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흉가얘기하니 생각나서..

뻐킹짱공유 작성일 10.08.14 21: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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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밑에 글에 폐가에서 주운 물건때문에
일어났던 이야기보고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짧게 찌끄려보겠습니다^^;
뭐 무섭거나 초자연적인 얘긴 아니니 기대는 잠시 고이접어나빌레라..

 

보통 폐가든 흉가든 초상집이든..


물건을 집어오거나 줏어오면 안된다는 이야기


많이들 하잖아요.


저희 누나하고 친척누나에 관한 이야기 인데


누나가.. 그맘때 성남에 살때일껍니다.


친척누나가 시집을간지 얼마안되 전세로 방을 구해서 같은동네로 이사를 들어왔고.
아마 반지하로 기억되네요.


이사를 마치고 저희 누나가 들러서


이야기좀 나누다가 나가다가... 전에 살던집 집주인이

놓고간듯해 보이는 예쁜 슬리퍼가 하나 보이더랍니다.


해서 슬리퍼고 하니 별 부담없이...

신고 다녔었지요.


헌데 뭐 슬리퍼가 굽이 있는것도 아니고..한데..


이상하게도 길걷다가 자꾸 발을 삐끗거리더랍니다.

길에 요철이 있는것도 아닌데... 자꾸 접질리고..


삐끗하고.. 에휴 이상하다... 생각만 했지 크게 대수롭게 생각진 않고 지냈는데

어느날인가 친척누나가 그런얘길 하더랍니다.

이사온 뒤로 자꾸 헛게 보인다고.

얘기인즉슨...

거실에서 혼자 잠을 자다가 눈을 떳는데

껌껌한곳에 어렴풋이 앞에 왠 파마머리(일명 나이아가라폭포머리)한 여자가

하얀 옷을 입고 서있더라는 겁니다.

그날은 무서워서 짱공분들도 많이 하신다는 일명 쌩까고 잠자자 잠자자..

로 보내고서.. 다음날 아침.. 그 위치에 보니

뻐꾸기 시계가 걸려있는 위치라서... 휴.. 어제 내가 뻐꾸기 시계하고 시계추를

사람으로 잘못본 모양이다...하고 생각하고 넘겼다는겁니다.

그런데 왠걸... 며칠지나.. 남편분께서도 그런 이야길 하더랍니다.

애하고 자려고.. 애 방에서.. 끌어안고.. 자고있다가 눈을 떳는데..

애 책상 의자에.. 왠 하얀블라우스를 입은여자가.. 검은 그 나이아가라 폭포~ 파마를

한 여자가... 가만히 앉아있더랍니다.

그 순간에 "누구냐!!" 하고 소리 쳤더니... 스윽~ 하고 사라져버리더랍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 안있어

그 이야기 들은 저희 누나는 찜찜해서 슬리퍼 냅따 갖다 버리고...

친척 누나 부부는... 바로 이사를 해버렸지요.

 

그래서 저도...... 혼자 사는 노총각 입니다만......

집 볼때 상당히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일단 방이 훤해야 합니다. 아무리 반지하라 하더라도 빛이 새어 들어오는 방..

막 새집이 아니더라도 분명 그 차이를 아실껍니다.

새집이지만.. 음침하고 습한집... 오래되고 낡은집이지만.. 잘마르고 온기가 있는집..

너무 습하지 않아야 하죠.

곰팡이가 심한 집은 십중팔구... 살다가 병납니다.

ㅎㄷㄷ 예전 대학다닐때 자취방 얻으러 갔다가 본...

황당한 쪽방이 생각나서 ㅎㄷㄷ 하네요.

방인지.. 화장실인지;;;..

암튼 이게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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