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놈이야 죽은놈이야~

흐미 작성일 10.07.28 0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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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 글쑤시게 항상 잘보고 있어요~

 

잠도 안오고 해서 무서운글터 오랜만에 왔는데 오싹한 글들이 많네요.

 

저도 제 경험담 하나 해드릴까해요~ 예전에 적었던거 같은데 검색을 해보니 나오지가 않네요 닉네임으로 썼을텐데;

 

안나오니까 이게 더 무섭네요.ㅋㅋ

 

한 2년정도 됬을꺼에요.집에서 나와 따로 살때였으니.

 

혼자 살다 보니 귀가시간 이런것도 없고 새벽 4~5시는 기본이었죠; 항상.

 

어느 여름날 새벽 3시쯤인가 그날도 어김없이 술한잔 걸치고 제가 따로 얻은 집이 있는 원룸촌으로 돌아왔죠.

 

주택가 중심지에 패밀리마트가 있었어요.택시를 타고 내려서 목이말라 편의점 앞에 세워달라고 하고..

 

안에 들어가서 제가 항상 마시는 레쓰비 600원짜리 캔커피를 사서 나왔죠. 

 

커피를 마시면서 패밀리마트에서 나와서 터벅터벅 집 방향쪽으로 한 20미터 정도 걸어갔나.

 

그쯤가면 상점 불빛도 없고 주택가라 가로등이 있긴 한데 밝지 않아서 시인성은 좋지 않죠.

 

저쪽에서 사람이 오는겁니다. 근데 웃긴건 여름인데 후드티같은걸 뒤집어 썼는데 모양이 좀 괴이하더군요.

 

그걸 푹 뒤집어 쓰고 오는데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겠고 서로 마주보고 점점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전 느낌이 진짜

 

이상하고 긴장이 되더군요. 

         ---------A-------->집

        <간격1.5m>

편의점<--------B---------

 

엇갈려 마주치며 지나갈때 얼굴을 슬쩍보았으나 여잔지 남잔지 구분도 안가고 괴이한 느낌에 전 집쪽으로 더 빨리 걸음

 

을 옮기고 그사람도 가는거 같더군요.근데 걸어가면서 순간 머리속에 이런생각이 드는거에요?  '저거 사람 아닌거 같은데?'

 

그순간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전..제가 혼자 웅얼거린것도 아니고 혼자 생각한것뿐인데.

 

"너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냐?" 라는 목소리가 뒤에서 나는겁니다.

 

뒤돌아 봤더니 그 인간인지 뭔지는 가다말고 멈춰서있고. 걸음도 15발자국? 정도 차이나고 큰톤도 아닌데

 

비교적 선명하게 들리는 목소리.

 

지금 생각해도 좀 짜증나는 뭐 이상한 중성의 목소리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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