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팍셔내님 팬을 자처하며 2년간 짱공갤 무글 눈팅족 냉택없는똘추입니다
항상 눈팅만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저희 할머니께 들었던 글 하나 쓰고 갑니다.
(편의상 지금부턴 편히 적겠습니다)
난 26년 광주토박이야~ 지금부터 우리 할머니가 해주셨던 얘기 그대로 옮겨볼게
우리 할머니는 무등산 증심사에 몇십년째 다니시는 독실한 불교신자시구,
이모할머니는 젊으셨을적부터 신기가 있으셔서(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ㅋ) 집에 조그맣게
사당(?)같은 것두 모시고 점도 봐주시는 그런 분이셔.
하루는 할머니가 이모할머니(할머니의 막내동생)와 함께 무등산으로 기도를 올리러 가셨어
예전에는 등산로를 한참 벗어나, 숲 깊은 곳으로도 기도하러 다니셨나봐(약 15~20년 전,지금은 불가)
그렇게 기도를 마치시고 산을 내려오실 때가 아마 해가 지기 직전, 저녁과 밤 사이였나봐~
울 할머니가 자꾸 느낌이 이상하시드래는거야~ 누가 뒤에서 부르는 거 같기도 하고,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몇 번 뒤돌아 봤더니 아무도 없더래~ 그렇게 조마조마하면서
다 내려오고 증심사 문턱(등산로 초입)에 오니깐 울 할머니 마음이 푹 놓이시더래
그때 이모할머니한테 물어보셨나봐, 아까 자꾸 뒤에 누가 따라오는거 같더라고...
호랑인가 해서 놀랐다고...(울할머닌 아직 호랑이가 무등산에 살고잇다고 생각하셔~ 쉿!)
그러니까 이모할머니께서 하신 말씀
"어떤 미_친녀..언(극적 긴장감을 위해 들은 그대로 기술)이 아까부터 자꾸 같이 가자고, 나 데려가라고 쫓아오길래
언니 무서워할까봐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모른척 내려온거야~"
아흑..목뒤에 소름...ㅠ0ㅠ 걍 전 이 얘기가 너무 무서웠어요
저희 할머니께서 직접 해주신 얘기라서요~
실화 좋아하시는 분 있으시면 저희 어머니께서 해주신 "귀신들린원룸"올라갑니다~
이 얘긴 제가 군대 훈련병시절 잠들기 전 모두들 누워서 불끄고있을 때 한 방 크게 터뜨린 얘기임ㅋ
모두들 즐거운 수요일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