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 무서운 이야기중 甲

하늘은노랗다 작성일 11.07.27 2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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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던부대에서 있었던 일은 아니고 분대장 훈련갔을때 내 옆에서 잤던 병장에게서 들은 애기임.

 

그 병장 부대에 있던 면회실이 오래된 건물이라 화장실이 옛날 푸세식이었다고함

 

발밑에 뻥 뚫려있고 내려다보면 똥통보이는 그런 화장실

 

아무튼 하루는 그 부대에 28살 먹은 이등병이 왔다고함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도 했고 심지어 아들 하나 있었다고함

 

어느날 아내랑 3살배기 아들이 이 이등병 면회를 온거임

 

면회실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이 3살아들이 자기 화장실 가고싶다고 하자 별 생각없이 화장실 갔다오라고 말해주고 얘기나누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화장실간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거임

 

알고보니 발을 헛디기라도 한건지 아이가 똥통에 빠진거임....

 

똥통에 똥이라도 있었으면 쿠션역할을 했을텐데...딱딱한 똥통바닥에 머리를 받아 그대로 사망

 

그 이등병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결국 얼마후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각하다는 진단이 내려져 의가사제대함

 

 

 

여기까지는 그냥 배경지식이고..

 

사건일어난지 얼마후 새로운 이등병이 전입왔는데, 굉장히 왜소하고 연약해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아이였다고함

 

얘가 평상시 악몽을 많이꾸는건지 자다가도 소리지른적이 여러번이라 주위사람들이 짜증을 많이냈다고 함

 

그러던 어느날

 

어떤 병장이랑 이 이등병이랑 2인 1조로 초소로 투입됬음. 시간은 새벽이었음

 

초소가 면회실 근처였다고 함. 아무튼 경계근무를 스기 시작한지 30분쯤 됬을까

 

이 이등병이 소리를 악!!하고 지른거임, 병장은 얘가 또 왜이러나...싶어서

 

왜그러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이등병이 진정하지 못하고 막 소리를 지르면서 저 면회실 주변에 무언가 왔다갔다 하는거 봤다고

 

그러고 있으려니 소란스러워서 안에서 당직근무 스고있던 중사가 나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봄

 

이 이등병은 중사한테도 면회실 근처에서 무언가 확실히 봤다고 말하자

 

중사가 빡돌아서 있기는 뭐가 있냐고 자기랑 같이 직접가서 한번 봐보자고함

 

중사가 병장과 이등병을 대리고 후레시들고 면회실 주변 싹 돌아보고 안에도 들어가봤는데 암것도 없었음

 

면회실안에서 중사가 뒤돌아보며, 있기는 뭐가 있냐고 한마디 했음

 

근데 갑자기 병장이 소리를 악!!하고 지르고,

 

이등병은 그대로 기절해버렸음...

 

중사는 깜짝 놀라서 이등병을 들쳐없고 의무실로 향하려는데

 

그런데 병장도 완전 넋이 나가서 공포에 떠는거임

 

도데체 왜그러냐고 병장한테 물어보니까, 중사님이 뒤돌아보는 순간

 

중사님 얼굴 뒤로 얼굴이 하나 더 보였다고 그러는거임...

 

섬뜩한 느낌을 뒤로하고 일단 이등병을 의무실로 대려가서 흔들어 깨웠는데 의식을 차리는거임...

 

아까 도데체 왜 기절한거냐고 물어보니까...

 

이등병이 벌벌 떨면서..자기눈으로 분명 똑똑히 봤다고...

 

중사님 등 뒤에 누군가 업혀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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