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속엔 출처를 알수없는 한장면이 있었는데요
그장면을 떠올리자면
제가 어떤 할아버지 손을 붙잡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나타나서 제 손을 뺏어 잡고
그 할아버지 뺨을 때리는 장면입니다.
(어머니가 성격이 온화하시기때문에 어르신 뺨때리고 이럴분은 절대아니거든요...)
사춘기땐 그런 장면이 꿈속에도 나오고 햇습니다.
저도 왜 그장면이 꿈에도 나오고 하는지 몰랐었죠
그냥 데자뷰같은 그런건가? 하고 넘겼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어머니께 물어봤습니다.
이상하게 제기억속에 그런장면이 있다고
그러니깐 어머니가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시더군요
제가 사는곳이 부산시 구포인데요
구포역이 옛날에는 아주 허름했고 노숙자들도 많고 주위에 유흥업소도 많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저희아버지 고향이 경북이라
명절때마다 구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골에 갔었습니다.
그 기억속의 날도 그렇게 구포역으로 갔는데
부모님께서 표끊으러 간사이에
어떤할아버지가
부모님이 ~~에서 부르니 가자고 했다고
절 이끌었답니다.
저는 어리기도 어렸고 좀 많이 순진했었기때문에
멋모르고 따라나선거고요.
잠시후 어머니는 제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정말 개찰구 통과 직전에서 절 찾아냇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때 화가 나서 할아버지 뺨을 때린거구요...
신기하더군요... 그 장면이 기억에 남아있다는것과 그때 따라갔으면 어땟을까 하는생각이 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