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습니까~
늘봄가든 이야기 올리고 얼마만인지 ㅎㅎ 눈팅만 하다가 한 5개월 정도 걸쳐서 일어나는 괴이한 이야기를
차근 차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다소 길어질수 있는 점 양해 바라면서 시작 하겠습니다.
늦 여름 9월달 경으로 추정 됩니다. 제가 그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통에 집에 거의
붙어있질 않았습니다. 대부분 술자리였고, 그러면 안되지만 술먹고 타는데도 제법 익숙해져있을 무렵입니다.
그 날도 친구들와 거하게 한잔을 하고 무사히 부릉이를 주차 시켜놓고 보니 시간에 대략 1~2시 경이 였던걸로 생각됩니다.
엄마에게 꾸지람 들을꺼 같단 생각에 밖에서 불이 켜져있는지를 확인하고 나서, 꺼져있음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
죠. 여기서 저희 집은 3층과 4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 방은 거실에 투명 유리 미닫이문 바로 밖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야 나옵니다. 고로 제 방만 4층인 옥탑방 같은거지요 .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두려운 마음에 열쇠를 꼽고 돌릴때도 정말 소리 안나게 돌렸습니다. 소리가 나면 엄마가 문을
열고 올라가는 저에게 잔소리를 하는게 무서웠지요 그리곤 살금 살금 올라가려다 두칸씩 빠르고 소리없이 올라가는게 최선일
꺼란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 방에 고이 자고 있던 강아지가 저의 소리에 사정없이 짖어대고
전 정말 빛의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거실의 문을 지나 턴을 하고 다시 제방의 계단으로 다리를 뻗을 때 즈음이였습니다
(으... 소름 돋네요) 거실과 부엌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음 사진 하나 첨부하는게 빠르겠군요
이게 거실에서 부엌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자주 음식이 두분이서 만드신다는... 어험.. 아무튼
왼편의 방문 쪽으로 유리 미닫이가 있습니다
다리를 뻗는 그 순간 사진상으로 제 위치에서 부엌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본것입니다.
하지만, 이상한건 팔은 달릴때 같은 팔의 위치에 미끄러지듯 아주 빠른 속도로 들어가는 모습이더군요
저는 엄마일꺼라 생각하고 그냥 제 방으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2분도 안되서 옷을 탈의하고 잠옷으로 바꿔 입었지요
다시 제 방을 나서서 거실 문을 열고 바로 옆 스위치에 손을 갖다 대었습니다. 힘을 주어 누르기도 전에
거실에서 저희엄마가 누워계신 상태로 불을 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눈부시다고;;;
제법 어둠에 눈도 익숙해져서 약간은 술냄새가 안 날정도의 거리를 두고 엄마에게 왜 여기서 주무시냐고 물었습니다
방이 너무 덥다시며 그 자리에 앉아서 어디 갔다 온거냐 뭐했냐 술냄새난다 ㅋ.. 그렇게 엄마와 수다를 떨던 중
전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내가 내려오기 바로 전에 부엌가서 뭐하셨냐고...
엄마는 제게 말씀 하셨죠 제가 내려오기 전까지 계속 누워있었노라고 무슨 소리하는거냐구 되물으시길래
전 직감적으로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어 아니라고 그냥 물어본거라며 제 방으로 가려고 일어날때 갑자기 오한이
드는겁니다. 전 태어나서 귀신을 본적이 없습니다. 혼자 돌아가는 문고리는 몰라도..-_-;;;
그날따라 갑자기 정말 뭐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전 올라가면서 엄마에게 방에 가시라고 당부를 하고 제 방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소름이 끼쳐 잠을 깨다 다시 자길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낮에 엄마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는 그러시더군요 자기도 몇번 본적있다고 하지만 당신의 그림자라
생각하시더군요... csi도 무섭다고 못 보시는 엄마에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10월 달이 되었습니다 그 일이 기억 안날 정도로 제 개인적인 일이 많아서 바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빼먹지 않고 베프인 저의 친구와 매일 밤마다 수다는 떨어줬지요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지만, 제 속내를 드러낼수
있는 유일한 친구 입니다. 몇일인지 기억은 안납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눈은 모니터를 향해 광 클릭질을 하며, 입으론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아 갑자기 마려운 것이였습니다. 그렇다고 끊고 다시 전화하기엔 수다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 상태로 화장실을 들어가서 하던 수다를 떨던 중 (제 방엔 화장실이 따로 붙어있습니다.) 갑자기 저희집 멍멍이가 *듯
짖는겁니다.(제 방에서 살고 있음 길거리 깡통소리만 나도 짖어댐) 아 또 술취하신 분들이 다니시나 하고 대수 롭지 않게
볼일을 마치고 수다를 떨면서 문을 여는 순간 뭔가 이상한 겁니다. 자세히 보니 제 방 문이 살짝 열려있더군요
문고리는 아주 튼튼합니다.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구요. 야심한 시각이긴 했지만, 제 동생이 종종 올라오기에
친구에게 있다가 통화하자고 끊고 거실로 내려갔습니다. 동생이 거실에서 x-box를 하고 있더군요
제 동생에게 누나방에 왔다 갔냐며 물어보았고 동생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다시 오한이 들더군요. 동생이 이상한걸 자주 보고 무서워는 하는데 너무 봐서 뭐 봤다 뭐 봤다 이런말 안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전 동생에게 누나 방 문이 볼일 보고 나오니 열려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동생은 바람아니냐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또 물어봤습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누나가 밤에 올라오다 정말 이상한 검은 형체를 보았다
동생은 자신도 봤답니다. 으... 그때 부터 겁이 없던 전 너무 무서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동생보고 이상하다고 누차 말했고 동생이 부모님이 주무시던 안방을 제외하곤 불을 다 키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도둑이 많이 든다면서요. 저도 합세해 옷방 뒷 베란다 동생 방 화장실 전부 다 찾았는데 사람 코빼기도 없더군요
갑자기 퍼뜩 옥상이 생각이 났습니다. 동생보고 같이 가자고 혹시 모르니 가서 찾아보자고 해서 같이 옥상을 올라가 물탱크
사다리 화분 다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 길로 동생은 거실로 내려가고 전 제 방으로 들어와서
친구와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에게 이렇게 문이 열렸다 다 찾아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하면서 제 방문에 눈길이 갔는데
우와... 진짜 기절할뻔 했습니다. 평소에도 잠그지 않는 문입니다. 하지만 제 눈에 들어온건 꼭 잠궈놓은 방문을
밖에서 누군가가 열려고 몸으로 밀든 발로 밀든 밀면 그 고리 부분인 쇠와 그 주변 나무가 밀리잖아요
그렇게 밀려서 나뭇결대로 뜯겨져 있는겁니다. 순간의 정적 친구는 갑자기 말이 없어진 저를 애타게 불렀고
전 거의 울먹이며 이게 뭐냐고 문이 뜯겨져있다고 내 방 문고리 안 그랬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고 하니 친구가
문을 잠그라고 시켰고 전 그 날도 절 걱정해주는 친구와 동이트는걸 봐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 친구에게 문을 찍어서 전송해줬는데요 컴퓨터에있었는데 늘봄가든 사진 지울때 같이 지웠나 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 대강 다 건너 뛰고, 제 동생이랑 저랑 제 방에 새벽에 수다를 떨때 제 동생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너무 자주 본다고 그냥 무시하라고 그래서 전 무섭다고 밤에 내 방갈땐 꼭 바닥만 보고 가게 된다고 하니
제 동생은 너무 무서워서 그 길로 옷 입고 그냥 피씨방 가서 밤을 샌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나하나 다 쓰면 정말 길꺼 같지만, 저희집엔 아직도 그것이 있습니다. 며칠전에 밤에 라면을 끓이러 거실로 내려오던
전 또 다시 보았구요 그 길로 또 올라가 제 방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해를 가하진 않는다고 무시하라고 자꾸 그러네요.... 친구는 부적이라도 붙여 놓으라고 하고
제가 게임을 하거나 신경쓰는 일이 있으면 자다 새벽에 깨는 편인데 그 길로 잠을 못 이룰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부엌에 가서 간식 같은걸 자주 뒤적이는 편인데
정말로 밤에는 거실가는게 무섭습니다...
정말 기묘한 동거랄까요...
( 무서우시라고 쓴건 아닙니다. 단지 지금도 그것과 같이 있는 제가 어디 하소연 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