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름 방학때의 추억..

홍니미 작성일 10.03.25 0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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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꿈 얘기 몇자 적어본 놈인데요^^

제법 많은 분들이 잃어 주신 것 같아 힘이 생겨 한번 더 올립니다~

(재미없는 글인걸 알지만 감솨합다,저도 무서운 얘기들을 좋아 하는터라..)

 

때는 00년 고3 여름방학때에 일입니다

친구가 아버지 공장 부근에 텐트치고 놀만한 곳이 있다기에 출발한 곳은

경기도 광주 개울가 주변에 공터였죠^^

 

인적도 없고 주변엔 개울가와 크지 않은 논과 밭들이 있었습니다

'개울가 물결이 좀 쎄서 들어가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말고는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죠

 

2박3일을 목표로 한 휴가여서 공부안하는 놈과 걸들을 소집해 간 첫째날은 그냥 미칠듯이 술을 펐습니다

 

근데..문제는 이튿날 밤이었죠..

내일이면 떠난 다는 생각에 아쉬워 술도 적량으로 마시고 텐트에 삼삼오오 앉아 신나게 노가리를 뜯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남자3,여자4)

그 찰나 한 여자애가 갑자기 우는 겁니다

그애 남자친구는 왜 우냐고 달래봤지만 고개를 숙이고 우는데 정말 그렇게 서럽게 우는 광경은 처음 봤을 정도였습니다

그애가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자 나머지 6명은 어쩔 줄를 모르고 있는데..

또 한명의 여자애가 바닥에 누우며 자기 가슴을 때리면서 미안하다고 저리가라고 하면서 울부짖는 겁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어 우리 5명은 무척 당황했죠

여자애들 2명이 그러니 나머지 2명중 한 명은 그자리에서 우는 거죠..

나머지 한 여재애는 이 텐트 안에 못 있겠다며 텐트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10여분 지났을 겁니다

그때서야 상황이 진정 되며 애들은 말없이 서로 눈치보며 흐느끼고 있었죠..

갑지가 조용하던 밤하늘에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심한 비바람이 불더군요

우린 모든 짐을 챙기며 친구 아버님이 계시는 공장 컨테이너로 피신했습니다

다행히 친구 아버님이 계시지 않아 거기서 비를 피할수 있었습니다

그때 시각이 한 새벽 3시정도 였는데도 그난리를 핀 상태라 잠이 오질 않더 군요

그래서 우리(남자들)들은 조심스레 아까 왜그랬냐며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처음 이상징후를 보인 애가 서서히 말하기를

 

 

우리끼리 텐트에서 막 떠들면서 얘기하는데 텐트 구석에 왠 꼬마아이가 쭈구리서 앉아

나를 째려보려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무서워 눈을 뜨면 그 꼬마가 보일까봐 고개를 숙이며 울었답니다

그러더니 다음 애는

 

 

친구가 걱정되서 다독거리다 텐트 밖을 봤는데

수풀사이로 왠 하이힐의 다리가 보이는 거야..찬찬히 위를 봤더니 다리위론 미니스커트..그위론 탱크탑..

여자형상의 모습이 보이더니 얼굴쪽은 안보였어..

갑자기 나한테 달려오더니 내 가슴을 힐로 밣더라고..

 

 

닭살이 돋는거 눈으로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와..팔에 소름이..

그 기분 굉장히 좋지 않더군요..

 

 

그뒤로 텐트 밖으러 나간 마지막 애말이 대박이었습니다

 

 

난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텐트 에서 멀리 안 떨어진 곳에서 울고 있었어..

근데 그때 너무 무서워서 고맙단 얘길 못했네..

누가 내 눈물 닦아준거야??

 

 

우린 그애말고 아무도  텐트밖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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