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소속 한 의경 부대에서 귀신(?)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잇따르면서 부대가 뒤숭숭하다.
특히 귀신 목격담에 이어 얼마 전에는 소속 경찰관까지 음독으로 사망하자 부대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소속 A기동중대의 한 의경이 축구를 하던 중 귀신을 목격했다며 부대 간부에게 알렸다.
또 이 목격담이 있기 전에는 입초 근무를 서던 의경들이 무엇에 홀린 것처럼 며칠 간격으로 근무를 서다 말고 갑자기 몇 시간 동안 산을 헤매거나 운동장을 돌아다녔다.
의경들의 이상한 행동과 말에 해당 부대에서는 이 의경들을 상대로 상담을 했고 이들은 하나 같은 말을 했다.
지난 2007년 7월 근무를 나가다 차량 전복 사고로 숨진 B상경이 불러 산과 운동장을 돌아다녔거나 B상경을 보았다는 것.
급기야 해당 부대에서는 한 달 전 부대원들의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어수선한 분위기를 새롭게 하기 위해 고사까지 지냈다.
그러나 고사를 지내고 얼마 뒤 이 부대에서 근무하던 한 경찰관이 업무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음독자살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귀신 관련 괴소문(?)은 더욱 확산됐다.
특히 귀신 소문과 함께 부대가 있던 자리가 옛 공동묘지 터라 기가 세고 귀신들이 매일 저녁 부대를 떠돌아다닌다는 이야기까지 돌며 흉흉한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원들이 '귀신을 봤다'다고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 "현재 부대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상담 등을 통해 다독이는 등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단지 소문에 불과하다"면서 "부대원들이 안정적인 생활로 병역의무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에 입대인데 괜시리 무서워지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