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친구놈이랑 술먹다가 장난으로 무서운 애기를 시작했는데요. 그만 예전기억이 생각났습니다.
한번 생각난 기억이 쉽사리 떠나질 않네요.. 몇자 적어봅니다. 편의상 반말체로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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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좀 특이한 집이있다. 할머니와 엄마 딸만 있는 집인데, 동네사람들은 할머니, 어머니가 과부라 하여
과부집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집 딸은 참 인기가 좋았다. 이쁘장한 얼굴에 애교있는 말투.. 센스있는 옷차림..
사랑받기에 충분한 모습이였다.
촌동네, 일명 시골의 시내에 여자애가 나오는 날이면 주변 남자들은 괜시리 머리모양보고 옷매무새를 고치곤 했었지.
그러던 어느날.. 과부집에 여자아이가 사라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난리가 났다. 내딸을 찾아달라며 경찰서앞에 죽치고 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사연은 이랬다. 아이가 언제나처럼 약속이 있다면서 이쁘장하게 단장을 하고 나갔고,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3일째..
난리가 났다. 서로 찾겟다며 찾고 또 찾았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1주일..2주일.. 1달.. 어느새 사람들은 여자아이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고, 경찰에서도 미수로 판결한 듯 했다.
결국,,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져갔다.
그 후 5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마을은 조금씩 개발붐이 일었고, 사람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재건축 계획이 나왔다..
사람들은 모두 신나했다. 한몫 단단히 챙기겠다면서.. 벌써부터 삼겹살에 소주를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파트 단지 부지가 확정됐고, 동네 사람들은 서로 돈을 모아 재를 지냈다.
그런데.. 그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