! 큰일났습니다.!!"
이병장: "왜!!! 뭐야!!"
나: "빨랑 막사로 복귀하랍니다. 준비태새 걸렸다고 빨랑 복귀하랍니다!.."
이병장: "*아 지랄할래.. 연락도 안오고 싸이렌도 안울렸는데 말이되!!"
나: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방금 한 선이...ㅁ....."
이병장: "야 ........................너 ,,,,,,,,,,,근데 왜 .......................온몸이 다 젖어있는거...냐................?"
나: ".............잘못었............스....ㅂ니다..?"
제 눈으로 제 밑을 보니깐 모두 홀딱 젖어있더군요..... 그 후로 막사에 전화를 해본결과... 전 있지도 않는 일을
만들어낸 주범이 되었고, 있지도 않은 선임을 본 사람이 되어버렸죠. 그 떄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습니다. 우울증이 걸리신 분들이 마음을 달랠려고 밤바다를 많이 보러가서 자살을 더 많이 한다는데..
이런 이유 떄문일까요...? 바다가 무서워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