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신을 조물주라는 개념으로 보겠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하나님을 예로 들도록 해보죠.
그는 과연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어 인간들을 보듬어줘야만 하는건지요?
성경에 따르면 지구부터 인간을 만들고 해서 지금 세상을 7일만에 만드셨다지요?(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7일동안 하나의 세상을 창조한 조물주가 고작 이 지구라는 행성 하나만을 만들었을거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비유가 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포어라는 게임이있습니다.
우리가 한 생명체를 조종하는데 유저를 신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곳에서 유저는 거의 조물주의 개념이니까요.
우리는 그게임을 하면서 크리쳐의 외형을 만들고 복장도 만들고 다른 생명체나 부족들과 경쟁시키며 성장시키다가
질리면 다른 크리쳐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하다하다 재미가 없어지면 게임을 지우게 되겠죠.
조물주가 존재한다면,
그리고 조물주가 우리를 이세상을 만들었다면,
과연 그는 우리앞에 모습을 들어내고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건가요?
방금 예를 든 것처럼,
만들고 구경하고 조금씩 도움을 주다가 흥미를 잃고 다른 창조물들에게로 관심을 돌렸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물론 전 무신론자이지만, 제가 든 억지 주장이 왠지 있을 법한 이야기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