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날 새벽

wallhu 작성일 10.02.09 00: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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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글을 써봅니다....

 

사실 귀신이나 유령이야기는 아니고 얼마전에 격었던 실화입니다....

 

 

 

 

 

저는 희귀 직종에서 코딱지만한 회사를 운영하고있는데요.......

 

직업특성상 보통 일반인들이 평생 보지 못할 험한일들을 직업상 많이 목격하게 된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분쟁지역이나 내전지역에서의 정말 잔인하거나 비인도적인 행위들도 많이 목격을 하였었고요

 

예를 들자면 약한게 총상환자.. 발목지뢰 피해자.. 더 심한 경우도 많이 보았으니...

 

뭐 어쨋건..

 

그리고 특성상 접대자리의 일도 제법 많기 때문에 텐이니 쩜오니하는 술집도 많이 들낙날락거리게 되는 그런..

 

뭐 어쨋건 이일을 하다보면 강남일대의 술집이나.. 또는 험한일에 대한 내성.. 즉 담력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되지요.. 그나마 좋은점이 있다면 제가 술과 여자?? 를 좋아한다는것..

 

뭐 그정도인듯 하네요......

 

 

잡설이 너무 길었지만.....

 

어쨋건 어쩌다보니 접대가 잦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다니다 보니 친해진 모 술집의 에이스언니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점점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사귀는 관계가 되더군요...

 

작년 12월초에 차병원 사거리 근처의 주택가에서 생긴일인데요..

 

그 친구 가게에가서 같이 한잔 걸친후 이 여인네가 가게를 땡땡이 치게 만들게 한이후에 가볍게 야식을 먹고

 

2시가 조금 넘어서 같이 피씨방에가서 게임을 조금 하고 새벽 3시가 조금넘어서 게임방을 나왔지요

 

그녀를 대려다주고 저는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

 

아뿔싸 .. 담배가 다 떨어진겁니다.  애연가인 저에게는 괴로운일이기에 잠깐 근처 편의점에 드려 담배한갑 사가자고했지요

 

그러자 그녀는 추우니까 자기는 먼저 걸어가고 있을테니(집까지 5분거리) 저혼자 담배를 사고 따라와서 자고가라더군요

 

저는 몹시 기분이 좋더군요.....

 

진도가 나가니..

 

뭐 어쨋건... 그렇게 잠시 찢어져 저는 담배를 사고 그녀 집으로 향하는데 저 앞에서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무슨일인가 해서...... 발걸음을 서둘러 가니까 앞에서 제복 경찰관과 그녀가 다투고 있더군요

 

가서 경찰관에게 공손하게 물어봤습니다

 

무슨일이 십니까?

 

그랫더니... 그녀가 검문에 응하지 않아서 실랑이중이라더군요

 

 

 

그리고 저보고 갈길 가시라고 하는겁니다.....

 

이때부터 뭔가 이상한걸 느꼇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그여자 남자친군데 신분증 확인시켜드릴테니까 가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을했습니다..

 

다행히 그사람도 알았다고 말을했고 그녀도 신분증을 꺼냇지요....

 

그런데 계속해서 느껴지는 위화감

 

보통....... 새벽 3시 이후에 제복 경관이 큰 거리도 아니고 좁은 동네 골목에 혼자서 검문을 한다...

 

그것도 4거리 골목도 아닌 좁은 직선 골목.. 음주단속도 아니고..

 

뭔가 묘한 생각에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데..... 옆 빌라 주차장에 서있는 검은색 소나타

 

짙은 선탠에 흐리게 비치는 뒷자석의 사람 실루엣..

 

 

 

뭔가 틀리게 흘러간다는걸 느끼고

 

경관에게 죄송한데 신분증 제시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화를 벌컥내면서 유니폼이면 됬지 지금 경찰한테 무슨 행패를 부리는거냐고 당신 공무집행 방해로 잡혀가고 싶냐고

 

이야기를하더군요..

 

 

저는 제시못하시면 관할경찰서 어딘지 알려주시면 거기로 제가 직접전화해서 확인하겠습니다.

 

라고 말을 했고요..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자 갑자기 경찰관이 돌변해서 저에게 주먹을 날리더군요..

 

 

큰일이다 라고 생각하고 일단은 맞서싸우고 여자에게는 도망가라고 말하는 그순간 소나타 문이 벌컥 열리더니

 

건장한 다른남자가 하나 뛰어나와 여자친구를 잡으러 달려가려고 하는겁니다..

 

 

정말 순간 놀란저는 맞으면서도 그리로 뛰어가서 그사람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졋지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난투극이 시작되었고..

 

어찌어찌 싸우긴했지만 상대가 두명인지라 진짜 엄청나게 맞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자.. 그 남자 둘은 도망가려고 하더군요 진짜 그냥 보낼수 없다는 생각에 다리잡고 늘어져서

 

버티는동안 여자친구가 피씨방 알바들을 불러와서 정말 집단난투극이 벌어졋고

 

그동안 경찰에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요...

 

 

경찰관이 다들 경찰서로 함께 이동했고요.......

 

 

결국......

 

알고보니 그 두명은 다들 전과자에..

 

물론 진짜 경관도 아니었고 차량은 도난차량으로 확인되서 입건되고..  

 

사건은 다행히 일단락되었습니다...

 

 

정말 이런저런일 다 넘겨왔다고 생각하는 저에게도 안전하다고 생각했던나라에서 경찰관으로 사칭한 이런일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게 . 그리고 그게 직접 닥쳐왔다는게 등골이 서늘하더군요.....

 

 

짱공여러분도 경찰이라고 너무 덥썩 믿지는 마시길......

 

 

 

 

 

 

 

 

 

 

 

p.s 그리고 그일이 있은후 3일뒤에.. 그녀가 저에게 수줍게 호텔방키를 건네더군요.......

 

역시 터지더라도 보람은 있었던듯 합니다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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