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다녀와서 쓸까하다가 행여 기다리시는 분들 계실까봐 쓰고 갈려구요~ ㅎㅎ^^;
얼마안지나 그 아가씨는 이사를 갔어요, 그리고 그 집엔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죠.
이번엔 나이트에서 기타를 치시는 머리가 긴 삼십대 후반의 아저씨인데, 그 아저씨도 저희 어머니미용실에 오셔서
비슷한 말씀을 몇 번 하셨다고 하더군요.
일이 새벽늦게 끝나는지라 집에 들어가려고 원룸입구에 들어서면 1층계단(3~4개 짜리)에 어떤 할머니가 쪼그려
앉아계시더래요. 그래서 아저씨가 "할머니~ 집에 안들어가시고 머하세요~" 그러면 쳐다도 안보고 조용히 건물밖으로
나가버린다네요.. 그리고 머 가끔 가위도 눌리고 헛것도 좀 보이고 한다는데 자기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시더래요.
그 아저씨가 담이 크신건지, 신경이 무디신건지는 몰라도 아마 한 일년살다 나가셨다는데... 저라면 아마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었을듯..(그놈의 돈이 먼지 ㅠㅠ아저씨 잘되셨길~)
암튼 현재는 저희 어머니께서도 다른 곳에서 미용업을 하고 계시고, 그 뒷이야기를 적어보자면
미용실 옆 건강원 주인아주머니께서 저희어머니와 절친한 친구분이세요. 어머니 미용실이 다른 동네로
옮기셨어도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찾아오시기도 하시고, 저도 뵈면 항상 인사드리는 아주머니시죠.
그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원룸1층엔 원룸 주인집 친척중에 약간 부족(?)하신 분이 계신데 그 분이 혼자 살고 계시나봐요.
이상하게 다른 층에 살던 손님들은 그런 얘기가 없었는데 1층만 그런거 보니 뭔가 있긴있나보죠..
수맥이 흐른다든지, 화장터였다든지? 걍 저의 추측일 뿐이구요~ ^^;
머랄까 제가 봐도 그 부근 지나가다 보면 그 골목은 항상 그늘이 져있고.. 원룸건물이 높기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 후 봐서 그런지 괜히 꺼림칙하더군요.. 편도1차선 도로와 인접해 있는 골목과 건물들인데 왜그렇게
음침한지 원...
어머니 말씀으로는 그 부근이 터가 굉장히 쎄다고하네요, 건강원, 미용실, 그 뒷집, 원룸건물 이렇게 한 묶음으로요.
미용실 뒷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중에도 굉장히 안좋은일도 많았고...흠.. 그 원룸 주인집 아들이 두 명이 있었다네요
그런데 그 집 아버지께서 굉장히 자식들에게 엄하셨나봐요, 조금 도를 지나치셨겠죠. 한 겨울에 얼음물까지 만들어서
들어가있으랬대나 머래나... (얼음물얘긴 어머니께 들은 얘기라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런데 그 집 아들 둘이 약을 먹고,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이건 팩트)
그리고 그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정신질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미용실 바로 뒷집인데요
그 집도 아들이 y대 oo과 까지 나온 재원인데, 정신질환을 앓고있고...(저희 미용실에 와서 깽판도 치고 그랬음..아오!!!)
어느 무속에 몸담고 있는 손님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런분이 미용실 오시면 말씀이 좀 많으심ㅋ영업전략의 한 일환이라고 생각함ㅋ )
이 부근이 터가 아주 쎈 곳인데, 어머니 기가 더 쎄셔서 누르고 하신다는거래나~ 원래 그런 자리를
기 쎈 사람이 누르고 하면 더 장사가 잘된다고하네요? 그래서 어머니보고 장사 자알~~ 되실거라고~
하기야 결과론적으론 그 곳에서 잘 벌기도 하셨습니다.^^;;
군대에선 빵 터졌던 이야기였는데, 이거 원~ 필력이 없다보니 ㅎㅎ
웬만하면 들었던 그대로 적어서, 공포감은 좀 떨어지시겠지만 왠지 저는 이런 류의 글이 더 무섭더라구여~
담에는 제가 겪었던 불교용품점 사건을 한 번 적어볼게요
즐거운 목요일 되세여~~~ ㅇㅅㅇ)/
아참~ 추천 주신분들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