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공포의 원룸1층

냉택없는똘츄 작성일 09.10.29 04: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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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터치마우스로 그림판작업을 하려니 졸작이 나와버렸네요..ㅠ 이해하고 봐주시길

 

이 글은 저희 어머니께서 직접 저에게 해주신 얘기에요
저도 이 글의 원룸이 저희 동네라 가끔 지나가면서 보는데 그 얘기 듣고난 후라 그런지
썸뜩하더군요, 건물외관은 멀쩡한데 그런 곳에서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게...
어머니께서 해주신 얘기지만 저 또한 잘 믿어지진 않네요
그럼 고고고우~

 

 

 

저희 어머니는 대략 20년 가량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 미용사시죠
그 중 한 10년 가량을 일하셨던 미용실이 있었어요, 오래도 하셨죠.

어느 날 미용실에 20대 초반의 아가씨로 보이는 손님이 오셨더래요. 저희 어머니께선
워낙 그 곳에서 오래하셨기때문에 단골외엔 뜨내기손님은 거의 없거든요. 동네 사람들도
거진 다 아시구요~

그 손님 머리를 해주시면서 얘기를 해보니 미용실 바로 옆 원룸 1층으로
얼마전에 이사온 학생이더군요. 근처에 대학교가 있는데 그 부근은 비싸서 버스로
세 정류장 가량 떨어진 곳인 이곳에 자취를 하고있나봐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 손님이 이런 얘기를 하더래요.

"원장님~ 저 원룸 조금 이상한 거 같아요, 꿈자리도 뒤숭숭한 거 같고..."

어머니께서는 처음 이사왔고, 여자 혼자 사니 불안해서 그런거라~~ 하시면서
별생각없이 흘려들으셨대요.

 

 

그 후로 한 서너달 지났나... 그 여자손님이 한 번도 안찾아오다가 다시 온거에요.
그런데 얼굴도 곱상하고 붙임성도 좋던 그 아가씨가 얼굴살도 홀쭉해지고 퀭해져서리,
사람얼굴 잘 기억하는 직업병을 가지신 저희 어머니께서도 몰라보셨을 정도였드래요.
그 아가씨가 머리를 하면서 버럭버럭 짜증나는 말투로 어머니께 하소연을 하는데 글쎄...
대학 신입생이라 새벽에 늦게 들어올 때가 굉장히 많죠, 새벽 한두시 정도 집에 들어가서
불을 키려고 하면, 방 한쪽 구석에 꼭 어떤 남자가 무릎을 감싸안고 쪼그려앉아있는 듯한 실루엣이
자꾸 보인다는 거에요...... (항상 그랬던건 아니였겠죠??서너달 용케 산거보면)
불을 켜면 없구요..이거 머 토요미스테리극장도 아니고 전개가 좀 뻔하긴
한데 제가 직접 겪었다면 전 아마 소리지르면서 뛰쳐나갔을 듯~! ㅠ머 이건 술먹고 헛것을 봤다라고
치구요~

 

또 있습니다.
가끔 밤에 세면대에서 세수하고 세면대 거울을 우연히 올려다보면 자기얼굴이 아닌 다른 여자
가 물끄러미 자기를 쳐다보고 있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자다가 무심결에 가끔 눈이 떠질 때 있잖아요~
한번은 그때 천장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입으로 머라고머라고
얘기를 하는 거 같은데 머라고 하는지 들리진 않더래요.....
살빠진 이유를 물어보니까 잠을 못자서 그랬대요,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웬만하면 친구네집에서 자고오고,
도저히 안될때는 집에서 자긴 하는데 그럴때는 방에 불 다 켜놓고 컴터하면서 버티고~

 

얼마안지나 그 아가씨는 이사를 갔어요, 그리고 그 집엔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죠.
군대에선 빵 터졌던 이야기였는데, 이거 원~ 필력이 없다보니 ㅎㅎ
글이 너무 기네요~
읽다 짜증내실 거 같아서 다음이야기와 원룸의 뒷이야기에 대해선 다음에 이어서 쓸게요~ ^^;

 

즐거운 목요일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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