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일은 재를 지낸 그날 저녁에 일어났다. 재를 지낼때.. 동네에서 점집을 하다.. 노망이 나버린 할매가 나왔었다.
마을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불길한 사람이 왔다면서 돌려보내자면서.. 그런데 할머니가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니들은 여기가 무슨땅인지 알어? 알어?".. 오싹하게 소리지르는 할매의 모습에 마침 돼지머리를 올리던 아저씨 하나가
거칠게 할매를 밀치며 소리쳤다. "아따, 다 잘되자고 하는건데 뭔 초를 치요?"..
그리고 그날저녁 그 아저씨의 집은 난리가 났다. 아저씨가 저녁에 멀쩡히 밥을먹다 코피를 쏟더니 멈추질 않는다는 거였다.
처음엔 별일 아니겠지 했건만 무려 30분이 넘도록 코피는 멈추지 않았고 아저씨는 점점 사색이 되어갔다.
동네 보건소에서 급히나와 어찌어찌 코피를 멈추긴 했지만, 평소 감기한번 앓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아저씨였기에
사람들은 괜시리 불안해졌다. 자꾸만 그 할매의 말이 생각난 것이다.
두번째는 작업장 인부에게 일어났다. 그 인부는 속칭 감독관 대행을 하는 인부였다. 아파트 건설현장 옆 컨테이너에서
살다시피하는 그런 사람이였다. 그날도 작업이 끝난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건물 안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답니다.
자세히 가보니.. 남녀가 관계를 가질때 신음소리.. 였지. 남자는 화가나서 건물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왠 커플 한쌍이 관계를 가지는것 같았는데, 자세히 보니 여자는 도망가려고 몸부림치는데 남자가 잡고 있는 모양새였대.
깜짝놀라서 전등을 키고 달려갔는데 .. 그 짧은 순간에 모두 사라져버리고 없더라는거야.
주변을 뒤졌는데도 사람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았어. 남자는 당황했고, 근처 경찰서에 연락했지.
경찰까지 나와 수색했지만, 사람은 없었고, 결국 그 아저씨가 술기운에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했어.
세번째 일은 과부 할머니와 엄마한테 일어났어. 딸이 사라진지 시간이 꽤 됐고, 마을 분위기도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
이 모자는 조용히 딸의 기억을 정리하고 있었어. 그런데, 재를 지내고 얼마후에 딸이 생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원피스가
아무도 손대지 않았는데 더럽혀져 있더래.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낀 할머니가 원피스를 새심하게 보는데..
치마 밑단쪽에서.. 하얀얼룩같은게 보였다더군.
이런일이 반복되자 불안함을 느낀 마을사람들은 그 노망난 할매를 찾아갔어.
그런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