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 달았네요..ㅠㅠ ㄳ 합니다..그리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요..무게 격하게 아끼는 한사람으로써 좋은 반응 감사합니다..
# 토막살인
다음 뉴스입니다.
어젯밤 ××강 상류 부근에서 절단된 남성의 오른팔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강 하류 부근에서 절단된 남성의 왼팔이 발견되었습니다.
조사결과 두 팔 모두 같은 남성의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본 건을 토막살인 사건으로 확정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킥킥... 토.. 막.. 살인은.. 아닌데...」
*그렇다면.. 아직 죽진 않았다는 것?!!
# 응급환자
내가 당직이었던 밤에, 자다가 급하게 호출 당했다.
응급상황이었고, 아무튼 자주 있는 일이었다.
응급실에 가니 앰뷸런스가 병원에 막 도착했다.
앰뷸런스에 실려온 건 새까맣게 탄 시체-(처럼 보였다).
구급대원한테 물어보니 50대 남잔데, 운전 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불타는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고.
일단 살아있긴 했지만 온 몸이 새카맣게 타서 고기 굽는 냄새가 사방으로 풍기고 토할 것 같았다.
전혀 움직임도 없다. 이제 시간 문제다.
「굉장하네. 일단 심장은 안 멈췄는데. 뭐, 가망은 없지만」
하고 구급대원이 말했다.
의사도 「아, 이거 굉장하네」라며 치료를 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
「심하다····」간호사도 무서워했다.
나는 일단 검사는 해보기로 했다.
의료기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준비를 하는데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실려 왔다.
주사를 놓으려고 혈관을 찾는데 피부가 새카맣게 타서 어디에 혈관이 있는지 통 모르겠고.
「아, 이거 엉망진창이라 주사도 못 놓게 생겼네」하고 중얼거리며 혹시나 멀쩡한 피부가 남아있는지 찾으려고 팔을 잡았을 때,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말했다.
「...제 상태가 그렇게 심합니까...」
「아, 아」나는 말문이 막혔다.
계속 의식은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그 방에 있던 의사, 간호사, 나, 구급대원, 전원이 얼어붙었다.
뭐, 그 환자는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죽었지만, 몇 번이나 「저는 죽습니까?」라고 묻고.
우리는 몇 번이나 도망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 모자가정
이제는 아주 옛날 일. 아직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교실에서 점심시간이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언제나 나에게 차가웠던 담임선생님이 하얗게 질려 달려왔다.
「00군, 진정하고 들어. 엄마가 직장에서 쓰러졌어. 얼른 가방 싸서 교무실로 가!」
놀라서 가방에 닥치는 대로 소지품을 넣고 교무실로 갔다.
교장 선생님이 있었다.
「아버지가 지금 화장실에 가셨으니까, 오시면 곧바로 같이 병원에 가세요.」
교장 선생님도 안절부절 하면서, 끊임없이 손목시계를 보고 있었다.
「저기…선생님…」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집에 아버지는 없는데…」
편모 가정이었다.
큰 소란이 되었다.
그 남자가 누구였는지는, 지금도 모른다.
# 유실물
「엄마 엄마! 빨간 장갑이 떨어져 있어!」
「어머나, 진짜네. 누가 흘리고 갔나봐.」
「응, 경찰아저씨한테 갖다 주자!」
「후후. 그래.. 어머나?」
「이 장갑.. 안에 뭐가 들어있네...」
# 4월의 어느날
4월의 어느 화창한 날, 뉴욕 근처의 어느 주택가.
평화롭게 출근을 준비하고 있던 남자는 만삭의 아내가 진통을 느끼는 것을 발견했다.
남자는 허둥지둥 서둘러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내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 듯 매우 위중해 보였고, 남편은 점점 더 초조해 졌다.
그날 따라 교통체증은 더욱 심해서 도저히 차는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마침내 병원 근처에 오자, 남편은 차에서 내려 아내를 들고 정신없이 병원으로 뛰었다.
병원의 의사는 인자한 미소로 그를 맞은 중년 여성이었다.
의사는 사색이 된 부부를 보자, 능숙하게 움직여 즉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수술실 문이 닫히고, 남편은 맥이 풀려 주저 앉았다.
긴시간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은 초조하게 기다렸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의사가 다시 나왔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 아기와 산모 모두 무사합니다.」
남편은 그제서야 얼굴이 환해져서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의 모습이 되어 움직이지 않는 아기와 차디차게 식어 죽어 있는 아내였다.
의사는 깔깔거리며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은 만우절! 하하하하!!」
# 행방불명
1997년 일본 구마모토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마도카'라는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마도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마도카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제 마도카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마도카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마도카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마도카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 지금도 그녀의 뱃 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는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해설은 태그를 참고해 주세요..
# 풀숲의 냉장고
A군이 초등학생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그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무서운 소문이 퍼지고 있었는데, 그 소문이란...
엄마를 놀라게 하려고 냉장고 안에 숨어 있던 아이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이미 죽어 있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밖에서 간단히 열리는 냉장고가 안에서도 열리는 줄 알았던 아이는 결국 나오지 못 했고,
엄마는 아이가 밖에서 행방불명 되었다고 생각하여 밖에서 아이를 찾다가,
결국 냉장고를 연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였던 모양입니다.
그런 무서운 소문이 떠돌던 어느 날.
불법투기가 많은 강가의 풀숲에 냉장고가 버려져 있는 것을 A군들이 발견하게 됩니다.
한참 호기심 많은 때의 A군들. 정말 냉장고 안에서는 열 수 없는가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A군이 냉장고 안에 들어가기로 하고,
열을 셀 동안 A군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다른 친구들이 밖에서 냉장고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A군이 냉장고에 들어가고, 역시 소문은 사실이었는지 열을 셀 때까지 냉장고 안에서 A군은 아무 미동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친구들이 냉장고 밖에서 열어 A군을 꺼냈는데, A군은 크게 눈을 뜬 채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동요시켜도 아무 반응도 없는 A군의 모습에 놀란 친구들은 결국,
근처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A군은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에야 정신을 차린 A군.
친구들이 병문안을 갔을 때, 그들은 A군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냉장고 안에 한 사람이 더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