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긴하기 귀찮아서 눈팅하다가
정신병자 세트님들이 절 로긴하게 만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없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해서 써봅니다..
++++++++++++++++++++++++++++++++GoGo~
저희 사무실은 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입니다.
소규모사업장인 동시에 페밀리 사업장 즉 가족끼리 운영하는 사업장이예요
저희아빠가 사업주시고 저희 엄마가 과장님이시고 친척오빠가 대리님이시고
저는 그저 말단 사원일뿐입죠..=ㅛ=..ㅎ
무튼 그런 사무실인데 저희 사무실이 2층에 제일 끝에 있어요(206호)
2층은 ㄷ자 모양인데 한쪽끝이 메인 계단이면 한쪽끝은 비상구계단이 있는데
저희 사무실이 비상구 계단쪽에 콕 박혀 있어요
그때 상황을 보면 205호는 비어 있고 204호는 기원 203호는 카페
202호는 안경원 201호는 한의원이랬는데 그날은 무슨 날이였는지....
한의원도 쉬는날이고 안경원은 세미나가 있었서 쉬는 날이구
카페는 주인이 바뀌면서 공사하면서 마감하고 있을때라 문닫고 안에서만 작업중이였구
기원은 낮에 술취한분들끼리 다툼으로 사장님이 일찍 문을닫은 상황이였습니다.
고로 층에는 저희 사무실만 근무하고 있었죠.
그런날이면 복도에 사람들 발소리만 나도 움찔거리는 날인데.. 하필면
세무사님(아빠)은 회의가 있으셔서 회의를 가셨고
과장님(엄마)은 거래처에 가셨고
저랑 대리님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그날은 진짜 무슨 날이였나보네여 ㅎㅎ;
일하다가 인터넷도 하다가 그러면서 슬슬 앞에 쌓인 일을 해나가고 있는데
사무실에 왠 .. 할아버지 한분이 들어 오시는겁니다.
일단은 인사를했죠 저희사무실에 오시는 분들은 거의 나이드신분들이고
저는 말단이기때문에...=_ =....ㅠㅠ 사장님들 얼굴을 다 알지 못해서 일단은 인사하고
어떻게 오셧냐고 물었더니
대뜸 굉장히 노하신 목소리로 "사장 나와!!" 이러시는겁니다..=_ =..
여기서부터 좀 이상했던게 저희는 세무사 사무실이라 보통 사장이란말자체를 안쓰거든요
아무리 화가 나셨더라도 사장을 부르시는게 좀 이상해서
무슨일이시냐구 물어보니깐 어린X는 빠지라면서 계속 사장나오라고 하시는겁니다.
대리님이 일어나서 뭐때문에 그러시냐고 그랬더니 잠시 주춤하시더군요
(이순간 레알.. 여자인게 짜증났음 =_ =)
주춤도 잠시 빨리 사장이나 불러오라고 하시면서 막 역정을 내셔서
뭐 말을해도 욕만 먹으니.. 경비실에 전화를 해서 이상한 할아버지가 왔다구
막 욕하고 역정을 내신다고 어떻하냐고 하니깐 경비아저씨가 오셔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갔어요.
이렇게 끝났으면 그냥 아 오늘 뭐같은 날이구만.,! 이러고 끝났을 텐데..........
그러고나서 대리님이 세무서에 갈일이 생기셔서 가시고 사무실에 저 혼자 남았는데
기분이 쎄~한거예요 -ㅛ-.. 뭐랄까 괜히 불안한 그런 느낌이여..
근데 갑자기 복도에서 여러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갠히 긴장타고 있는데 왠 멀쩡한 아주머님이 오셔서는 또 사장나오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아 진짜 오늘 무슨 날인가 슬슬 짜증이 나서는 어떤 사장 찾냐고 이름을 말해보라고 하니깐
갑자기 주위를 한바퀴 둘러보시는거예요
그러더니 책상위에 XXX법무사사무실 인주함이 있었는데 그걸보시곤 XXX사장 나오라고!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무사님 책상에 그 세무사 누구누구 써있는 삼각형 명판이 있는데
그게 전부 한문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걸 못읽어서 순간적으로 한글로 되어 있는걸
보고 소리지르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나가시라고 여기 그런 사람 없다고 딴데 가보시라고 하니깐
사장을 당장 안부르면 경찰에 고소하겠데요 ㅋㅋ
그래서 제가 아 그럼제가 불러드릴께요 그러고 전화기 드니깐 전화기 확 뺏곤,
너 어른이 이야기 하시는데 어디 버릇없게 말을 자르냐는둥
엄마아빠가 누군지 보고 싶다는둥 헛소리 드립을 날리시길래
여기 사장이 우리 아빠고 과장이 우리 엄마라고 기다리시면 얼굴 보여드릴테니깐
기다리라고 그러니깐 움찔하더니 막 쌍시옷을 날리면서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하고 금방오신다길래 기다리고 있는데
요번엔 왠 아저씨가 와서는 세무사님을 뵙고 싶다고 정중하게 말하는거예요
그래서 기다리시라구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니깐 세무사님친구래요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를 걸려고 하니깐 금방 온다고 했는데 뭘 전화를 하냐고
운전중일텐데 그냥 두라고 약속 안하고 왔다는거예요
앞에 두 진상이 하도 막되먹게 하고 가셔서 그사람은 걍 거래처 사장님인가부다
하고 음료수 가져다 드리고 일하는데
자꾸 집이 어디냐, 몇살이냐, 일하는데 힘들진 않냐 이런거 물어보면서
세무사님이 어릴때 울보였다는둥 학교에서 꼴지여서 맨날 혼났는데 이렇게 성공할줄 몰랐다는둥
말하는데 어랏?싶은거예요..
저희아빠가 성적표 인증을 해 주셔서 아빠의 등수를 알고 있는데
한번도 꼴지한적이 없고-_ -;; 또 아빠 예전담임선생님이 지금은 교직에서
물러나셔서 가게를 하시는데 전에 오셔서는 절때 울지않는 아이였다고
아빠친구들도 아빠처럼 안우는 사람도 없었다고 남앞에서 우는거 무지 창피해했다고
그랬던걸 들은 기억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싶어서 이상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세무사님한테 드릴 선물이 있다면서 차로 같이가서 들고 오자는거예요
보통은 여자한테 뭐 들러 같이 가자고 안하자나요..
아무리 제가 튼실하게 생겼어도 그렇지.. =ㅛ=
그래서 사무실 못 비운다고 죄송하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많아서 혼자는 못들고 온다는거예요
자꾸가자고 가자고 하길래 대리님한테전화하니깐 세무서에 있다고 하시고..;
그래서 슬그머니 아빠한테 전화를 했죠. .
아빠 친구분이 와 계신다구 그랬더니 이름을 물어보래요
그래서 이름 물어보니깐 왜 전화를 했냐구 막 화내는거예요
기다리면 되는데 운전중에 위험하게 전화한다고
너희 아빠뻘 되는 사람인데 너희아빠였으면 전화하겠냐고
교통사고는 다 운전중에 전화해서 나는거라고 막 화를 내는데
이건 뭥미 싶었죠-_ -.......
전화받아보시라고 이러니깐 화내면서 그냥 나가요
헐퀴.. 뭐야; 이럼서 나가는거 사무실서 머리만 내밀고 빼꼼 봤는데
아까 그 할아버지랑 아주머니랑 막 화내면서 셋이 같이 가는거예요
헐헐헐허라ㅣ허ㅣ아ㅡ피ㅏ츠피ㅏ크파픠파;ㅣ;ㅇㄹ;ㅣㄴ알..................
한패였....?!
그렇게 하루를 시끄럽게 보낸담에 다음날 어제따윈 잊고 오늘의 태양을 보며
즐겁게사작하자! 이런 맘으로 출근을 하는데 경비아저씨가 조용히 부르시더라구요
어제 무슨일 있었냐구
평소 친분을 좀 쌓아두었던 터라 약간 장난식으로 정신병자들이 사무실와서
이상한짓하구갔다구 짜증난다구 그랬더니만 아저씨가 큰일날뻔했다구 하시는거예요
넹? 뭐가요? 이러니깐
첨에 할아버지가 난동 부리실때 경비아저씨가 데꾸갔자나요
내려와서 왜 그러시냐니깐 아무일도 아니니깐 상관하지말라고 하면서
나가더니 길건너 봉고차에 타시더래요
그리고 대리님이 나가시고 한 3~4분? 있다가 다시 왠아주머니랑 같이내려서 오더니
또 2층으로 올라가려고해서 아저씨가 막으니깐 한의원간다고 상관하지 말라고 하고 올라갔데요
그리고 또 내려오더니 자기들끼리 막 혼자 있는거 맞지? 다른사람은? 이러면서 가길래
가나부다 하고 있는데 조금있다가 왠 남자랑 할아버지 아주머니가 같이 올라가더래요
또 잡을려고 하니깐 한의원가는데 번번히 경비한테 말하고 가야하냐고
막 화내서 잡을수가 없더래요;
그리고는 한참을 있다가 셋이서 또 내려오는데
뭐 눈치가 빠르다는둥, 혼자있는데 오ㅐ 못데려오냐는둥 그런말을 하고 가더래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다고
그말을 듣고나니깐 헐헐헐허라허라허히ㅏㅎ러헐
순간 다시 생각해보니깐 너무 소름이 돋는거예요;
같이 내려가자고 해서 내려갔으면 어쩔,,,,?!이런생각도 들고...ㄷㄷ
뭐,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도 아니고
빼어난 S라인도 아니라 날 잡아가면 마늘까기나 시킬꺼다 라고 말했었는데 ...
뭔가 쎄하면서 소름이 파파박 돋는데
아저씨가 조심하라구 말하는데 아 사무실 올라가서 복도를 걷는데 왜이렇게 다리가
후들거리던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은 1인이였습니다 ㅠㅠ
------------
역시 사람이 무서운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