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이 안올라와서,,, 하나 적어봅니다..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서 엠티가기로 했습니다.
이중에 남자1명과 여자1명은 커플인데 너무 사이가 좋아 솔로인 친구들이 시기와 질투를 했죠..
엠티가는 날에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 모여있는데 커플중 남자만 안오는 것이였습니다.
여자가 전화해봤더니 늦잠자는 바람에 허겁지겁 지금 나오고 있답니다.
버스 출발시간이 되자 할수없이 여자는 친구들 먼저 보내놓고 남자친구랑 따로 가기로 했습니다.
투덜대는 친구들을 먼저 보내놓고, 여자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다가, 얼마뒤 도착한 남자친구와 뒤늦게 출발했습니다.
놀기로 한 장소를 찾아가려니 낯선곳이라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닿을수가 있었는데 너무 외진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경치도 좋고 물도 너무 좋아 맘에 쏙 들었죠..
도착하니 친구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여자도 남자친구와 그 사이에 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친구들과 오늘 하루 잠잘 곳이라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집으로 함께 갔는데
마당에 잔디도 있고 아담한 마루에 창문사이로 보이는 전망이 이쁘고 좋았습니다.
마루에서 술을 먹으며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 한명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겁니다.
집이 좀 외진곳에 있어서 가게가려면 20분을 걸어나가야하는데 남자친구가 오늘 아침 늦은게 미안했는지
자기가 사오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도 내 남자친구가 가면 나도 같이 갔다 오겠다고 일어나는데 친구들이 팔을 꽉잡으며
여기까지 놀러와서도 커플티 팍팍낸다며 구박하는 것입니다. 남자친구는 머쩍어하며 방긋 웃으며 혼자 갔다 오겠답니다.
남자친구가 나가고 한참을 즐겁게 놀다 시간을 보니 1시간이 지났습니다. 남자친구가 늦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친구들
이 원래 가게갔다 오려면 1시간 걸린답니다. 다시 한참을 이야기하다 시계를 보니 2시간이 지났습니다. 점점 걱정되기 시작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무슨일이 생긴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찾으로 가자고 하는데 친구들이 이제 곧 올텐데 좀더 기다려 보
잡니다. 여자는 너무 걱정되서 혼자서 찾으러 가봐야겠다고 일어서는데 누가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돌렸더니 남자친구가 한손에 봉지를 들구 한손으로 창문을 두들기다 나오라는 손짓을 합니다.
친구들이 남자친구에게 거기서 뭐하냐고 얼른 들어오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계속 손만 흔들고 있습니다.
여자가 장난 그만치고 그냥 들어오라고 다그쳐도 남자는 손만 흔듭니다.
자세히 보니 평소의 남자 친구의 얼굴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창백한게 정말 핏기가 거의 없는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이 남자친구가 이상하다고 무섭답니다.. 아이스크림 사러갔다가 2시간이 한참 지나 오더니 다짜고짜 나오라고 손짓만
합니다. 핏기 없는 남자친구 얼굴과 이해 못할 행동들에 여자도 남자친구가 점점 무서워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이기때문에 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에 현관문 고리를 잡습니다..
친구들이 매달리며 남자친구 정말 이상하다고 가지 말라고 화를 냅니다..
여자는 장난인지 아닌지 모를 남자친구의 저런 행동이 점점 화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뿌리치고 문을 열고 남자친
구에게 갑니다..
아이스크림 사왔으면 들어올것이지 여기서 뭐하냐고 하나도 재미없다고 화를 내는데 남자친구가 손목을 잡고 달립니다.
뿌리치려 해도 점점 꽉 조여오는 힘에 손목이 욱신 거립니다..
정신없이 한참을 달리다 숨이 터질것 같아 주저 앉았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뭐냐고 화를 냅니다..
창백했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립니다..
남자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 이러했답니다..
아이스 크림을 사러 나가는데 걸어도 걸어도 가게가 안보이더랍니다.. 한20분을 걸었더니 조그만 가게가 있길래 아이스 크림
을 사고 계산을 하다 조그만 티비의 뉴스를 보게 됬는데 친구들이 탔던 고속버스가 전복되어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답니
다. 사망자 명단에 친구들 4명 모두 이름이 있었답니다. 순간 너무 혼란스럽고 무서웠는데 여자친구혼자 죽은 친구들과 같이
있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뛰어왔답니다. 그런데 초행길이라 이길이 저길갖고 저길이 이길갖고 한참을 헤메다 겨우겨우 도착했
는데.. 창문으로 죽은 친구와 눈이 마주치자 그놈이 씨익 웃더니 검지손가락을 입울에 갖다 대더랍니다.(쉿,, 하라는 손짓아시
죠?) 숨이 턱까지 차올라 말아 안나왔고 차마 죽은 친구들이 있는 곳에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창백
한 얼굴로 계속 창문들 두들기고 나오라는 손짓을 한것입니다.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여자는 너무 놀랐고 경찰서에 가서 사정사정하여 양해를 구하고 밤에 가긴 무서워 날이 밝자마자
같이 가봤더니 깔끔하게 정리된 거실에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짐가방만 달랑 놓여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